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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2/단상106

줌 입문 당연히 약간의 버벅임이 있었으나 무사히 줌 회의 완료. 아이패드 만~세다. 뭔가 이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고 동참한 안도감이랄지... 코로나가 중년들의 스마트 라이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듯. 2020. 12. 21.
대기업, 중소기업... 오랜만에 기업들 섭외해 일을 하는 입장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량이랄까... 그 매너 차이를 실감 중. 섭외라는 게 어차피 해주면 고마운 거고 안 해주면 그런가보다~지 사실 개인적인 원한이나 악감정이 생길 일은 없다. 다만 짜증이 나는 건 해주지도 않을 거 질질 끌거나 대답 안 하면서 시간 낭비하게 하는 거. K* 딱 하나만 제외하고(여긴 018 시절부터 나랑 진짜 합이 안 좋음. PD가 섭외해달라고 해서 한 거지 내게 선택권이 있었으면 여긴 하지도 않았을 곳. 본래도 싫었지만 앞으로도 계속 싫어할 예정 -_-+++) 소위 대기업 군에 속하는 회사들은 안 하면 안 한다를 하루이틀 사이에 바로 피드백을 줘서 딜레이 없이 금방 다음 섭외군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스타트업 포함 중소기업들은 아예.. 2020. 11. 24.
정신없었던 한주 1. 내년 3월에 방송 나갈 것 섭외는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함에도 정말 지지부진... 정말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뭐 어떻게든 방송은 나가겠지~ 티벳 여우 모드. 그 와중에 나한테 보고서 또 써달라고 해서 간만에 뚜껑이 휙~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안다고 급한 상황이라 서로 돕자는 의미에서 두 번 해줬더니 이제 아예 당연하게 날로 시켜먹으려고 함.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또 해주면 끝까지 이 꼴 나겠다 싶어서 엎었더니 다행히 + 당연히 없었던 일이 됐다. 2. 내년 2월 방송 나갈 건 자가 격리 2주를 감수하고 12월 말에서 1월 초로 해외 촬영 확정. 사전 조사며 체크를 위해 빨리 2차 가구성안 나와야 하는데 내내 스트래스만 받다가 전화나 섭외 신경 안 써도 되는 밤에 달려서 마무리. 다음주까지.. 2020. 11. 13.
퇴근 더 찾아보면 분명 미리 해두면 좋을 할 일이 있긴 하지만 오늘은 여기서 끝~ 폭풍처럼 몰아치던 어제에 비하면 오늘은 차도 마시고 간식도 먹으면서... 이 정도면 극락. 연출팀이 촬영 가는 내일은 미용실로~ 연어가 왔으니 딜 사러도 가야겠구나. 2020. 10. 20.
겹치기. ㅠㅠ 본의 아니게 어쩌다 보니 이리 됐는데... 3개는 아무리 다큐라지만 내 나이에는 무리. 오늘처럼 3개가 한꺼번에 덤비는 날은 진짜 죽겠다. 😵 잊지 말자. 이젠 난 겹치기 할 체력 없음. 일단 잠부터. 🥱😪😴 2020. 10. 19.
마감 나중에 산수갑산으로 갈 망정 일단은 마감. 하나 막을 때마다 느끼는 게 일은 진짜 마감이 한다. 연휴 내내 스트레스만 받다가 10월 2일에 겨우 틀만 스케치 수준으로 끄적여만 놓고 토요일은 홀딱 날리고 일요일 오전에 인터뷰 초안 뽑고 또 탱자탱자. 어제 밤부터 오늘까지 30분짜리 촬구와 촬영안을 다 썼다. 어제 밤에 그냥 꼴딱 새고 했음 될 거 죽어도 자야한다고 누워서 꿈속에서도 계속 질문 뽑고 대본 정리. ㅡㅡ; 그래도 꿈에서 비몽사몽 썼던 기억의 메모들을 다 안 날려먹고 몇개 살렸으니 잘 잔 거라고 믿고 싶음. 이제 수녀원 섭왜해야 함. 수녀님들... 제발 살려주세요. ㅜㅜ 2020. 10. 5.
지금 소원 딱 대본에만 집중할 수 있으면 좋겠다. 섭외며 촬영 세팅에 심력을 무지하게 소모하는 게 정말 어마어마하게 피곤하네. 서브작가들에게 믿고 맡기기에는.... 상대가 너무나 크고 조심스러운. ㅜㅜ 내가 서브 때 선배들이 보기에 나도 이렇게 믿음직스럽지 못 했을까?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보면 직접 섭외나 세팅 붙잡고 있었던 메인 작가는 없었던듯. 피디는 하나 있었구나. MBC의 오xx 피디. 거기다 꼭 피디한테 연락해 중간에 사람 우습게 만드는 상대쪽 실무자까지. 환장의 콜라보였지. 그때 진짜 무지하게 기분이 나빴었다. 근데 내 서브들은 내가 직접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거에 기분 나빠하거나 본인이 별로 믿음직스럽지 않은가 하는 고민은 전혀 안 하는듯. -_-;;;; 2020. 9. 27.
찔림 천주교의 용어를 쓰다면 냉담한지 어언.... 기억도 안 나는구나. 그런데 느닷없이 연말 특집으로 수도원과 수녀원 다큐를 하게 됐음. 나를 빼곤 가톨릭의 ㄱ도 모르는 사람들이라 총대 매고 섭외 중인데, 대화를 매끄럽게 풀기 위해 세례명을 갖다 쓰자니 양심에 찔린다. 천주교의 예의상 일단 세례명, 혹은 본명을 알면 000 자매님, 000 형제님이라... 정말 까마득히 오랜만에 000 자매님 소리를 듣는구나. 수도원은 예상 외로 섭외가 잘 됐는데 (좋은 기획 의도라고 흔쾌히 승낙해주신 000 아빠스님 만세~ ㅅㅅㅅㅏ.... 존경합니다!) 수녀원은 예상대로... 1순위 2순위 다 짤렸음. ㅠㅠ 전화 걸기 전에 심호흡 하고 마음을 굳게 다진 후 하지만 그래도 이 거절의 말들을 듣는 건 쉽지가 않구나. 그렇다고 이.. 2020. 9. 15.
정신 차리자 요즘 혼백이 나가 돌아다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긴 하지만.... 요 며칠 너무 잔실수가 많음. 오늘은 AD에게 포워딩하면서 어떤 매커니즘으로 그리 됐는지 모르겠으나.... 그 메일을 보내준 당사자에게도 포워딩을 해버렸다. -_-;;;; 다행히 뒷담화 없이 화질에 관한 건조한 한줄이었지만... 그래도 등골이 오싹. 오늘 하려던 일은 결국 거의 하나도 못 했네. 내일은 아침부터 올라와서 좀 달려야겠다. 광화문에 모여 바이러스 테러한 인간들... 정말 저주하고프다. 근데 희한한게, 나쁜 놈들은 잘 아프지도 않고 일반들이 다 죽어나가는 독한 병 걸려도 희한하게 잘 살아나와 ㄸ칠할 때까지 사는 경우가 많더라는... 욕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 속담과 일맥상통할 수도 있겠으나... 그렇게 따지면 신해철은 말마따나.. 2020. 8. 27.
하늘이 무너지는 수준의 이 난리통 가운데에서 어찌어찌 솟아날 구멍을 찾아 근근이 버티는 중. 어제는 너무 열이 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잠도 안 왔는데 오늘은 또 오늘의 태양이 뜨고 막혔던 것들을 억지로 풀어내면서 어찌어찌 갈 것 같긴 하다. 어제 유일하게 좋은 일이었다면 말썽 부리던 세탁기가 별 일 아니었고 시원하고 깔끔하게 고쳤다는 거. 좀 웃겼던 건 그 수리기사분 성함이 전광훈이었다. ㅎㅎ 세상에 해만 끼치는 그 목사 탈을 쓴 마귀XX와 비교할 수 없는 귀중하고 고마운 기술자셨음. 뇌와 사고 구조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암세포와 흡사한 행태를 보이는 인간 군상들을 보면서 아직 내 식견이 좁구나 깨달음을 얻고 있다. 절대 저렇게 나이 먹지 말자는 결심도 새삼 다지는 중. ㄸ은 전광훈과 그의 일당들이 싸고 그걸 열나.. 2020. 8. 19.
몸은 마음의 거울 다같이 힘든 때에 나혼자만 더 힘든 것처럼 징징거리는 거 싫어서 여기 포함 어디에도 얘기 안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정말 섭외 미치게 힘들다. 20년 넘는 내 작가생활 중에 이렇게 섭외 때문에 힘들어본 게 처음일 정도. 그럼에도 정말 꾸역꾸역 서브작가와 함께 사정사정을 해가면서 겨우겨우 하나씩 잡아나가고 있는데 어제 광화문에 모인 미친 말종들을 보니 골이 띵..... 죽고 싶으면 어디 조용히 구멍 파고 들어가서 혼자만 죽지 다 같이 죽이겠다고 작정한 말종들 때문에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어 오늘 박물관이며 미술관 다 폐쇄. 꼬라지를 보아하니 이번 주 안에는 3단계로 격상되지 싶다. 트위터 들어가니 여기저기 프리랜서들 곡소리가 나는 와중에 나도 화요일이 오는 게 진심으로 두려움. 섭외된 곳들은 과연 촬영할 .. 2020. 8. 16.
간만에 빡센 마감. 역시 일은 마감이 한다는 게... 지난 주말엔 꼴랑 2~3장짜리 기획안 쓰는데 하루 꼬박 소요. 다음날 1부 가구성안 쓰는데 꼬박 밤중까지 하루, 2부 가구성안은 그나마 밤 10시 정도에 끝났는데 3부는 마감인 오늘 아침부터 시작해서 12시 전에 끝~ 3시간 걸렸나? ㅎㅎ 3시간 만에 가구성안 하나를 마무리하다니 역시 마감의 힘은 대단하구나. 근데... 이거 꼴랑 한다고 입술 부르터서 터지는 거 보면 나의 은퇴도 멀지 않은듯. 레귤러 2개에 특집이며 홍보 다 받아서 하던 과거의 나에게 정말 너 대단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이젠 때려죽인다고 하기 전에는 못 함. 돈 따로 나올 곳도 없으니 어쨌든 하는 데까지는 죽어라 해야지. 바람이 가을처럼 부는 드문 여름 날이니 이제 뜨거운 차 한잔 해야겠다. 2020.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