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상/기타78

뉘앙스 성형외과 이런 유용한 병원은 알리는 게 공익이다 싶어서 기록. 1차 진료 의원인데 열상 상처 봉합과 화상 치료, 연부조직종양 수술을 해준다! 특히 소아도!!!! 열상이며 찰과상, 화상이 성형외과의 영역이지만 우리 모두 익히 알다시피 의사 가족이거나 대학병원에 가지 않으면 이런 치료는 로컬 성형외과에서 받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그걸 해줌. 앞으로 돈독이 올라서 맛이 가면 또 어찌될지 모르겠으나 현재로선 친절하고 찬찬하니 괜찮은 것 같음. 병원 벽에 붙은 이 쌤 이력이 (가짜가 아니라는 전제 아래) 어마무시함. 서울대 박사에다 캐나다, 미국 성형외과 자격증 있고 미국에서도 일했던데... 왜 그 돈 잘 벌리고 편한 미국을 두고 한국에 들어오셨는지는 솔직히 쫌 궁금. ^^ 초심대로 간다면, 피부병 진료를 해주시.. 2023. 12. 8.
재건축 주민 설명회 요즘 조용히 핫한 모 지역 재개발 주민 설명회 다녀온 소감 잊어버리기 전에 간단히 기록. 구청에서 주민공람 및 주민 설명회를 연다고 해서 가봤음. 조합도 결성 안 되고 아무 통과도 안 된 아우트라인만 나온 상태. 대충 스케치만 나온 상태인데도 오늘 주민들 요구사항 엄청 많고 살벌함. 아파트는 3개 평형 중 -> 조합원들이 각자 원하는 평형 선택 -> 해당 평형에서 추첨해서 동호수 배정. 상가는 어떻게 하는지 설명이 전혀 없길래 내가 물어봤더니 상가도 추첨이라고 함. 그러면 현재 1층 외부노출 위치 소유주가 나쁜 층수, 나쁜 위치를 받을 수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할 거냐고 했더니 나중에 조합 결성되면 그때 조합원들끼리 의논해서 결정하면 된다고 회피. 알짜배기 위치 상가 소유주들에겐 현재로선 아무 이득이.. 2023. 8. 10.
국립중앙박물관(2023.5.30) 5월 석탄일 연휴와 그 주에 약속이 몰릴 줄 모르고, 미래를 모르는 집순이가 한참 전에 잡았던 약속. 금요일에 경복궁, 월요일에 공구싸롱에 이은 외출. 스마일 떡볶이에서 오랜만에 쫄볶이와 참치김밥을 먹고 설렁설렁 걸어서 국중박으로~ 외국이었으면 또 언제 나오나!!! 하면서 억지로 불타올라겠지만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상대적 여유로 느긋하게 1층과 2층에서 제일 땡기는 전시실만 슬슬 3시간 정도 돌아봤다. 동물그림을 잘 그렸다고 하는 종친 화가 이암의 모견도. 혹은 어미개와 강아지. 어미개의 빨간 목걸이와 방울, 목걸이에 달린 빨간 술을 보면서 조선시대 견주들도 자기 개 꾸미기에 진심이었던 걸 재발견. 그림도 그림이지만 이암과 견주에게 내적 친밀감이 폭발했다. ^^ 아마도 국중박의 모나리자이지 싶은 사유의.. 2023. 6. 3.
공구싸롱 & 나폴레옹 군대 병정 전시회 석탄일 연휴인 월요일에 동생 친구가 공구싸롱에서 하는 나폴레옹 군대 병정 전시회 구경~공구싸롱 3층에서 전시~ 개인 컬렉션이라는데 이걸 보면서 덕중에 덕은 양덕이라는 말에 절대 공감. 어릴 때 동화책에서 보고 동경하던 미니어처 병사들. 사진 찍는 걸 깜박했는데 벽에는 나폴레옹 치세 동안 모든, 다양한 프랑스 부대 병사들의 군복, 깃발을 든 미니어처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태리 부대나 폴란드 기병 부대는 알고 있었지만 이집트 맘루크 기병대까지 유럽에서 활약했던 건 처음 알았다. 큐레이션 하신 사장님이 나폴레옹은 당시 가장 공격적인 지휘관이었고 웰링턴은 가장 수비적인 지휘관이었는데 워털루에 먼저 자리잡고 기다렸던 게 웰링턴이었다는 얘기를 해주셨음. 비슷한 수준의 창과 방패가 부딪힌다면 먼저 자리 잡고 준.. 2023. 5. 31.
챗 GPT 간략 감상 유료 버전 발가락만 살짝 담궈본 간략 기록 1. 대화나 상호 교감의 대상으로 써본 사람들의 놀람과 감격적인 감상들을 많이 보고 있는데, 난 기계랑 심오한 대화를 나눠볼 마음은 들지 않아서 주로 지식 관련해서 사용 시도. 인공지능과 교감하는 영화 속 등장인물로 본다면 난 일만 죽어라 시키고 인공지능의 감정에는 관심없는 악역 내지 그냥 평범한 엑스트라지 싶다. 2. 얼마 전 지인들과 차모임에서 나왔던 내용으로 기획서를 써보라고 시켰는데 제법 잘 쓴다. 어설픈 초짜 작가나 기획자보다 오히려 얘가 더 나음. 다만, 똑같은 주제도 명령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질이 아주 심각하게 차이가 남. 명령을 세세하게 할 수록 내용이 풍부해진다. 그리고 동음이의어가 있을 경우엔 그걸 명확하게 해줘야지 아니면 아주 웃긴 .. 2023. 5. 12.
대상포진 예방주사 싱그릭스 20여년 동안 나를 따라다니는 대상포진과 작별을 위해서 드디어 접종. 그동안 백신 맞아야지 생각은 백신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한 10여년 전부터 했지만 걸린 후 1년 지난 후에 접종을 해야 한다는데 한 해에 장장 3번이나 걸린 해도 있었고 (ㅠㅠ) 대충 1년이 지났나? 하면 또 걸리고... 작년 8월 말에는 맞으려는 딱 그 즈음에 대상포진은 아니나 역시 그 계통 바이러스 질환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고, 의사 쌤은 최소 6개월 뒤에 맞으라고 권유. 그리고 올해 싱그릭스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됐는데 어마무시한 가격 (병원 따라 다른데 최소 25~30)에 움찔하면 고심하다가 그냥 젤 좋은 거 맞자고 결심하고 주말 일정을 다 비운 뒤 지난 목요일에 맞았다. 주변에 싱그릭스 맞은 사람들 모두 백.. 2023. 4. 30.
사유의 정원, 좀비주의 &… 일 때문에 내려간 광주. 마침 시간이 남아서 국립아시아 문화 전당에 들렀다. 운좋게 도슨트 투어를 할 수 있었던 사유의 정원. 시각, 청각, 후각, 촉각까지 인간의 감각을 극대화시키는 인터렉티브한 현재 예술 흐름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전시. 현업에 한참 몸 담고 있을 때면 뭐 하나 건질 게 없을까 신경 곤두세우느라 제대로 즐기지 못 했을 텐데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하고 싶은 일만 하겠다는 반 은퇴 상태라 유유히 즐길 수 있었음. 사유의 정원 곳곳에 출몰하는 고양이를 찾아내고 만나는 즐거움이 쏠쏠했다. 이런 전시회 좋아하는 냥집사인 디자이너 친구에게 가보라고 권유했는데... 여기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이 자기에게 일만 시키고 돈 제대로 안 주는, 단물만 쪽 빨아먹는 먹튀를 당했다고. 😑 아무리 .. 2023. 2. 15.
신지아 선수 주니어 피겨 선수권 은메달 https://twitter.com/v_b__v/status/1515727043950170113?s=21&t=tjrW6txZmNNraP_F9Us6JA 제이 on Twitter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방금 피겨 신지아 선수가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16년만에 주니어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함!!! 🥈 너무너무너무잘했으니까 제발봐줘.. https://t.co/XaMI4GD0Rr” twitter.com 김연아 선수의 주니어 시절 갈라 벤이 떠오르는 청명하고 투명한 피겨. 다치지 말고 이대로 잘 커주길. 🙏 약에 푹 절은 러시아 애들이 안 보이니 안구 정화가 되는듯. 2022. 4. 18.
예담 피부과 요즘 피부과는 병원 간판을 단 에스테틱인데 여긴 미용이 아니라 정말 피부 질환을 진료해주는 정말 귀한 병원. 이런 좋은 것은 널리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구독자 10명도 안 되는 변방이지만 끄적. 근데 사실 내가 이렇게 글을 쓸 필요도 없는 게, 워낙 요즘 세상에 드문 병원이라 점심 시간 직후에 가면 당일 진료 마감이고 오전에 문 열릴 때 달려가거나, 오전에 진료 대기를 걸어놔야 그날 안에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아주 번창하는 병원임. 레이저니 이런저런 거 하라고 스트래스 안 주고 큰돈 안 되는 비급여 환자들 다 꼼꼼히 살펴봐주고 정말 고마운 쌤. 처음 개원한, 풋풋할 때 뵈었다가 오랜만에 갔더니 많이 늙으셨더만. 근데 나도 그만큼 늙었겠지. ㅠㅠ 여하튼... 대학병원 안 가고 동네에서 피부진료 받을 .. 2022. 2. 22.
2020 가을 궁전 고등학교 동창들과 만남. 애들이 어릴 때는 다들 애데렐라 + 바쁜 도시 여성들이라 만남이 힘들었는데 아이들이 중학생 이상이 되면서 조금 한숨을 돌리는 게 가능해지니 만남도 살살 잦아지고 있음. 일단 광화문에서 만나서... 우리의 고등학교 시절,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가 있을 때 + 누군가 어머님이 크게 쏘실 때 어마어마한 이벤트 방문지였던 뽀모도로. 대학생이 되고 나서도 쉽게 갈 수는 없었던 장소였는데 돈을 버는 어른이 되면서는 광화문에 가면 거의 이곳에 가게 되는 것 같다. 여전히 푸짐하고 맛있고 붐빈다. 경복궁을 바로 앞에 두고 슬슬 걸어내려와서 덕수궁으로~ 10월 3일에 가려다가 빤스 목사 때문에 무산됐던 원한(?)의 덕수궁에 드디어 간다~ ^^ 11월인데 적당히 선선 따스하니 다니기 참 좋았던 가을.. 2020. 11. 9.
인생 식탁 전시회(2019.11.21) 친구 ㄱ양이 초대받았다고 해서 덩달아 따라간 갤러리K에서 열린 인생식탁 전시회 오프닝 행사~ 전철 타고 또 마을버스 타고 우면동 안으로 한참 들어가는... 만만찮은 여정. ​ ​저 끝에 보이는 건물이 갤러리K ​1층에서 내려다보이는 행사장. ​이런 곳에 가면 일단 배부터 채우는 게 올바른 순서라 음식 앞으로 돌진~ 전시회 제목에 맞게 케이터링의 음식이 아주 괜찮다. 저번 매그넘 인 파리는 음식은 평범했지만 와인을 끝없이 줘서 좋았는데 여긴 와인이 인원에 비해 너무 적게 준비되서 빈병만 구경. ​안동소주로 만들었다는 칵테일. 달달하니 술 같지 않음. 뒤에 보이는 빨간색 술도 전통주로 만든 칵테일인데 역시 달달함. 내가 인스타를 했다면 메인에 팍팍 올릴 인스타 갬성의 예쁜 술이다. ㅎㅎ 어떻게 이런 색깔을 .. 2019. 11. 25.
매그넘 인 파리 뮤지엄 나이트 (11.7) 내가 LG 아트센터 VIP회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준 초대 이벤트 메일. 메일 확인이 좀 늦어서 선착순이라 안 될 줄 알고 그냥 밑져야 본전이지 하고 신청했는데 됐다. 됐으니 또 안 갈 수는 없다는 책임감(노쇼 이런 거 하는 것도 당하는 것도 엄청 싫어함. -_-++)에 낮에 점심 약속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다시 준비해서 꾸역꾸역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으로~ ​표 받으려고 줄 서서 찍은 사진. 초대해줬으니 공짜에 대한 예의를 지켜서 사진 찍은 거 실시간으로 트윗에 올려줬음. ​동행자는 행사 컨셉에 맞게 파리 유학생이었던 ㄱ님~ 와인이랑 가벼운 스넥도 준다고 해서 술도 드시는 양반이라. ^^ 둘이서 들어가자마자 와인부터 한잔 들고 부페에 줄 서서 샌드위치랑 디저느 챙겨서 얌냠~ 에비앙 워터도 .. 2019.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