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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청기와집 세입자 출연 프로그램에 공무원 위장 투입 논란

by choco 2008. 9. 12.
'대통령과의대화' PD "공무원 출연논란, 자막실수"

동종업자 입장에서 볼 때 나올 수 있는 실수긴 하다.

예능쪽은 맞춤법 틀리고 하는 등 자막 실수가 좀 잦은데 그쪽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KBS 교양이나 시사쪽에서는 자막 실수 1회는 PD가 심의실 불려 올라가서 엄청 깨지고 2회째는 시말서, 3회는 프로그램 반납인 걸로 알고 있는데.... 물론 3회에 해당하는 징계가 내려졌다는 소리는 한번도 못 들었다.  한 프로그램을 하면서 세번이나 실수할 사람도 없을 테니 일종의 사문화된 규정이 아닐까?  ^^  

어쨌거나 실수였다면 진짜로 위에서부터 줄줄이 엄청 깨졌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보통 자막은 서브작가와 AD가 함께 체크하는 고로 만약 걔들이 실수한 거라면 정말 뛰어내리고 싶도록 쥐잡듯이 잡혔을 텐데... (덜덜덜) 안 됐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런데 왜 저 변명이 그다지 믿어지지 않는 걸까? 

확률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위장투입하는 ㅂㅅ짓보다는 자막 작업 실수일 확률이 -생방이니 더더욱- 더 높다.  그걸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ㅂㅅ짓 쪽에 더 무게감이 가는 걸 보면 이번 정권이 내게 상당히 중증의 의심병을 심어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