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타81 2007 그랑프리 시리즈 2차 SC 규정 강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랑프리 시리즈가 2차 대회를 마쳤음. SA 때 엄청나게 잡아내는 걸 보고 지화자~ 하면서도 설마 계속 이럴까? 하는 마음이 컸는데 1차 만큼은 아니지만 -일본 심판이 테크니컬로 있어서는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 -_-^- 그래도 잡아줄 만큼은 잡아줬으니 이대로만 정착된다면~하는 기대는 조금 갖게 한다. 하지만 유카리의 트리플 액셀은 정말 납득 불가능. 다카하시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재미없었던 SA 와 달리 이번 대회는 소위 재발견 내지 기대충족의 장이어서 해피~ 가장 만족스러운 건 작년부터 싹수를 보였던 버추&모이어. 작년에도 참 예쁘고 눈에 띄는 스케이팅을 했는데 올해는 그야말로 일취월장. 일본애들 발음을 빌려오자면 정말 레베루가 다르다. 근 몇년만에 아이스댄스를 .. 2007. 11. 5. 북촌 죽음의 한주였다. 오늘 밤샘 파~뤼를 하자고 설친 게 후회될 정도로. 있을뻔 했던 오늘 마감이 하나 더 살아있었다면 손님들 불러서 상 차려주고 나는 방에 엎어져서 잤을 것 같다. 알고 있었지만 새삼 확인한 사실. 난 8시간의 수면을 공급해주지 않으면 두뇌활동도 둔해지고 성질도 아주 더러워진다. 주말 내내 촬영으로 뺑이치고 월요일 아침 10시에 회의라는 그런 무식한 스케줄. 내 진상 리스트 10위권에는 오를 게 확실한 번역자 덕분에 대본을 이번 주에 도대체 몇번을 뒤집었는지. 거기다 이미 잘랐으니 욕하면 안 되겠지만 금요일 촬영허가 공문을 보내지 않는 대형 사고를 마지막까지 치고 떠난 서브작가 덕분에 수요일에는 대본 수정하다 말고 열나게 장소 섭외를 내가 직접 (내가 이런 걸 한 군번이냐고!!!!) 미친듯.. 2007. 10. 26. 국제차문화대전(2007.6.29) 봄에 사전등록해놓은 행사를 오늘 또 찾아 먹었다. 본래 3명이 함께 가기로 했으나 몸이 성치 못한(? ^^) 모님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ㅅ님과 둘이서 고고씽~ 12시에 만나 점심을 간단히 먹고 속을 적당히 채운 다음 코엑스 인도양관으로 갔다. 사전등록한 출입증을 받아 입장. 평일이라 아주 한산하지 않을가 했는데 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지 의외로 꽤 복작거렸다. 너무 한산하면 부스의 사람들이 맥이 풀려서 재미가 없고 너무 도떼기 시장이면 정신이 없는데 딱 좋은 정도. 나의 가장 큰 목적은 작년에 극강의 만족도를 보여줬던 pickwick의 루이보스 바닐라와 나는 구입하지 않았지만 호평이 자자했던 트로피컬 프루츠를 장만하려던 거였다. 그런데 올해는 pickwick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모양이다. ㅠ.ㅠ.. 2007. 6. 28. 퀴담 - 태양의 서커스 (2007.5.26) 오늘 드디어 봤다. 저녁에 마신 오랜만에 와인이 상당히 오르는 고로 느낌만 간단히. 1. 중간중간 살짝 지루한 구석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리듬감있고 재미있었다. 2. 선전이나 기존 감상평에서 스토리성을 강조했는데... 시작과 결말의 통일성을 두기 위한 플롯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걸 드라마 발레 수준의 스토리 라인으로 봐야 할지는 좀 의문. 3. 인간의 몸이 훈련을 통해 얼마나 기기묘묘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 새삼 깨닫는 시간. 이래서 서커스인 것이지. ^^ 4. 한국 사람들이 많이 능동적이 된 모양이다. 중간중간 관객을 무대로 끌어올려 진행하는 판토마임들이 있었는데 아마 10년 전이라면 계속되는 거부와 썰렁함에 진행하는 연기자들이 죽을 맛이었을 거다. 나름 적극적인 협조로 다 함께 즐거울 수 있었음. 내.. 2007. 5. 26. 2007년 월드 감상 정리 1. 우선 경축 김연아양~ 너무너무 잘했다~ ^0^ 노미스 종달새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램이 이뤄지지 못한 건 아쉽지만 첫 출전에 3위. 그리고 쇼트 프로그램 역대 베스트 점수. 내년엔 한국 선수가 한명 더 출전할 수 있도록 해줬다는 것도 너무 고맙고. 그.러.나.... 너무 욕심을 부린다는 걸 알지만.... 그 치맛바람 소녀가 연아양보다 한계단 위에 올랐다는 건 영.... -_-;;;; 그래도 1위가 그동안 찬밥 취급을 받아온 미키 안도라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당장의 팬심은 내심 기대했던 1위를 못한 게 아쉽지만 긴 안목으로 김연아란 선수를 봤을 때는 이게 그녀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결과이지 싶다. 첫 출전에 첫 우승을 했다고 치자. 완전히 냄비 뚜껑이 날아갈 정도가 되겠지. 하지만 이 나라 냄비 찌.. 2007. 3. 24. Alternative, The way of German education을 끝내며 국내 방송엔 심플하게 '대안'으로 나갈 예정. 내일 한국어 더빙이 남아 있지만 나레이션 대본이 내 손을 떠났으니 공식적으로 나는 쫑이다. (물론 돈을 받아야 정말로 쫑이지만. ㅎㅎ;) 올 2월부터 기획을 시작해서 머나먼 독일을 놓고 별 상상을 다 하며 엎치락 뒤치락 정말 많이도 엎었다. 그리고 촬영이 끝난 다음에도 또 수도 없이 컨셉과 토픽을 바꿨고. 아마 내가 이렇게 공들여서 힘들게 해보기도 처음이고 또 앞으로도 힘들듯. 물론 이건 여유로운 일정 덕분이기도 하다. 방송 며칠 남기고 밤샘 편집해서 역시나 밤샘으로 후다닥 나레이션 대본 쓰고 뻗었다가 정신 차려보면 방송이 끝나있던 일이 부지기수라... 보통 그때그때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으려고 일을 하는 중간에 이런 끄적임을 많이 남기는데 이번엔 그.. 2006. 11. 17. 김연아 그랑프리 2차 대회 동메달... 만세~~~ ㅠ.ㅠ 금요일부터 숨죽이던 순간들이 일단 끝났다. 1번 뽑은 김에 아예 주~욱 1등하라는 소망은 쇼트 프로그램으로 끝이 났지만 그래도 시니어 데뷔인 시즌 초반에, 더구나 평소 보여주던 실력의 60% 정도만 발휘한 상황에서 동메달이면 정말 대단한 거지. 기운이 날 때라면 쇼트부터 느낀 점을 혼자 조목조목 적어놓겠지만 연이은 회의와 더빙 대본을 위해 기를 모아야 하는 관계로 그냥 간단한 느낌만. 쇼트 프로그램 믈랭루즈 중 록산느 탱고. 시니어용으로 업그레이드한 프로그램인데 기술적 요소는 올 초 주니어 대회 때보다 높게 나왔지만 솔직히 좀 불만. 무릎도 안 좋고 전반적인 컨디션이 나쁘다더니 확실히 힘든 모습이 보였다. 빙판에 착 달라붙던 싯스핀도 높고, 스파이럴이며 팔동작들의 절도가 없.. 2006. 11. 5. 전쟁 기념관 바비 전시회 (9.3) 전시 장소와 전시된 물품(?)의 컨셉이 엄청난 부조화지만. ^^ 아**님이 얻은 공짜표에 홀려서 핑크빛 깃발과 바닥에 붙여진 사인을 따라 전쟁기념관의 특별 전시관으로 가서 바비 전시회 구경~ 나도 사진을 꽤 찍긴 했는데 제대로 나온 것도 없고 또 다운 받기도 귀찮아서 사진은 동행자의 블로그로 연결. http://blog.naver.com/rivered/60028262147 http://blog.naver.com/rivered/60028262653 http://blog.naver.com/rivered/60028262718 간단히 감상만 정리하자면... 1. 내가 이 나이에 갔기에 망정이지 인형에 미치던 어린 시절에 갔으면 제정신을 잃었을 것 같다. 대학 졸업할 때까지 가지고 있다가 이사할 때 버린 마론인형.. 2006. 9. 25. 슈퍼매치 2006 아이스쇼(9.16) 얼마만에 가보는 목동 링크인지. 10년 전 한국 선수들에게 절망하고 발걸음도 안했는데 제냐와 바이울이란 이름에 혹해서 무거운 엉덩이를 떼고 가봤음. 갔다 와서 바로 썼으면 많은 얘기가 있었을 테지만 시간이 너무 지나서 그냥 내가 그 자리에 갔었다는 기억만 남기는 수준이 될 것 같다. 남은 잔상만 간단히 선수별로 정리. 사진은 동행한 분의 허락을 얻어 퍼왔음. ^^ 오프닝. 이때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 이게 바로 아이스쇼로구나~ 하면서. 옥사나 바이울, 제냐, 야구딘 등등이 나올 때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이들을 화면이 아니라 현장에서 보다니. 그리고 김연아양 보면서 놀란 것. 몸매가 쭉쭉 뻗은 서구인들에 하나도 뒤지지 않는다. 신체조건만으로 볼때는 더 눈에 띤다. 발레, 스케이트, 리듬 체조 같은 .. 2006. 9. 25.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