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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02

산책냥 트위터에 올라온 산책냥 사진인가 동영상을 보다가 문득 떠오른, 봄에 동네에서 만났던 산책냥이 생각나서 끄적. 전철 타러 가고 있는데 저 멀리에 주인과 산책을 나온 개를 보면서 '정말 고양이처럼 걷는 개로구나.'하면서 다가갔는데 진짜 고양이였다!!!!! 세상에.... 훈련 잘 된 개보다 더 우아하고 모범적으로 주인 옆에 착 달라붙여서 착착착 걷고 있었던 고양이. 엄청 신기했지만 교양있는 인간답게 눈으로만 감탄하면서 서로 자기 갈 길로 갔고 그 이후엔 한번도 못 봤다. 7대가 복을 쌓아야 산책을 하는 고양이를 키운다던데 그 양반은 무슨 노하우였는지 뒤늦게 궁금하긴 함. 열심히 산책하며 주인과 함께 오래오래 건강하길. 2021. 6. 30.
고구려의 시와 노래 김창룡 | 도서출판 월인 | 2021.6.24~30 상상력이 모자란 인간이라 내 머릿속에 자료가 충분히 쌓이지 않으면 진행이 안 되기 때문에 요즘 열심히 고구려 독서 + 예전에 읽었던 책들 정리 중인데 고구려를 연구하는 역사학자들에게 정말 깊은 존경과 동정이 생기도 있다. 이 양반들은 정말.... 그야말로 일생이 지푸라기 더미에서 바늘찾기랄까. 예전에 조정래 작가 인터뷰 했을 때 그분이 태백산맥 쓸 때 철저하게 묻힌 일들이라 정말 모래사장에서 쌀알 한알씩 줍는 심정으로 자료 찾고 물어물어 찾아가 인터뷰 하셨다던데 고구려 학자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나는 그나마 이들이 찾아놓은 쌀알이랄지, 바늘 중에서 쓸 것들을 모아내고 있음에도 눈알이 빠지고 멀미가 나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런 파편 맞추기의 최고봉이랄까.. 2021.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