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마지막 주 샴페인 애프터눈티
유시민 작가가 초대받은 모임에서 돔 페리뇽 마셨다고 그걸 빌미로 악다구니 치는 걸 보면서 미뤄놨던 사진 털자는 의식의 흐름. 🤭.
이유는… 이걸 마셨기 때문에~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시는 페리에 주에 벨 에포크와 돔 페리뇽~ 둘 다 아직 좀 어려서 몇 년 더 숙성해서 마시면 좋겠지만 이 맛을 알고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인 날이라 그냥 뜯었다. 영국 티룸 가면 주말 아점이나 이른 오후부터 애프터눈티에 샴페인이나 와인 마시는 영국언니들 많은데 우린 집에서~

몇 년만에 스콘 굽고. 리츠식 스콘은 좀 더 촉촉해야 하는데 오븐이 너무 뜨거웠는지 오버 베이킹 되서 살짝 퍽퍽. 컨트리풍 스콘은 제대로 나왔음.

레몬 안에 찻잎을 넣어 숙성핸 홍차라는데 이것도 이날 개봉.

4월 생일인 두 사람을 위해 촛불도 켜고~


연어, 달걀, 햄치즈 세 종류 샌드위치에 시작은 페리에 주에 벨 에포크로.




설거지 귀찮지만 샴페인들 출동한 날이라 리츠 기분을 내기 위해서 실버 (도금) 주전자도 출동. 1919년 영국 학교의 선생님 결혼 선물로 학생들이 준 건데 바다를 건너서 한국에 온 아이. 스트레이너는 프랑스 마레 거리의 골동품 가게에서 산 것.

이렇게 부어라 마셔라 하다가 돔 페리뇽 뜯었는데 그거 세팅한 사진은 안 찍었구만. 밖에서는 불가능한 럭셔리 샴페인 애프터눈 파뤼~였다.
근데 그 유시민 작가 참석한 그 홈파티 호스트가 어느 분인지 모르겠지만 와인에 진심인 분은 맞음. 좌표는 돔 페리뇽에 찍혔지만 와인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와인잔 보면서 오올! 했을듯. 😏 바나 레스토랑에서 마시면 한 병에 100만원 넘지만 홈파티에선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껴놨던 술을 열 수 있지. 맥락이 좀 다르긴 한데 문재인 대통령 초기에 포트메리온 갖고 초호화 수입그릇 어쩌고 하며 광광거리던 알바들이 떠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