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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더위에 대한 간단 기록
잡설 | 2021. 7. 24. 09:52

어제부터는 본격적이진 않지만 열대야 체감. 

뒤척이다가 결국 템퍼 토퍼를 빼냈더니 확실히 한결 덜 더워서 숙면. 

템퍼가 겨울에는 포근하니 따땃하고 좋은데 여러 리뷰대로 여름에는 덥다. 

이동식 에어컨을 하나 살까 하는 유혹도 팍팍 들고 있지만 정 못 참겠으면 빼놓은 템퍼 토퍼 들고 작업실 가서 자는 걸로 하고 그냥 선풍기와 샤워로 버티는 걸로. 

우리 집이 이 정도로 더울 정도면 다른 집은 진짜 찜통이겠다. 

이제 겨우 7월 중하순인데 앞으로 한달 동안 걱정이군. 

중국에서 미친듯이 내리고 있다는 비 중에 딱 2-~30mm 정도만 한국에 나눠 뿌려져 땅 좀 식혀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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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
잡설 | 2021. 7. 22. 10:56

삶의 허망함을 실감하는 하루. 

어떻게 사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으나....  일단은 사는데까지 열심히 살아보는 걸로. 

가슴이 꽉 막힌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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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120시간
잡설 | 2021. 7. 21. 13:20

본인은 말꼬리잡기라고 우기지만 윤석열의 속내가 드러난 120시간에 대한 단상이랄까... 

1주일에 120시간까지는 아니지만 한 2년 가까이 3주에 한편 나가는 팀에 속해서 거기에 근접하는 노동량을 소화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게 2년 내내였다면 여기 앉아서 블로그를 하고 있지도 못할 거였고 살짝 완급은 있었음. 

1주 때는 대충 매일 10~14시간 근무. 일요일에 쉴 수 있으면 감사한 한주. 2주 때는 1주 때 아이템이 날아간다거나 하는 사고가 없으면 10시간 정도.  재연촬영을 금~일로 나가기 때문에 주말에는 그나마 숨을 쉴 수 있는. 물론 이것도 아주 매끄럽게 진행이 됐다는 전제 아래. 그리고 대망의 3주차. 이 방송주에는 집에 들어가더라도 옷만 갈아입고 몇시간 잠깐 누웠다 오면 다행이고 사무실이나 편집실 의자에 1~2시간 기대서 자는 게 일상.  최장 근무는 이틀 밤을 눈을 1분도 못 붙이고 사흘째인 토요일 오후에 퇴근해서 다음날까지 내내 기절했다가 배고파서 깨어나 밥 먹고 다시 자고 월요일에 출근해 다시 1주 차의 루틴으로 돌아갔다. 

나만 저랬다면 누군가의 욕이라도 했겠지만 말단인 나부터 PD까지 각자 제일 바쁜 시간대만 다를 뿐이니 노동시간은 거의 비슷했다.  그나마 우리 팀은 양반이었지.  PD수첩과 그것이 알고싶다는 MBC와 SBS에서 소문난 지옥팀.  우리의 3주차가 저들에겐 매주 매일이었으니까.  세상의 소금이 되겠다는 의욕을 갖고 스스로 선택한 공채 작가부터 시작해서 모르고 그 명성에 기대 들어온 무수히 많은 계약직 작가와 AD, FD들이 조용히 손들고 사라졌음.  

여튼, 내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저 3주차의 노동시간을 덕분에 한번 계산해봤더니 가장 심한 때는 100시간이 넘고 평균 90시간 대였다.  북한의 정치수용소 노동시간이 100시간이 넘고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도 98시간이었다니 내가 일했던 환경이 아우슈비츠와 아오지를 왔다갔다 했구나. 일본이 조선인 강제 징용해서 끌고 간 아소탄광인가의 조선인 노동자 에게 주당 119시간 노동을 시켰다던데 딱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왜정시대 왜놈) 마인드. 

새벽에 방송국 앞에서 택시 잡으려고 기다리면서 앞에 차가 휙 지나갈 때 멍하니, '저 차에 치여 다치면 합법적으로 쉴 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그게 번아웃된 상태에서 온 심각한 우울증이었다는 걸 아주 최근에야 알았다. 

요즘 방송국은 주 52시간 적용 유예를 줘서 19년 하반기부터 적용을 했는데 기존 인력으로는 도저히 안 되니까 재방송 시간을 늘리고 노동시간을 줄여 돌리더라는.  사람을 늘려서 고용도 창출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면 좋겠지만 그건 이상향이고... 일단 갈리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52시간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 

다행히도 요즘 애들은 소처럼 시키는대로 자기 몸 갈아서 일하던 우리보다 훨씬 똑똑해서 이제는 저렇게 쥐어짜면 아무도 안 붙어있으니 피디수첩도 그것이 알고싶다도 프리뷰 등은 외주알바를 써서 전보다는 훨씬 낫다고는 하더라. 그래도 제대로 주 52시간으로는 절대 못 돌아가니 시간 외로 몰래몰래 착취는 당하고 있겠지만....  앞으로 더 나아지기를.  그러려면 노동시간을 법적으로 줄이는 노력은 필수겠지. 

사설이 길었는데 주 52시간도 많다.  한국 법은 주 40시간 노동이 기본인데 52시간을 한계로 정하니까 너도나도 다 52시간 일 시키려고 눈이 벌겋게 되어 있구만 120시간?  그러고 푹 쉬게 해준다고?  한국에서???  그 근처까지 쪽쪽 짜여본 입장에서 욕이 랩으로 막 나오고 있음.  

그나저나... 저 때의 나 정말 대단했구나.  20대니까 가능했지. 지금은 밤샘 한번 하면 회복에 최소 1주일이 걸림.  이제는 밤샘해야하는 스케줄은 돈 아무리 많이 준다고 해도 거절.  

옛날에 까마득히 높은 언니들이 "너희 나이 때는 기운은 있는데 일이 없어 일을 못하고 자기들은 일이 있어도 기운이 없어 못한다"고 할 때는 뭔 소린가 했는데 이제는 알겠다.  

일하자는 연락이 오면 반가움과 같은 분량으로 귀찮음과 두려움이 밀려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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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백신 예약
잡설 | 2021. 7. 21. 09:26

서버 터지고 난리라고 언론에서 하도 그러길래 쪼끔 걱정을 하면서 들어갔는데 예상대로 10초쯤 기다리고 접속되서 예약 완료. 

대세에 따라 소아과로 예약했다.  뽀로로 반창고 붙여주려나? 

백신 예약 갖고 기레기들이 신났다고 난리난리를 치지만 기레기 어쩌고와 상관없이 내가 별로 걱정을 안 했던 건 뻘짓으로 얻은 두차례의 경험 때문에. 

지난주에 예약해야 되는 줄 알고 월요일 10시쯤 접속했더니 한 5분 정도 기다리고 예약창까지 열렸다.  생년월일 넣었더니 당연히 나이 안 된다고 하면서 쫓겨났고.  ^^;;;;   20일부터 예약이란 얘기만 기억하고 어제 이 시간 즈음에 접속했을 때는 로딩도 없이 바로 예약창으로 슝~  근데 댁은 저녁에 하란 안내에 또 털래털레 나왔고. 

뭐든 문 열리면 바로 들어가서 해야되는 부지런한 사람들은 아마 어제 저녁에도 또 미어터졌을 수 있겠으나 나처럼 last minute person이랑은 상관없는.  나의 일반적인 경우라면 마지막날에 했겠지만 그래도 이건 백신이라 혹시 몰라서 굉장히 일찍 움직인 거지.  ㅎㅎ 

누가 옳다 그르다는 아니고....  아주아주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충 앞 사람들 물에 뛰어드는 거 보고 중간쯤 들어가는 게 덜 피곤한 인생인 것 같다.  백신 예약도 그걸 또 소소하게 증명을 해주네. 

여튼.... 잘 맞고 아무 탈없이 면역 생기고 코로나도 좀 물러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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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박세은 발레리나 기사
자료/사람 | 2021. 7. 19. 13:00

https://pointemagazine.com/sae-eun-park/

 

Meet Sae Eun Park, the Paris Opéra Ballet’s Newest Étoile

June 10, 2021, will not only go down as a monumental date in Sae Eun Park’s career, but in the Paris Opéra Ballet’s 352-year history. Following her debut a

pointemagazine.com

얼마 전에 한국인 최초(동양인 최초이기도 하던가?)로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뜨왈이 된 박세은 발레리나 기사.

발레단 체계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카스트 어쩌고 하는 무식한 기레기와 차원이 다른 제대로 된 기사라 두고두고 읽으려고 박제.

오랫동안 발레나 음악을 주제로 한 일본 만화를 세대로 요즘 느끼는 게, 어째 무한한 꿈과 상상의 나래는 일본인이 펴고 그건 꼭 한국에서 이뤄지나 싶음.

오래 전 -연식 드러남. ㅎㅎ- 인기 있었던 '백조'란 발레 만화의 여주인공은 나중에 슈트트가르트로 가서 주역 무용수가 되는데 그건 강수진 발레리나가 이뤘고, 피아노의 숲에서 카이가 했던 쇼팽 콩쿨 우승은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상상력과 뽕이 우주로 향하는 일본 만화가조차 스바루에서 그냥 프리미에르 당쇠르 정도로 만족했던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에뜨왈은 박세은 발레리나가 이뤘구나.

거의 10년 전 - 벌써. ㅠㅠ- 에 파리 오페라 발레단 입단했을 때 리트윗하면서 소심하게 축하하고 눈팅하던 그 무용수가 에뜨왈이라니....  나도 꿈 같다. 

마린스키에 있는 김기민 발레리노며 이 박세은 발레리나며... 예전 같으면 여름에 세계를 빛낸 어쩌고 하면서 해외 활동하는 무용수들 들어와 공연 해줘서 종종 만날 수 있었는데 코로나가 새삼 밉구먼. -_-+++

그런데.... 파리 오페라 발레단은 정말 한국 안 와주려나?  그 나라의 예술 수준이 맞아야 가니 어쩌니 하는 게 좀 재수없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누레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꼭 한번 보고 싶음.  이왕이면 마티유 가니오로.  온다면 표값이 수십만원이라도 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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