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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식당157

양식- 라 싸브어 진경수 셰프의 레스토랑으로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으나 와인 한잔 마시면서 식사를 하려면 지갑이 기절하는 소리가 나는 곳이라 내내 눈팅만 하다가 부친의 생신을 핑계로 과감하게 예약. 건물 4층인 걸 모르고 1층에서 한참 찾고 헤매다가 다행히 동생을 만나서 제대로~ ​예약을 일찌감치 해놓기도 했고 또 평일이라 그런지 자리는 좋았으나.... 실내임에도 너무나 추웠다. 내내 난로 있으면 좀 갖다달라고 할까말까 했을 정도. 파티션으로 실내 구분을 해놨는데 우리 옆쪽 룸(?)에 들어온 일행이 너무 시끄러워서 그것도 살짝 좀 짜증났음. 비스트로처럼 왁자지껄. 댁들만 있는 게 아니라고!!!! -_-;;;; 쉐프 시그니처, 시즌 코스 , w 코스 3가지가 있어서 하나씩 먹어보려고 했으나 그렇게는 안 된다고 해서 부친.. 2017. 1. 15.
태국- 마이타이 워낙 게으른 인간이라 어지간하면 식당 포스팅은 올리지 않지만 이 집은 필히 알려야할 것 같아서 컴 끄기 전에 끄적. 어차피 여기 드나드는 사람은 극소수이니 솔직한 평가를 한다고 해도 타격은 개미눈곱만큼 정도일 거라고 확신하고 얘기하는데 태국요리를 좋아한다면 절대절대절대 가지말길. 푸팟퐁 커리와 톰양꿍은 맛없게 만들기가 힘든 음식인데 둘 다 정말.... -_-+++ 푸팟퐁 커리는 커리소스나 향신료가 헤엄을 치고 갔는지 샤워를 했는지 모를... 너무나 부드럽고 부드러운 이유식. 톰양꿍은.... 하...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반피차이가 오늘부터 추석 연휴에 들어가는 바람에 급히 선회를 했는데 완전 실패. 도저히 저런 걸로 불쌍한 내 배를 채울 수 없다는 판단에 게랑 새우만 적당히 건져먹고 일어나 바로 근처에.. 2016. 9. 12.
기타 - 코엑스 인터콘 라운지 지난 연휴 때 된장놀이.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30층에 있는 라운지. 한 10년 만인가? 호텔 처음 개장했던 해에 친구들과 갔었고(눈이 엄청 오는 날이어서 경치가 환상이었다. 집으로 돌아갈 일이 암담하긴 했지만 지금도 떠오르는 풍경) 두번째는 비가 무지하게 오던 날 소개팅. ㅎㅎ; ​샴페인 칵테일을 시켰다. 붉은 빛이 나는 건 플라멩코라는데 보드카와 캄파리가 들어가 무~지하게 독했음. 거의 소독약 수준. 투명한 건 레몬주스랑 복숭아 리퀴르 들어간 거. 이름은 생각 안 남. ^^; ​설정 샷~ 야경 ​전망도 좋고~ 날씨 좋은 날은 처음인듯. ^^ 재즈 음악 연주도 해주고~ 주변이 모조리 다 커플이었던 것은.... 장소의 특성상 당연한 일이겠지? ㅎㅎ 너트 안주는 계속 채워주고 좋았는데 와이파이는 엄청 구렸다.. 2016. 6. 21.
중식- 시추안 하우스 이달 초던가 지난달 말에 간 서울 타워 지하에 있는 중국식당. 재개발로 사라진 피맛골을 그 빌딩 뒤쪽에 일부 재연인지 여하튼 옮겨놓았고 지하에도 이런저런 맛집들이 있다. 근데 그게 한참 전인데 내가 가본 건 이때가 처음. 그것도 일본에서 사는 친구가 여기 괜찮다고 서울 사람인 나를 데려갔다는 거. ㅎㅎ; 오피스가라서 저녁에는 조용하고 사람도 별로 없고 또 이때는 50% 할인 기간이라서 가격도 싸서 선택. ​ 어향가지, 누룽지탕, 갈릭소스 새우튀김을 먹었는데 누룽지탕은 평범, 나머지는 맛있었다. 식사로 먹은 짜장면과 게살볶음밥도 괜찮았음. 근데 양이 적어서... 이런 이벤트라면 몰라도 평소에 제 가격으로 먹기에는 쫌 부담스럽지 싶다. 6월 이벤트가 끝나기 전에 한번 정도 다시 갈 예정~ 2016. 6. 21.
후식- 우블리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생의 생일날에 이태원 투어~ 개 한마리를 달고 다니다보니 선택의 여지가 엄청 좁아진다. 본래 예정했던, 개 동반이 가능한 길티 플레저라는 식당은 주말에만 런치를 한다는 청천벽력이... -_-; 뽀삐를 데려갈만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은 대부분 경리단에 있는데 거기까지 걸어가기는 좀 애매함. 결국 근처에서 확실하게 동물 동반이 가능한 홍석천의 닭요리집 마이 치치스에 가셔 점심. 작년 여름에 뽀삐를 데리고 갔을 때 음식이 나름 괜찮았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도 기대를 했는데 우리 입맛이 바뀐 건지, 이날 요리사들 컨디션이 단체로 안 좋았는지 너무나 그냥저냥. 요리사들이 엄청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피쉬 앤 칩스는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그 바로 옆집이 훨씬 더 맛있다. 샹그리아 역시 미안하.. 2016. 5. 12.
양식- 엘본 더 테이블 (가로수길) 우리가 부친에게 잘 얻어먹는 날은 우리의 생일. 반대로 부친께 좀 근사하니 대접을 하는 날은 부친의 생신과 어버이날.어버이날을 맞아 + 동생에게 20% 할인 쿠폰이 날아온 덕분에 가로수길에 있는 엘본 더 테이블을 예약했다. 받침 접시 정말 마음에 든다. 코키지가 3만원이라는 예전 정보를 믿고 와인을 가져갈까 했으나 혹시나 하고 전화를 해봤더니 5만원!!!! @0@ 이건 와인 같은 건 절대 가져오지 말고 자기들 것 마시라는 소리. -_-; 글라스 와인도 넘 비싸고 해서 그냥 저렴한 걸로 한병 시켰다. 평소라면 좀 모자랐겠지만 이날 내 컨디션이 술 마실 상황이 아니라 겨우 한잔 마신 관계로 아쉬운대로 적당했음. 예쁜 웰컴 푸드.왼쪽에 있는 마카롱은 제육볶음의 향이 감도는 뭔가 야리꾸리 설명할 수 없는 묘한 .. 2016. 5. 11.
양식- 부처스컷 ​더빙대본 쓰다가 호작질. ^^; 지난 1월 부친 생신날 간 부처스 컷~ 이날을 위해 쟁여둔 와인. ​코키지는 병당 2만원. 이날 2병을 마셨다. ​식전빵과 버터. 평범. ​세팅은 이렇게~ 소 모양이 나름 포인트. ​콥 샐러드가 여기 시그니처인 모양인데... 여러 검색을 통해 우리 취향에는 텍스맥스 샐러드가 더 낫다고 판단하고 텍스맥스를 주문했는데 매콤하니 이쪽이 스테이크랑은 더 잘 어울리는 걸로 결론~ ​부친이 주문한 드라이에이징 안심이던가???? 완전 훌륭. 미디움 레어였는데 뭔가 농축된 농후한 맛과 풍미. 왜 드라이에이징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우리는 나눠 먹기 위해 티본으로. ​미디움 레어로 주문했는데 살짝 오버쿠킹되서 미디움 정도로. 고기가 그닥 두껍지 않아서 적당히 잘 익히기가 쉽지는 않을 .. 2016. 3. 13.
양식- 미키크레올 ​다녀온지는 꽤 됐는데 포스팅은 늦었다. 겨울에 한참 추울 때 1년만에 ㄱ님과 점심~ 이태원에서 주차를 할 수 있는 곳 + 간만에 뉴올리언즈 요리를 먹고 싶어서 선택을 했는데 절반의 성공. 뉴올리언즈식 메뉴들이 대폭 줄었다. 내가 좋아하는 소프트쉘 크랩도 사라지고 맛도 살짝 뭔가 꽁기꽁기. 이제 이곳을 가야할 이유는 크레올 요리가 아니라 시금치 플랫 브레드 정도가 될듯. 테이스팅룸의 시금치플랫브레드를 엄청 좋아하는 내 동생은 종종 가겠지만 별로 열광하지 않는 나로선 주차를 해야할 때를 제외하고는 글쎄... 사진들은 하나도 안 찍고 마지막에 소금 팝콘 아이스크림만. 근데... 내가 여기서 소금팝콘 아이스크림을 마지막으로 먹은지 오래되서 기억이 잘못됐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캐러맬 팝콘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2016. 3. 7.
터키- 앙카라 펠레스 ​고등학교 동창들과 간만에 점심. 다들 학기 중에는 바쁘고 애들이 어리다보니 한번 만나는데 정말 힘들다. 우리 모임이 7명인데 다 모여본 적이 한번도 없는듯. 본래 스페인 음식점 미카사에 가려고 했으나 거기가 평일엔 이제 점심영업을 안 한다고 해서 터키 음식점으로 급선회. ​요리를 시키면 이렇게 커다란 공갈빵이 나온다. 금방 구워와 따끈따끈한 빵을 쪼개서 나눠먹음. ​쉐프의 스페셜 피자. 양고기와 쇠고기를 갈아서 만든 건데 나처럼 양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완전 환영이지만 양고기 냄새에 약한 사람들은 옆에 있는 매콤달콤한 소스가 필수. ​꼬치구이한 채소와 고기 위에 소스를 얹고 요거트와 밥을 곁들인 요리. 아래에 있는 건 따로 시킨 샐러드. 둘 다 터키 향신료 특유의 향내가 진동. 다행히 우리 모임은 향.. 2016. 2. 12.
후식- 라 쁘띠 베르 작년도 아니고 벌써 재작년에 갔던 티룸. 우리가 갔던 곳은 청담동인데 장사가 잘 되서 가로수길에 더 크고 근사하게 하나 더 열었다고 한다. 한국에선 가장 영국의 팬시한 티룸 흉내를 내는 곳이라는데 다른 건 모르겠고, 티세트를 각자 맘에 드는 걸 고를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 ​자리에 앉으면 내주는 물... 이 아니라 멜로우티. 아무 맛도 없는데 이게 색깔이 예뻐서 차계에선 나름 사랑받는 아이템. 레몬즙을 한방울 떨어뜨리면 핑크색이 된다. 중딩 때 배웠던 알칼리성이냐 산성이냐에 따라 색깔 변하는 그 시약이 떠오름. 그 색깔 변하는 시약 이름은 생각 안 난다. ​밀크잼, 녹차잼, 또 뭔가 과일잼이겠지? 세팅이 참 예쁨. ​이렇게 아가씨(?)스러운~ ^^ 우리 옆 테이블들에선 저렇게 차려입은 그물장갑.. 2016. 2. 4.
양식 - 라 플랑끄 내 생일은 이미 한~~~~참 전에 지났으나 친한 예전 동네 친구들과의 모임을 갖지 못했던 관계로 송년회 겸 12월 셋째주 주말에 만났다. 본래는 옥인동의 엘라 디에 가려고 했지만 겨울에 가기엔 너무 멀고 험함. 더구나 한명은 안산. ㄷㄷㄷㄷㄷ 열심히 검색을 해서 ​만만한 이태원에 적당한 곳을 찾았다. ​요즘 프랑스 레스토랑은 이렇게 칠판에 메뉴 적어서 보여주는 게 유행인듯. 어제인가 포스팅한 파씨오네(간 건 여기보다 뒷날)도 여기 같은 비스트로가 아니라 팬시한 레스토랑인데도 칠판 메뉴를 고수해서 좀 언밸런스하다 싶었는데 여긴 이런 게 딱인듯. ​4명 중 나 포함한 3명이 이제는 술 없이 고기를 못 먹는 사람들이라 하우스 와인을 한병 시켰다. 500ml가 얼마였더라... 여하튼 쌌음. 비싼 레스토랑의 하우.. 2015. 12. 28.
양식- 파씨오네 이번주 초 ​ㅎ양과 동생과 함께 한 송년회. 도산공원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인데 평이 좋아서 + 안 가본 곳이라서 선택~ 이 집은 ​스프 메뉴가 거의 매일 바뀐다고 한다. 양파스프가 맛있다는 찬사가 많아서 예약할 때 가능하면 이날 양파스프 꼭 좀 해달라고 메모를 남겼는데 우리 소원을 들어준 건지 아니면 본래 계획대로 진행한 건지 모르겠지만 양파스프가 나왔음~ 좀 더 맑고 국물이 많은 걸 좋아하기 때문에 약간은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이 해준 제대로 된 양파스프라는 것만으로도 감사. 이건 정말 먹고 싶어서 죽을 지경이더라도 집에선 도저히 해먹을 엄두가 안 남. ​비트 스시라고 했을 때 웽??? 했는데 의외로 아주 훌륭했다. 내가 비건이었다면 정말 감동하면서 새로운 메뉴를 만났다고 기뻐했을듯 싶다. .. 2015.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