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예술44

세계명화의 수수께끼 드림프로젝트 (지은이), 이강훈(그림)| 비채 | 2006.6.15-16 제목과 책 소개를 보고 딱 꽂혀서 초고속으로 구입. 그러나... 기대했던 것만큼의 만족도는 없다. 명화에 얽힌 아주 흥미진진한, 그리고 새롭게 발굴되는 최신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학적이거나 미술사, 혹은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코드를 파헤친 것오 아닌... 그냥 대충 어디선가 들어보고 알고 있던 얘기들의 반복이다. -_-;;; 이 정도 수준이라면 차라리 만화 갤러리 훼이크를 열심히 보는 게 10배는 더 낫다. 한 2시간 정도의 기차 여행 같은 것에 가벼운 시간 떼우기로 추천해볼까 미술에 관한 짜릿하고 흥미로운 지식 탐구로는 비추. 명화 원화가 아니라 다른 화가를 써서 일러스트 식으로 내용에서 짚어주는 그림의 포인트를 강.. 2006. 6. 17.
유럽음악축제 순례기 박종호 | 한길아트 | 2006. 4. 2~3 치통으로 인한 불면증 시리즈...라기 보다는 이건 읽던거라서 새벽에 끝을 낸 책. ^^ 돈란 것은 정말 무섭다. 만약 학생 때였다면 시험이라고 해도 나 죽겠소~ 하고 그냥 엎어졌을텐데 오늘 새벽에 기어이 마감을 해냈다. -_-v 그리고 그냥 자기 좀 그래서 읽던 책을 마무리. 정신과 의사였지만 지금은 클래식 음반 전문매장 풍월당과 감상실 무지크바움의 주인으로 탈바꿈한 주인장 박종호씨가 발로 누빈 일종의 음악축제 기행문이랄까... 안내서랄까... 그런 종류의 책이다. 대체로 난 이런 류의 책은 일관련 필요성이 아니면 거의 읽지 않는다. 외국도 잘 고른 일부를 제외하곤 큰 차이 없지만 한국 저자들의 이름이 나온 대부분의 이런 류의 얕은 겉핥기... 여기까지는 용.. 2006. 4. 3.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 엘리자베스 키스, 엘스펫 K. 로버트슨 스콧 (지은이), 송영달 (옮긴이) | 책과함께 | 2006. 4.1 사랑니가 또 올라오려나보다. ㅠ.ㅠ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처럼 얼굴 한쪽이 땡그랗게 부었다. -_-;;; 그냥 죽을 때까지 함께 해주려고 했건만 이별을 진심으로 원하는 모양. 다음주는 바쁘고 다담주에 치과 예약을 정말로 해야겠다. 여하튼 이 갑작스런 치통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에 한권을 다 읽어버렸다. 뭔가 머리 복잡하고 그런 책은 원하지 않고 뭘 읽을까 하다가 미술 치료 효과라도 있을까 싶어 잡은 그림책이다. 영국의 여류화가 엘리자베스 키스가 동생인 엘스펫 로버트슨 부인과 함께 1919년부터 35년까지 조선을 방문해 그린 그림들을 엮은 책이다. 그림은 언니가 , 글은 동생이 썼는데 그 .. 2006. 4. 1.
팔도 아리랑 기행 김연갑 | 집문당 | 2006. 3. 2?~25 좀 예전 책이라 이미지가 없다. 김정씨의 정선 아라리라는 반추상 그림을 표지로 쓰고 있는데 그 그림도 없어서 제목이 비슷한 정선 아리랑이라는 그림으로 이미지 대체. ^^ 뭐... 오방색의 사용과 붉은 색, 백색의 색감 대비는 비슷하니까... 지금 열심히 읽고 있는 아리랑 시리즈 중 하나.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방향성에 대한 갈등이 오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본래 설정했던 방향에서 벗어나고 있지는 않다. 만약에 이 책이 비교적 최근에 쓴 책이라면 아예 이 김연갑씨의 답사 방향과 그가 만났던 사람들 위주로 가보겠지만 10년이 넘는 세월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 바로 몇년 전 자료를 갖고 찾아가도 이미 죽거나 촬영이 불가능한 경우를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2006. 3. 26.
오스트리아 음악 기행 귄터 엥글러 | 백의 | 2005. 11. 4~7 내 동생은 이 책을 보는 나를 보더니 "벌써 다음 휴가 준비하는거야?"라고 황당해 하던데... 그러고 보니 내가 다음엔 비엔나를 가겠다고 온 동네방네 떠들고 있구나를 기억했음. ^^ 그 얘기를 들은 다음부터 다음 여행을 위한 예습서로서 기능이 하나 추가되긴 했다. 그러나 그건 좀 먼 훗날의 얘기고 일단은 당장의 필요를 위해 급히 고른 책. 파리에서 삘 받은 내용에 대한 확인이 필요했다. 그런 갖가지 목적과 상관없이 이 책은 사진이 좀 적다는 아쉬움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재미있다. 음악에 흥미가 있는 여행준비자라면 금과옥조인 내용들로 그득하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이나 음악가들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는 독자에겐 약간은 약간 고문이 되지 싶기도 하다. 일단 기행이.. 2005. 11. 7.
명화를 보는 눈 다카시나 슈지 | 눌와 | 2005. 9. 26~30 휴가를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읽은 책. 그냥 막연하게 그림을 보는 것에서 조금은 탈피하고 싶어 가이드북 차원에서 집었는데 의외로 깊이가 있고 재밌다. 다카시나 슈지라는 이 서양미술사학자는 중언부언하기 쉬운 미술사라는 분야에서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부분을 예리하게 잡아내 짤막하게 풀어나가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일본에서 몇년을 두고 2번에 걸쳐 나온 책이라는데 시차가 주는 어색함이나 이질감이 전혀 없이 일관적인 흐름으로 반 아이크 시대부터 1944년에 미국에서 죽은 신조형주의자 몬드리안까지 기억해야 할만한 화가들을, 슈지가 선택한 대표작과 함께 설명을 하는 형식이다. 한점의 그림을 중심으로 그 그림이 미술사에서 갖는 의미, 그림에 얽힌 주변 이.. 2005. 9. 30.
예술과 패트런 - 명화로 읽는 미술 후원의 역사 다카시나 슈지 | 눌와 | 2005.9.9 오늘 나갈 일이 있어서 역시나 성의 일본사를 제치고 따라나온 책. 올 초인가 연말에 선물받은 책인데 좋아하는 종류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밀려있었다. 선물한 사람에 대한 예의상 한시바삐 어땠다는 감상을 해줘야 하는 고로 내내 숙제 미뤄놓은 것 같았는데 오늘 해결. 적당히 두꺼워 갖고 다니기 좋은 사이즈라 간택됐다. 약간의 의도도 포함됐지만 파리와 런던 여행을 앞두고 도움이 되는 선택이었다고 하고 싶음. 과연 밀레의 만종(삼종기도)는 얼마에 팔렸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책이라는데 미술사의 새로운 부분을 들여다보게 해준다는 면에서 시간 투자할 가치를 충분히 느끼게 한다. 일단 막연히 보던 명화의 또다른 뒷 얘기, 사랑이나 질투가 아니라 돈. 그 스폰서쉽과 그림의.. 2005. 9. 9.
찻잔 이야기 박홍관 | 이레디자인 | 2005년 2월 13일 도자기 다큐 때문에 읽은 책들 중 하나~ 12일날 베자르 공연 보러 대전 갔다 온 다음날 읽었음. 갖고 가기엔 책이 너무 크고 글자가 너무 적었다. 다른 책들이 고려부터 조선, 혹은 일제시대까지 도자기에 중심을 뒀다면 이 책은 현대 한국 도자 찻잔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아마 한 100년 정도 흐른 뒤에는 내가 살았던 이 시기 찻잔의 성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훌륭한 역사 서적이 되리라 예상 되지만 실시간을 사는 현재 상황에서 내게 큰 쓸모는 없었다. 기록할 만한 찻잔과 그 찻잔을 만든 사기장에 관한 얘기가 엄청난 양의 사진과 함께 짤막짤막하게 설명이 되어있다. 그리고 그 찻잔에 얽힌 얘기나 에피소드, 사용자에 관한 얘기도 양념처럼 언급되기도 한다. 전.. 2005.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