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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일기25

텃밭 - 0601 찔끔찔끔 오다 만거긴 하지만 그래도 오긴 왔다고 우기고 수, 목을 거르고 금요일에 텃밭으로~ 사진기를 챙겨가긴 했는데 귀찮아서 안 찍었다. ^^ 그냥 말로 기록. 청양고추는 지지부진이지만 어쨌든 자라고는 있고, 당조고추는 꽃 핀 것도 못 봤는데 콩알만한 고추가 하나 달렸음. 고추를 잘 열리게 하려면 고추잎을 아래 세마디는 다 쳐주라고 해서 새싹 같은 애들은 다 뜯어내주고 왔다. 뜯으면서 좀 마음이 아프긴 했음. 양이라도 많으면 고추순 나물이라도 무칠텐데 그러기엔 쫌.... 그러다 나중에 생각났는데 샐러드 하면 되는데 라는 것. 다음에는 챙겨와야겠다. 파프리카는 각자 딱 하나씩 달고 실하게 자라고 있고, 깻잎도 아직 뜯어먹기는 뭐하지만 2주 정도만 지나면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 중. 앉은뱅이 토마토는 .. 2012. 6. 2.
벌레 관련 동생과 대화 S: 벌레 잡으면 어떻해?? 쓰레기통에 버려? I: 돌로 눌러 터트려. S: 컥!! I: 비료되라고. 먹었으니 돌려줘야지 . 순환. S: (@¯ρ¯@) 내가 엽긴가?????? 2012. 5. 31.
5.29 텃밭 첫수확 ㄱ양과 함께 모자란 지지대도 보충하러 텃밭으로. 얼기설기. ^^ 전문농부가 보면 우습겠지만 우리로선 최선을 다했음. 본래 수확할 계획은 없었지만 청벌레가 파먹은 루꼴라와 구멍 뽕뽕 난 비타민을 보고 분노의 수확. before. after 적당히 양심껏 먹는다면 나눠먹을 의향도 충분히 있었는데 너무 심했다. 가운데 어린잎을 제외하고는 다 뜯어냈더니 제법 된다. 어제도 통통한 청벌레를 2마리나 잡았음. 텃밭 하기 전엔 배추흰나비 보면 나비다~ 하고 좋아했는데 요즘 텃밭에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면 저것이 또 내 밭에 알을 낳겠군. ㅡㅡ. 이러고 있다. 루꼴라랑 비타민을 제외한 애들은 그럭저럭 선방 중. 씨뿌린 애들도 잘 올라오고. 토마토랑 파프리카도 나날이 튼실~ 뽀양도 변함없이 밭에서 과로워하고 있음. ㅋㅋ... 2012. 5. 30.
허탈 모종 판매처가 이름표를 잘못 붙여준 바람에 딱 맞게 준비한 지지대가 모자라는 사태 발생. ㅡㅡ 10개 단위로 파는데가 배송비 등등 생각하면 그냥 필요한 만큼만 사는 게 낫지 싶어서 이마트에 갔다. 근데 원예코너에 그건 없더라는..... 용산구에 텃밭 만드는 거로 얼마나 그쪽 수요가 늘었는데 멍청한 이마트 바잉팀을 욕하면서 터덜터덜 집으로 귀가. 클로티드 크림이라도 있었으면 그거라도 건졌다고 하겠지만 그 역시 없음. ㅡㅡ+++ 근데 반전은 동네에서 있었다. 시장 안에 온갖 잡동사니를 다 파는 가게가 있어 혹시나 하고 들러 물어봤더니 아줌마가 사이즈별로 다 보여주신다. ㅜㅜ 내가 이마트엔 도대체 왜 갔던 걸까! 앞으로는 일단 동네에서 수소문한 다음에 움직이기로 새삼 결심. 근데.... 난 거의 예외없이 동네.. 2012. 5. 29.
텃밭 - 0518 ㄱ님이 놀러왔던 날. 일단 이날 좋은 카메라로 찍어주신, 고갱님을 맞은 뽀양의 사진부터~ 참고로 호갱님 - 뽀양이 좋아하는 음식을 가져와서 직접 제공까지 함. (ex. 유기농 닭가슴살 제공한 모님) 고갱님 - 음식은 가져오지만 직접 주지는 않음. 그래도 나를 통해 먹을 수 있음. (ex. 티라미수 구워온 ㄱ님) 고객님 - 양쪽 다 해당 사항 없음. (ex. 내 친구 ㅂ양) 이 경우 접대는 생략하고 바로 방으로 가서 잔다. 근데 호갱님이든 고갱님이든 마지막에는 다 고객님이 된다는 거.... ㅋㅋ 양치질 중~ 비싼 카메라라 역시 화질이 다르구나. 빗질 해주기 잘 했다. ^^; 또 찍냐 하고 외면 중. ** 고갱님이 시트를 직접 구워 마스카포네 치즈를 넣어 만든 티라미수를 먹으려고 대기 중. 먹을 걸 앞에 두.. 2012. 5. 22.
텃밭 - 0515 주말에는 마감하느라, 월요일에는 비님이 오신 덕분에 걸렀음. 어제도 냉정하게 보건데 사실 갈 상황은 아니었으나 뽀양이 너무나 우울한 관계로 할 수 없이 밤 샐 각오를 하고 텃밭으로 향했다. 급하게 갔다 오는 터라 사진기는 챙기지 못 해서 사진은 없음. 상추를 비롯한 각종 쌈채소들은 다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아직 뜯어 먹기는 좀 미안한 사이즈라서 좀 더 자라라고 격려만 해주고 왔음. 루꼴라는 지금 뜯어도 샌드위치 2개 정도는 충분히 나오겠지만 주말을 위해서 아껴뒀음. 토요일에 가서 뜯어다가 주말에 루꼴라 햄 샌드위치를 해먹어야겠다. 기다려라. ^ㅠ^ 주키니는 비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꽃이 두개나 떨어졌고, 너무 비실거리는 어린 싹이라 비 때문에 상하지 않았을까 걱정했던 오크라는 .. 2012. 5. 16.
텃밭 - 0511 어제는 회의와 미용실에소 기운을 다 빼서 못 가고 오늘은 나머지 모종 온 김에 작정하고 지지대까지 챙겨들고 갔음. 벌써 꽃을 피운 주키니. 쌈채소들과 이탈리안 파슬리, 산딸기 등 각종 허브들과 야콘 등등. 오레가노는 벌써 따먹어도 되겠고 루꼴라도 다음주 중반 정도면 샐러드나 샌드위치 속으로 사용 가능할듯. 뭐든지 다 있는 인터넷의 위엄~. 혹시나 하고 지지대를 쳤더니 나오더라. ^^. 1.2미터 짜리들로 완료. 역시나 벌써 꽃을 피우기 시작한 파프리카~ 맛있게 잘 먹어줘야지~ 마지막으로 뽀양과 한장. 역시 오늘도 흙에는 발을 안 대시고 곱게 안겨서 밭순시하셨음. 2012. 5. 11.
그동안 텃밭 사진들 첫날에 찍은 사진. 상추와 산딸기, 이탈리안 파슬리 겨우 심고 몸살. ^^; 내 밭 전경(?) ^^ 이렇게 딸랑 한 고랑이다. 토요일에 심은 허브들이 시들시들하군. 자리를 잡은 산딸기 그래도 심은지 며칠 됐다고 역시 제법 튼실해 보이는 고추, 파프리카, 호박, 토마토 등등 토요일날 심어서 몸살을 하고 있는 아이들. 그런데 나의 설계 실수로 겨우 정신 차린 저 코리안더는 오레가노 옆으로 옮겨 심어야 함. 야콘도 그렇고. 미안... ;ㅁ; 온다던 비는 안 오고, 오늘은 물 주러 갈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간 어제 저녁.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모드인 뽀양. 흙바닥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뽀양에게 가방을 방석으로 헌납. 지못미 도나카렌 언니. 20세기 말에 ㄷㄷㄷ 하면서 나름 거금을 주고 산 가방이었는데... .. 2012. 5. 9.
텃밭 - 지난주 목요일 친구가 찍어준 사진. 난 물주고 친구랑 뽀양은 그늘에서 구경 중이었다는..... 사진으로 봐도 덥구나. 비야 좀 와라....... 2012. 5. 8.
텃밭- 0505 날씨가 미쳤나보다. 더워서 짜증나는건 7,8도 충분한데 5월부터 이게 뭔 난리린지. 오늘도 사진찍는건 잊었지만 여하튼 4일날 고추 2종류와 파프리카, 주키니, 토마토 2종류, 고수, 깻잎을 심은데 이어 오늘은 웜우드, 오레가노, 루꼴라 심고왔음. 바질이랑 오크라는 좀 더 키워서 옮겨 심어야하니 그때까진 물주고 풀이나 뽑아주면 될듯. 아! 지지대 필요한 애들 세워줘야 하는구나. 담주부터 바빠질듯 싶으니 컨디션 보고 낼 가야겠다. 제발 벌레는 조금만 생기길... 2012. 5. 6.
텃밭- 0503 오늘 모종들 도착. 낮에 친구 ㄱ양과 심으러 갔다가 열사병걸려 죽기 딱 좋은 날씨란 결론을 내리고 물만 주고 왔는데 그늘에 앉아 내가 물주는 모습을 구경하는 뽀양의 포즈와 표정 못찍은거 아쉽다. 땡볕에서 일하는 노예를 구경+감시하는 주인의 자세였음. 키워서 뽀삐 먹이려고 구입한 야콘 모종을 심고픈 욕구가 급격히 사라짐. ㅡㅡ; 딴거면 그냥 미루겠는데 모종이라 저녁에 가서 청양고추 5포기(나 이렇게 많이 주문 안 했음 ㅜㅜ)랑 깻잎 한포기만 번개처럼 심고왔다. 내일은 나머지 모종이랑 허브도 심어야함. 과연 잘 자라줄 것인가? 태평농법을 신봉하기로 했음. 2012. 5. 3.
텃밭 - 0501 노동과 운동은 완전히 다르다는 거 실감 중. 운동하는 근육과 노동하는 근육이 완전히 다르다. 필라테스 할 때는 아프지 않던 근육들이 다 후들후들. 몸살 직전의 상태에서 이틀을 보내다가 오늘 마감하고 오후 느즈막히 물 주러 갔다. 쌈 채소 싹은 당연히 아직 안 났고 누가 밟고 지나간 발자국만 하나. --; 흙을 호미질 해놨으면 당연히 뭘 심었으려니 생각을 해야 하는데... 참 머리가 모자라거나 개념이 모자란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상추는 본래 있던 잎들은 다 시들시들하니 사망했거나 사망 직전이지만 아랫쪽에서 새잎들이 올라오는 걸 보니 다 안 죽고 잘 살겠다. 이탈리안 파슬리와 산딸기는 잘 자리 잡은 분위기. 근데... 참 희한한 게 집에 앉아서 텃밭을 떠올리면 참 작은 것 같은데 가서 보면 왜 이리 커보이.. 2012.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