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871 채식주의자, 흰,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작년 겨울에 한국에선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나왔고, 너무나 크고 감사한 행운으로 그 수상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다. 방송사 여기저기에서 한강 작가의 노벨상을 기념하는 특집을 여러 편 만들었고 그중 하나라고 폄훼할 수도 있겠지만 노벨상의 역사와 그걸 받은 국가와 작가와 또 그걸 기록하는 방송작가들의 숫자를 보면 정말 로또 1~2등에 버금가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 행운의 별에게 다시 빌자면 담달에는 대선토론 프로그램 또 할 수 있기를. 🙏🙏🙏🙏🙏🙏🙏🙏🙏🙏)나라가 정상이었다면 아직도 노벨문학상의 여운에 젖어 있고 수많은 축하가 계속되고 있었을 거다. 나 역시 숨가쁘게 한 방송을 끝내고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차곡차곡 여기에 적어놨을 텐데 12.3 날벼락과 숨어.. 2025. 3. 23. 악마를 보았다. 사법부, 행정부, 정치권의 기득권들을 보면서 느낀 가감없는 표현. 오래 전 옆 아파트 비리 주민대표들과 관리사무소장을 보면서 경악했던 비리 커넥션의 끈질김과 철면피의 국가 확장판을 보고 있다. 우린 정말 악귀들과 싸우고 있구나. 지금도 미치겠는데 1970년대와 80년대의 정신 멀쩡한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살았을지 궁금할 지경. 신이라는 게 있다면 제발 스스로 돕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좀 도와주시길. 감나무 아래 입 벌리고 있는 게 아니라 이렇게 미친듯이 나무 흔들고 있으면 이제 떨어져야할 것 아닌지. 아침 저녁으로, 수시로 저것들 꼭 모조리 다 쫓겨나고 대대손손 빌어먹으라고 정말 미친듯이 간절하게 빌고 있다. 2025. 3. 22. 이재명 망언집(?) 구구절절 맞는 소리가 쟤들에겐 망언이구나. 꼼꼼하게 모아줘서 감사~ https://drive.google.com/file/d/1qlSEA8ugrqBPfi3aCkujzUEiJWJ9Q8dn/view이재명 망언집_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drive.google.com 2025. 3. 21. 꾸역꾸역 일상 1. 미루고 미루던 부동산 사장님과 통화. 12월부터 임대료 연체하고 있는 세입자 문제. 어차피 임대기간 만료되면 나가기로 한 곳이라 법대로면 퇴거 통보하고 보증금으로 철거 원상복구 하고 남은 보증금 돌려주면 되지만 아무래도 그건 쫌... 이라는 게 나랑 사장님의 공동 의견. 임대 만료 얼마 안 남았으니 원상복구 정리 빨리 하고 나가는 게 좋지 않겠냐, 고 물어보는 걸로. 폐업하는 자영업자는 철거 보조금 받을 수 있다는 거 알고 있겠지? 혹시 모르니 알려는 줘야겠다. 일단 이달 말까지 기다려보고 4월 초에 문자 보내봐야지. 제발 그전에 탄핵 좀!!!!!!! 🙏🙏🙏🙏🙏🙏🙏🙏🙏🙏🙏🙏 위치 좋아서 공실 없던 곳인데 경기가 개박살이라 입질만 있고 들어오질 않네. 😢 2. 탄핵 인.. 2025. 3. 19. 어질어질 극우 조갑제와 정규제가 정상으로 보이는 세계관에 내가 살게 될 줄이야. 요즘 핵폐기물들이 입과 자판으로 끝도 없이 싸는 똥을 연일 보다보니 정신이 혼미하다. 제발 빨리 탄핵 좀!!!!!!!! 🙏🙏🙏🙏🙏🙏🙏🙏🙏🙏🙏🙏🙏🙏🙏🙏🙏🙏🙏🙏🙏🙏 2025. 3. 18. 경남 지역 일부의 쌀부침개 떡국 먹어본 세대가 떠나면 사라질 확률이 아주 높은 음식이라 기록. 몇 달 전인가 트위터(X라고 바뀌었지만 그냥 트위터로 부름)에 떡국에 관한 글이 주루룩 떴던 적이 있었다. 그중에 경남 출신인 한분이 얇게 부침개처럼 떡을 구워서 그걸로 끓인 떡국을 얘기했고 나 포함 다들 신기해 했었다. 경남, 정확히 말하면 부산 출신인 우리 외할머니는 얇게 부쳐낸 쌀가루 부침개에 설탕이나 꿀을 뿌려서 간식이나 아침으로 주셨는데 그것의 변형이 아닐까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뒤 잊었던 그 쌀부침개 떡국을 지난 주말에 부친에게서 들었음. 부친이 어릴 때 잘 사는 큰 집(우리 할아버지는 분가한 차남이고 그 시대가 다 그렇듯 재산과 부모님 봉양은 장남에게 몰빵)에 놀러가면 겨울에 솥뚜껑에 쌀가루를 부침개처럼 .. 2025. 3. 18. 오늘의 가내 수공업 먹거리 심란하니 결과가 금방금방 나오는 단순 노동에 집착하게 됨. 덕분(?)에 냉털, 저장식품장을 열심히 비우고 있다. 전철역 입구에서 싸게 파는 딸기 1kg이 잼 한 병으로 변신. 작년에 이사때문에 정신없어서 딸기잼 안 만들어 겨울에 똑 떨어졌는데 내년 딸기철까지 잘 먹을듯. 다른 잼은 시판이 맛있는데 왜 딸기잼은 집표가 젤 맛난지… 꽃피고 빨갛게 단풍 든 루꼴라를 수확해서 식초에 담갔더니 저렇게 예쁜 색이 들었다.이건 매콤한 맛이 난다니 숙성해서 맛있게 먹어야지~ 동생 친구 ㅎ이 무지하게 비싼 선생님께 배운 레시피로 만들 올리브 모듬 절임. 집표라 원가 계산 안 하고 비싸고 좋은 재료로 꽉꽉 채웠다.레시피 제공자에게 조공하고 나머지는 열심히 먹어야지~ 윤가 탄핵되면 축하 파뤼할 때 와인 안주로도 먹을 예정... 2025. 3. 16. 가우디 공간의 환상 안토니 가우디 | 이종석 옮김 | 다비치 | 2025.3.14탄핵을 간절히 기도하며 심란함을 달래기 위한 독서. 아주 과거의 역사 아니면 뭔가 아름다운 걸로 가득한 책이 아니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가우디가 직접 쓴 글귀들이 시간을 넘어 공감과 잠시지만 평화를 준다. 몇개만 옮겨보자면...예술은 아름다움이고 아름다움은 진실의 광채이다.자유로운 사고는 자유가 아니라 진실의 노예이다.성과가 나타나는 유일한 길은 반복이다. 영감은 노력하지 않고 나오는 것이 아니라 힘겨운 노력끝에 생성되기 때문이다.평론가는 힘겨운 노력을 통해 얻어진 생각만을 말해야 한다. 성실과 노력을 인생의 금과옥조로 삼아왔던 것 같다. 다만 민주주의에 대한 저주는 좀 당황스러웠음.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운 오래된 건축물들이 사라진 것에 대.. 2025. 3. 16. 2025.3.15 가만히 있다가는 화병 나 죽을 것 같아서 뛰어나간 광화문. 난 정말정말 최후의 순간까지는 어지간하면 엉덩이가 움직이지 않고 진짜진짜 불편하면 돈으로 후원하며 양심을 달래는 쪽인데 그런 내가 못 참고 뛰쳐나갈 정도면 나올 사람은 다 나왔다고 보면 됨. 내가 갈 때는 경복궁역 입구 쪽은 듬성듬성했는데 돌아갈 때는 그쪽 너머까지 사람이 꽉 찼고 안국역 쪽도 마찬가지였다고 함. 계속 지하철역에서 내려 올라오는 분들을 보며 비교적 마음 가볍게 귀가할 수 있었다. 오른쪽 옆에 아가씨들에게 브라우니 얻어먹고 (맛있었어요~) 난 가져간 약과랑 젤리 나눠드리고, 왼쪽에 혼자 온 인하대생 아가씨에겐 내 거 나눠주고. 남편이랑 왔던 친구도 주변에서 커피며 떡, 초콜릿 등 엄청 얻어먹었다고 함. 한국인들은 정말 먹는데 .. 2025. 3. 16. 끌어당김의 법칙 지난 주말인가, 어린 친구에게 들은 말. 뭔가를 간절하게 소망하고 계속 되뇌이면 그 힘이 끌어당겨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대충 그런 내용이었는데 그 법칙이 맞기를 소망하며 요즘 내가 끌어당기고 있는 소원을 기록하자면, 다음주 안에 탄핵되고 대통령 선거 때 대선 후보 토론 혹은 대담 프로그램 하나를 내가 꼭 맡을 수 있기를 간절하고 강력하게 기원 🙏🙏🙏🙏🙏🙏🙏🙏🙏🙏🙏🙏🙏🙏🙏🙏🙏🙏🙏🙏대선 프로그램 나 좀 써달라고 영업할 날이 빨리 오기를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고, 비교적 최근에 해봐서 정말 잘 할 수 있는데. 😊이 염원이 원하는 결과를 끌어당기길 기도한다. 일 좀 하다가 미용실 가야.. 2025. 3. 14. 허브 식초들 11월 말 즈음에 뿌려놨던 바질이며 딜, 루꼴라가 윤xx xxx들 때문에 정신이 홀라당 한 바람에 수확 시기를 놓치고 꽃이 다 피어버렸다. 저걸 어쩌나 내내 노려보다가 일단 딜과 바질부터 수확. 식초로 변신~ 이제 2주 정도 지나 향이 배면 샐러드 등에 뿌려서 맛있게 먹을 예정. 루꼴라도 함께 식초로 만들려고 병도 다 씻어놨는데 식초가 똑 떨어졌음. 동네 마트에 가봤는데 화이트 식초만 없다. 할 수 없이 둘마트 가야할 모양. 🙄 루꼴라의 매운 맛이 제대로인데 식초도 식초지만 기름에 절여도 괜찮을 것 같아서 루꼴라 오일도 조금 제조 예정. 아래 사진은 박용우 다이어트가 끝난 뒤 어제부터 시작된 방탕한 식생활의 기록. 요즘 나는 목이 길이서 슬픈 짐승이 아니라 위가 작아서 슬픈 인간. 😋 2025. 3. 13. 박용우 다이어트 2회차 종료 작년 6월에 하고 체지방, 내장지방, 복부지방이 획기적으로 싹 빠지는 쾌거에 혹해서 올해도 또 시도. 6월에 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던 게 과일이 풍성한 계절, 특히 잠깐 나오고 끝나는 과일철에는 하면 안 된다. 2월과 3월이 가장 만만해서 고민하다가 그냥 2월에 시작해서 어제로 종료. 처음에는 정신없이 하다보니 모르다가 두번째 하면서 느끼는 게, 종료가 다가올수록 유혹이 많고 흔들린다. 어릴 때 동화책을 보면 100일동안 하지 말라는 걸 99일동안 열심히 잘 지키다가 마지막 100일째 망하는데 그게 이해가 됨. 마지막이 다가오니 왜 이렇게 유혹이 많은지.어제도 동네 친구가 남편 출장 갔다고 와인 마시러 오라고 무려 전화까지 함. 😶 요리 솜씨도 정말 좋은 친구고 또 이 집의 와인 컬렉션도 아주 .. 2025. 3. 11. 이전 1 2 3 4 5 6 ··· 4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