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로비로 내려오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바닥이 정말로 휘황찬란이다. 수직적인 벽이나 천장은 상당히 모던한 스타일인데 바닥은 화려한 아라베스끄의 응용인듯. 나름대로 아랍과 현대의 조화가 잘 이뤄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중 한 분이 두바이의 막툼 왕인 것 같음. 그쪽도 나를 좋다고 할리 없겠지만... 이분들 중 한분이라면 나 역시 전혀 동하지 않음. ㅎㅎ; 웬지 피천득 선생의 인연이란 수필이 생각나는 사진들이었다. 그냥 신비에 싸인 사막의 왕자님으로 남아주셨음 좋았을 것을...
버즈 알 아랍 앞에서 찍은 미나~ 어쩌고 호텔들. 입구에서 우아하게 택시 타려다가 -두바이 사람은 몰라도 한국 사람은 택시를 타는게 현명. 햇살이 장난 아니다. 모자 + 선글라스임에도 눈과 머리가 뜨끈- 그냥 육지까지 연결된 다리를 따라 걸어내려와 봤다. 그러면서 사진 촬영. 여기가 사진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주메이라 비치 호텔. 이 버즈 알 아랍과 함께 역시나 막툼왕 소유. 그래서 5성 정도의 수준임에도 예의상 6성으로 취급해 주고 있다고 함. 이름 그대로 해변이 죽이긴 했다. 한국 신혼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작별 인사겸~ 다리 거의 끝무렵에 와서 찍은 버즈 알 아랍 호텔.
캐러비안 베이에 해당하는 와일드 와디. 버즈 알 아랍 호텔에 묵으면 여기 무료 이용권을 준다고 한다. 1인당 입장료만 한 40$ 정도라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여기 들르는 사람도 많다는데 난 별로 내키지 않아서 생략. 이 와일드 와디 앞에 줄 선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일단 귀가. 잠깐 쇼핑센터에 들러 구경이나 해줄까 하는 생각이 없진 않았지만 이제 여행의 시작인 고로 체력안배 차원에서. 그리고 런던과 파리로 간다는 것도 쇼핑센터 구경에 대한 욕구를 감소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