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
자체 생존 신고
choco
2025. 11. 13. 21:20
남겨하지 하는 얘기도 분명 많았고 재밌었던 기억이나 생각도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정말 총체적인 게으름 시기인듯.
너무 블로그를 방치하는 것 같아서 노트북 연 김에 잠깐 끄적여본다.
정말 죽어라 책을 안 읽는 와중에 그나마 완독한 두 권이 있는데 '두 아버지의 정원'은 독후감 쓰기엔 너무나 많이 날아가 버려 메모나 해놔야겠고 나머지 하나라도 더 날아가기 전에 기록해 둬야지... 라고 여기에 자체 약속 중.
벌써 11월이네.
작년 요맘 때 12월 3일에 윤가가 뭔 짓을 저지를 지 상상도 못 한 채, 한강 작가의 노벨상에 기뻐하면서 다큐멘터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벌써 1년. 우리 생애 다시 만나기 힘든 그런 국가적인 경사를 저 돼지 등신 XX 무리 때문에 제대로 축하하고 기뻐하지도 못 하다니 안타깝고 억울하다.
12월부터 4월까지 주말마다 광장으로 나가거나, 죄책감을 안고 집에 있던 시간들이 전생처럼 아득하구나.
이번엔 어설픈 관용이니 화합이니 헛소리 말고 제대로 단죄해 반민특위로 시작된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를 간절하게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