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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근황

by choco 2019. 4. 24.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나를 위한 기록용.

요맘때 뭐하고 살았나 나중에 들여다보면 재밌음.

1. 일단 참다참다 맞춤법에 관해 결국 지적질을 해버렸다.

판로니, 로판이니 하는 이북용 소설들로 맞춤법이 개판인 시대가 되었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명색이 방송작가인데 계속 오타가 아닌, 소리나는 대로 쓰는 그 톡을 참다참다 오늘 프로답지 못 하니 비즈니스 톡은 제대로 된 조사를 쓰라고 한소리 해버렸음.

다른 데서는 어쩔지 모르겠으나, 상관도 없고, 최소한 내가 관계된 톡은 제대로 된 맞춤법으로 써주겠지.

더불어... 사고쳤을 때 앵앵거리며 애교 부리고 우는 소리 하는 건 네 가족이나 남자에게 하는 거지 내게는 하지 말라는 소리는 아직은 차마 못 했다. 근데 반복되면 조만간 그 소리도 할 듯 싶다.

꼰대소리 안 들으려고 최선을 다 하는 중인데 세상이 도와주질 않는군. 뒤에서 욕을 해도 이건 할 수 없음.

2. 친구집에서 타코를 해먹기로 했는데 동네에 타코 쉘이 똑 떨어져 맨붕이 왔었는데 다행히 한곳에 있었다.  간만에 배 터지게 타코를 먹겠음.

3. 요 근래 10년 동안을 탈탈 털어 가장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나날들.  이제 7회차 촬구 썼다. 앞으로 19번의 촬구를 더 써야하고... 편구와 더빙은 20개 ㅜㅜ  근데 이렇게 성실 모드로 살려니 삶이 재미가 없구나.  슬슬 5월 종소세 신고 준비도 해야하고... 마음은 바쁜데 지쳐서 몸이 움직이지 않음.

4. 위태와 우울 사이를 오가나 겉으로는 평온한 나날들. 가슴 한가운데가 뻥 뚫어져도 이렇게 시간은 잘 가는구나.  밥도 잘 먹히고.  할 일은 다 한다는... 이러니 죽은 x만 불쌍하단 소리가 나오는 거겠지.

5. 작년부터 계속 털어서 아름다운 가게 여러번 보내고 팔고 그랬더니 약간의 성과가 있는 모양. 올해 애신동산 바자회에 물건 보내려고 정리하는데 다른 때 같으면 몇상자가 나올 텐데 올해는 -화분이 담겨온 아주 큰 상자긴 하지만- 상자 하나를 채우니 끝~  찬찬히 더 뒤지면 뭔가 또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 훑어서 그거 하나 채우는 정도면 물건이 진짜 많이 사라졌다는 소리다.  늘리지 말고 계속 줄이면서 좀 깔끔하게 살아야지.  미니멀리스트는 이번 생엔 불가능이지만 그래도 물건에 치여 죽는 일은 없도록 노력하자.  특히 예쁜 쓰레기는 절대 사지 말기!!!!

6. 5월에는 꼭 공방 다시 다니는 걸로.  단순 노동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