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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27

골골 마감에 뽀삐 병원 갔다오는 것까지 겹치니 체력이 후달달. 가능한 독한 약 안 먹이고 치료를 하려니 주인이 정말 귀찮긴 하구나. 이래서 간디의 후원자가 간디의 청빈하고 소박한 삶을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고 한 거겠지. 아침에 찾아놓은 부추팽이버섯생채에 된장찌개나 해서 저녁 후다닥 때우고 기획안 마무리 해야겠다. 그래도 예전에 같이 일했던 작가의 도움으로 유럽 섭외가 대충 되어가는 분위기라 한숨 돌리고 있음. 예전 서브작가랑 잘 지낸 게 이렇게 고마울 수가. ㅎㅎ. 내일 면접 보는 친구가 괜찮아서 인수 인계가 잘 되면 좋겠다. 부디 똘똘한 친구가 오기를~ 2014. 9. 22.
궁시렁 1. 시차도 거의 없는 꼴랑 2박3일이지만 그것도 여행이라고 갔다오니 피곤한데 날마다 강행군을 하니 요즘 기절하겠다. 월요일에 가는 곳마다 통통하니 얼굴 좋아졌다는 하는 바람에 쇼크를 먹고 어제 빠질까말까 고민하던 발레로 고고~ 천천히 꼼꼼하게 몸의 근육을 펴주는 건 필라테스지만 운동량이나 칼로리 소모량은 발레가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20분 정도 스트래칭을 하고 나면 온 몸에 땀이 흠뻑. 바 스트래칭하고 센터 동작 할 때쯤이면 목이 타고 다리가 후들후들... 한 정거장만 오면 집이라 필라테스 할 때는 갈증이 나도 그냥 참고 집에 와서 물 마셨는데 어제는 도저히 집까지 갈 수가 없어서 편의점에서 물 한병 사서 거의 원샷. 샤워하고 누워서 한 두어 시간 끙끙거리고 앓다가 잤다. 대만에서 위장이 커져서 요.. 2014. 9. 17.
검색, 네이버 비판 오늘 모님의 블로그에 놀러갔다가 본 웹툰 국내 IT업계를 말아먹고 있는 포털 사이트의 만행을 읽고 나서 끄적. 원본은 -> http://minix.tistory.com/category/내리와%20인성의%20IT이야기 이다. 내용이 궁금하면 네이버 클릭수 늘려주기 보다는 두번째 링크를 이용하심이~ 각설하고, 네이버 검색이 구린 것은 세세한 정보를 찾아야 하는 사람들에겐 익히 알려진 내용. 오늘만 해도 고교 입시와 전형에 관련된 정보를 찾아 네이버에 검색어를 넣다가 줄줄이 뜨는 일본 드라마에 포기하고 구글에 넣자마자 찾았다. 별반 중요하지 않은, 대충 많을 거라고 짐작되어 간단히 찾고픈 건 다음과 네이버를 이용하는데, 다음은 좀 미안한 얘기지만 이용해주고 싶어도 (능력이 안 되어) 너무 구리고 네이버는 그들.. 2014. 9. 10.
아이폰 6 발표 드디어 발표!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81&aid http://me2.do/5oCfRRoe 아이폰 나오면 꼭 그렇듯이 디자인이 구리네, 이젠 맛이 갔네, 뭐가 바뀌었는지 모르겠네란 혹평이 봇물 터지지만 내 눈에는 예뻐 보이니 패스. 복잡한 기능은 어차피 안드로이드니 아이폰이나 내겐 큰 의미없고 쓰는 것만 쓰니까 용량만 크면 됨. 마음에 든다. ^^ 주변에 아이폰 6 나오기만 목을 빼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여럿 있는데 우리 집에 함께 거주하는 1인은 예약 주문 넣겠구나. 큰 거 사겠다니까 난 일단 구경을 좀 해보고 사이즈 고민을.. 2014. 9. 10.
추석 준비 작년보다는 하루 짧지만 어쨌든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이어지는 긴 연휴를 대비해서 먹고 살 궁리를 시작. 1. 내일 저녁이나 모레 저녁을 위해서 전복 주문. 싸게 나왔길래 남으면 얼려뒀다 중국요리에 쓸 요량으로 2kg 주문 완료. 2. 전례상 내일부터는 떡집에 송편만 나올 확률이 높으니 부친의 아침인 가래떡 사다놔야함. 좀 있다 나가야겠다. 3. 추석날 남은 나물 비빔밥 해먹으려면 상큼한 게 필요하니 콩나물과 새싹채소 한봉지 등 소소한 부식 구매. 4. 탕국을 끓이기 위한 두부/ 작은 집 와 밥 먹을 때 필요한 겉절이/ 차례상에 올릴 햅쌀은 토요일에 구입 예정. 쌀도 다 떨어져가는데 햅쌀은 그냥 미리 사둘까? 5. 잡곡 다 떨어졌음. 현미도 거의 없음. 곡류는 오늘 사둬야겠다. ** 9월 5일 저녁 - 있.. 2014. 9. 4.
늙었구나... 동네에 과일 좋은 걸 가져오는 트럭 노점상 부부가 있다. 꽤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서 장사를 해온 다리가 불편한 부부인데 지난 겨울에 대학생 정도로 보이는 보송보송한 아들이 장사를 돕더니 봄 즈음에 사라졌다. 군대에 가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잊었는데 대충 100일 휴가 나올 즈음에 머리 박박 깍은 청년이 다시 장사를 며칠 돕다가 사라지고 어제인가 그저께 과일 사러 갔더니 또 나와 있다. 아마 또 휴가를 나온 모양. 한참 놀고 싶은 나이니 일반적으로 군대 가기 전에는 작정하고 놀기 시작해서 휴가 나오면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고 돌아다니기 바쁠 텐데 꼬박꼬박 나와서 부모님 장사 돕는 걸 보면 저 아저씨 아줌마는 트럭 노점을 해도 참 든든하고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 총각은 보면서 왜 그렇게 착하고 기.. 2014. 9. 3.
사부작사부작 밀린 일들 처리. 1. 발레 등록.솔직히 먹는 건 큰 차이가 없는데 콜레스테롤이 확 치솟은 건 운동부족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없다.긴장해서 바짝 좀 하다가 풀어져서 한 2년 운동을 쉬었더니 역시나....필라테스는 좀 지겨워서 이번엔 발레로. ^^;1주일에 한 번이라고 하니까 부친은 엄청 비웃으시던데 그건 운동 제대로 하는 사람들 얘기고 나처럼 숨쉬기만 하는 사람은 1주일에 한 번만 꾸준히 가도 몸이 다르지.한달에 한번만 빠지는 걸 목표로 열심히(?ㅎㅎ;) 다니자. 2. TV 설치 완료.부친 방의 TV가 장렬히 사망하셨다.올해 선풍기에 이어 두번째 전사자. 해외직구하고 싶지만 부친에겐 씨알도 안 먹히는 얘기고... 열심히 열 검색하고 아침에 타임 쿠폰 받아서 저녁에 ㅅㅎ카드 결제 할인되는 시간에 사서 한 만.. 2014. 8. 27.
뉴스 끄적 한숨 돌리고 원기옥을 모으면서 그냥 끄적끄적. 1. 송혜교 탈세... 언니(?)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지 왜 건드려서 탈을 내나요? 라고 하고 싶음. 정부 위기에 맞춰 더 이상 터뜨릴 열애도 없어서 만만한 얘를 터뜨렸지 싶어서 쫌 안 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진짜 돈 많은 사람들이 빼먹는 거에 비하면 정말 세발의 피라는 생각도 드는데 (멀리 갈 것없이 삼성의 증여세와 상속세) 그냥 잘못 했다고 하고 찌그려 있지 세무사가 자격증이 없었네 하는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무덤을 파는지. 지금은 골치 아픈 거 다 정리하고 법인만 하시는 우리 부친이 한참 잘 나가던 시절에 송혜교 급은 아니지만 꽤 잘 나가는 방송인들 기장도 하셨었다. 그런데 하나 같이 너무 말도 안 되게 세금 적게 내게 해달라고 떼 쓰고 난리.. 2014. 8. 26.
착한 일 내가 마감을 마구 달리는 주말이 국정원과 정부 여당의 김영오씨를 향한 공작 총력전이 펼쳐진 시점이었던 것 같다. 국궁 얘기를 흘끗 읽으면서 뒷목을 잡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일단 달리고 정말 참을 수 없는 것 몇개만 캡처를 해놨다가 오늘 오후에 출력만 하면 바로 고소할 수 있도록 아이디와 캡처 자료별로 번호 매기고 폴더에 싹 정리를 해서 신고 받는 곳으로 보내놨다. 금욜 마감까지는 잉여 백수 수준이니 스스로 사이버 전사라고 착각하고 있는 잉여 댓글 벌레들이 최소한 경찰서 구경만큼은 빠른 시일 내에 할 수 있도록 과거에 쌓은 스킬을 최대한 발휘해 봐야겠다. 고소 자료 캡처 뜨고 정리하는 것도 오랜만에 하니까 약간 버벅였는데 한번 하고 나니까 어떻게 하면 더 쉽고 빠르게 하면 되는지 감이 돌아오는군. 아이.. 2014. 8. 26.
심란심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순서대로 정리하자면... 1. 대망의 뽀삐 건강검진. 기침도 잦아지고... 심장이 안 좋아지는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에 가슴이 묵직. 내 건강검진 전날보다 더 떨리고 불안함. -_-; 간만에 심장 사상충 검사도 받아야한다. 부디 OK 사인을 받고 오자~ 2. 서브작가. 괜찮은 친구와 스케줄이 맞나 했는데 일 잘 하는 서브작가는 금보다도 귀한 동네다보니 그쪽에서 놓아주지 않아서 무산. 얼굴 모르는 처지도 아닌데 빼오기도 그래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새로 구하고 있는데... 실력은 포기하고 그냥 가르치는 대로 시키는 말이나 잘 들으면서 끝까지 안 도망가고 마무리만 해줄 사람이면 좋겠다로 눈이 낮춰졌음. 목요일에 한명 면접보는데 얘는 의욕은 있으나 너무 거리가 멀어서 .. 2014. 8. 20.
피곤 하필이면 오늘 오후 2시에 프리실라 조기예매를 하는 바람에 시간 맞춰서 집으로 돌아오느라 정말 꽁지가 빠지게 뛰어다녔다. 일단 프로실라 예매는... 늘 그렇듯 절반의 성공. 시간 딱 맞춰서 1-2초 차이로 제일 좋은 자리 쓸어가는 신의 손들에게 개인레슨이라도 좀 받고 싶네. -.ㅜ 그래도 어영부영 불어나 거의 단체관람 수준이 된 8명의 표를 2순위 자리나마 획득. 누군가는 나도 욕하고 있을 거라고 믿기로 했다. ㅎㅎ 오늘 바빴던 건 오늘 외할머니 계신 병원 갔다오려고 했는데 어제 갑자기 ㅇ의 시어머님이 돌아가셨단 소식에 문상까지 겹쳐서. 다행히 가는 길목이라서 아침에 문상 갔다가 인천 갔다가 총알같이 집으로 뛰어들어와 컴퓨터를 켜고 예매 전쟁을 치르고 나니 기운이 쪽 빠지네. 장례식장과 병원이라는 곳은 .. 2014. 8. 7.
불안 그냥 심란하달까... 컴퓨터 앞에 아침부터 앉아 있는데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를 않는다. 이 심란의 근원을 찾아들어가면 불안이겠지. 그렇다면 무엇이 불안한 거지? 라는 질문을 내게 던져보자면... 현재 가장 큰 건 뽀삐. 해결할 수 없는 불안으로 내 영혼을 잠식하고 싶지 않아서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저 아이의 나이는 사람으로 치면 70대. 인간보다 4배나 빠른 개의 시간으로 계산을 하자면 아주아주 운이 좋지 않은 한 우리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여름이니 사람이나 개나 다 힘들기는 하지만 올 여름 부쩍 노쇠의 기미를 보면서 가슴이 철렁철렁한다. 강아지 때 홍역에 걸린 걸 간신히 살려서 갓 퇴원한 개를 데리고 와서 벌벌 떨던 그때와 비슷한 불안이긴 한데 그때는 그 고비만 넘기면 함.. 2014.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