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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83

겨울이구나.... 작업실에서 차를 혼자서 3종류나 마셨다. 보통 티백 한개에 2-3번 뜨거운 물을 우려서 마시니 대충 5-6잔 이상을 마신 것. 10월만 해도 뜨거운 차 한잔 마시면 더워서 선풍기 틀곤 했는데 이제는 난방 켜놓고 그냥 따뜻하구나~ 정도. 이제 진짜 난로를 꺼내야할 모양이다. 오늘은 일단 철수하고 내일 선풍기 닦아서 넣고 난로랑 전기 방석 꺼내야겠다. 이제 슬슬 시동 걸고 일도 좀 해야지. 12월에 들어가기로 한 거 엎어지고는 너무 잘 놀고 있음. 10월 효도여행으로 통장이 가난해진 상태에서 상당히 괜찮은 조건의 작품이 엎어졌으니 슬퍼해야 함이 마땅한데 좀 심각할 정도로 행복함. 그동안 이상하게 일정 안 맞아서 계속 거절하던 피디에 대한 예의상 받긴 했지만 양심의 하한선 살짝 위에 있어 좀 꿀꿀한 프로그램이.. 2019. 11. 18.
파리 5- 아침& 지베르니 (10.12) 모네의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와 고흐가 마지막 70일을 보낸 오베흐쉬와즈 프라이빗 투어를 예약한 날 아침.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서 아침을 먹었다. ​최소 80대는 되어 보이는 손도 좀 떠는 할아버지 가르숑이 요리와 서빙을 다 해주는 카페~ ​부친은 잠봉과 달걀 오믈렛으로. 오믈렛을 이런 식으로 해도 괜찮다는 걸 이번에 새롭게 배웠다. 역시 사람은 계속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 자꾸 보고 체험해야 함. ​크로와상과 주스들~ ​내가 주문한 쇼콜라쇼. 좀 묽었음. 쇼콜라쇼는 역시 뽈이라 라디레 같은 베이커리에서 먹어야 제맛인듯. ​ ​한국에서 떠나기 전에는 내내 비 온다고 예보가 떠서 걱정했는데 이날도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맑은 날씨. 좀 쌀쌀하긴 했지만... ​지금은 기념품 가게가 된 모네의 작업실. .. 2019. 11. 18.
동네 모임~ ​지난주 부친의 베트남 여행을 틈타서 홈파뤼 2건을 치렀다. 이건 동네 친한 언니 동생 친구와 가볍게 와인 1잔....은 아니고 2병. ㅎㅎ; ​평일이고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 사람이 2명이나 있음에도 그냥 다들 달렸다. 플래이팅 된 것 외에 삼겹살 와인찜은 나중에 늦은 1명이 오면서 등장. 사진은 패스. 야들야들 잘 됐음. 월요일에 ㅅ님이 준 케이크의 마지막. 다들 감탄하면서 다른 동네에서 온 아이를 먹어줬음. 12시 넘을 때까지 수다 떨다가 헤어졌다. 다들 밖에서 보면 아쉬울 것 없이 본인이 잘 나가거나 남편과 자식이 잘 나가거나 하는데 서로 술 마시면서 털어녹는 어려움과 사는 모습은 다 비슷비슷. 나 포함 다들 소소한 위안을 챙겨 갔음. ^^;;; 이래서 인간은 남의 불행에서 위로를 받는 못된 생물이.. 2019.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