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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209

박용우 다이어트 완료~ 끝까지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생각보다는 큰 고통없이 비교적 수월하게 끝났다. 인바디를 측정하니 근육양이 줄기도 했었고 1주일에 3회 단식은 내게는 무리다 싶어서 4주차는 3주차와 동일하게 2회 단식만 했음. 시작 시점 체중 46.5 -> 44kg으로 마무리. 체중 감량에는 별 의미를 두지 않았고 고지혈증 등 대사 질환 호전에 방점을 두고 한 다이어트인데 수치는 2달 뒤 정기 검사 때 봐야 알 수 있겠음. 인바디와 스스로 느끼는 체감상 변화는 체지방, 내장지방, 특히 복부지방이 눈에 확 보이게 줄었다. 지방간이 조금 있었는데 그건 초음파검사상 호전, 튜브처럼 불룩하던 배와 주변 살들이 사라졌다. 단추 안 잠기거나 꽉 끼던 바지들이 헐렁하게 돌아가서 이사 때 다 정리한 허리띠를 하나 사야되나 하고 있음.  .. 2024. 7. 10.
박용우 교수 다이어트 1주차 기록 6월 첫주에 약속이 많아서 함께 하기로 한 동생과 친구보다 한주 늦게 6월 10일부터 시작. 가장 어려운 건 첫 사흘인 것 같다. 이 사흘동안은 탄수화물은 다 끊고 단백질 쉐이크, 두부, 야채, 무가당 플레인 요거트, 버섯만 가능.  처음엔 이렇게 먹다가... 점점 머리가 굴려지면서... 두부면에 내가 직접 제작한 (설탕 거의 안 넣음) 메밀국수장을 만들어서 말아 먹는 등... 힘들게 3일 식단 완수.  사진엔 없는데 양배추쌈이나 유부말이 등도 먹었다.  단백질 쉐이크는 밀잇.  여러가지 검색해봤는데 여기 미숫가루 맛이 제일 덜 달고 먹을만한 것 같아서 채택.  역시 맛있는(?) 것에 대한 내 동물적인 감각은 흐려지지 않았는지 꽤 먹을만 했음.  다른 단백질 먹던 사람들도 다 여기로 집결했다. ^^ 주로.. 2024. 6. 17.
음악의 온도 2024.5.25 서울문화교육센터 용산에서 한 작은 음악회. 회ㅝㄴ 가입하고 신청하는 순서대로 예약하는 건데 비교적 일찍 알아서 순조롭게 성공. 바로크 음악이 왕궁이나 귀족 저택의 살롱에서 소규모 관객을 두고 했던 그 원류에 딱 맞는 규모라 리코더, 하프시코드, 테오르보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시간. 오랜만에 하프시코드 소리 정말 좋았고 테오르보란 악기는 처음 보는 거라 신기하면서도 중후한 저음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리코더는 아이들이 하멜른의 피리부는 아저씨를 따라간 게 납득이 되는 매력. ^^ 무료로 아주 호강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음. 이렇게 평화로운 힐링 타임을 마치고 헤어져서 2차는 서울역으로 가거 채상병 특검 촉구 집회 참석. 안전 어쩌고 웅앵웅하면서 경찰들이 좍 깔려 집회장인 4번 출구는 출입을 막는 바람.. 2024. 5. 26.
매튜 본 로미오와 줄리엣 (2024.5.11. 2:30) 올초에 조기 예매한 매튜 본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 세계적인 안무가부터 소수 외에는 존재도 잘 모르는 안무가까지, 안무 좀 한다는 사람 치고 한번은 안 건드려본 적이 없는 작품이라 솔직히 기대 반 실망할 준비 반. 영상물 포함해서 내가 본 로미오와 줄리엣에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버전이 수십 개고 워낙 쟁쟁한 천재들이 각기 자신의 해석을 쏟아내다 보니 이제는 충격 받거나 놀랄 일은 솔직히 없다. 이제는 안무보다는 무용수의 능력이나 스토리나 배경 변형이 어떻게 이뤄지느냐에 그 참신함이나 집중력이 올라가는데 매튜 본의 로&줄은 오랜만에 🤓!! 이제 lg 아트센터도 프로그램북 판매를 하기로 했는지, 내용은 별 거 없고 크기만 키운 프로그램을 7천원이라는 나름 거금을 주고 사서 펼쳤을 때는 시놉시스도 안 .. 2024. 5. 14.
세탁건조기 작년부터 화제였던 세탁건조기.보통 가전을 들일 때는 신상보다는 최소 6달에서 1년 이상 시장에 나와서 문제점도 보완된 제품을 구입하는데 출시가 예정보다 한참 늦어짐 + 이사 + 집수리 일정과 겹쳐서 어쩔 수 없이 첫 출고 신상을 예약 구입했다.사용한지 2주 정도 되어가는 시점까지 만족도가 높았는데 월요일에 갑자기 문제 발생.멀쩡하게 세탁 건조를 다 마친 뒤 세탁물 다 꺼냈는데 어제 화요일에 드럼통 부분에 물이 고여있는 것 발견. 물을 빼보려고 통세척을 선택해 돌렸지만 진행 안 되고 계속 물이 고여있다. 사용설명서 다 읽어봐도 이런 현상에 대한 안내는 없음. 혹시 배수가 안 된 건가 싶어서 배수구 부분도 다 확인했지만 보송보송. 어제 오후에 문의 접수했더니 알아보고 연락준다고 함 -> 오늘 오.. 2024. 4. 24.
뉘앙스 성형외과 이런 유용한 병원은 알리는 게 공익이다 싶어서 기록. 1차 진료 의원인데 열상 상처 봉합과 화상 치료, 연부조직종양 수술을 해준다! 특히 소아도!!!! 열상이며 찰과상, 화상이 성형외과의 영역이지만 우리 모두 익히 알다시피 의사 가족이거나 대학병원에 가지 않으면 이런 치료는 로컬 성형외과에서 받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그걸 해줌. 앞으로 돈독이 올라서 맛이 가면 또 어찌될지 모르겠으나 현재로선 친절하고 찬찬하니 괜찮은 것 같음. 병원 벽에 붙은 이 쌤 이력이 (가짜가 아니라는 전제 아래) 어마무시함. 서울대 박사에다 캐나다, 미국 성형외과 자격증 있고 미국에서도 일했던데... 왜 그 돈 잘 벌리고 편한 미국을 두고 한국에 들어오셨는지는 솔직히 쫌 궁금. ^^ 초심대로 간다면, 피부병 진료를 해주시.. 2023. 12. 8.
비행기에서 본 영화 4편 보통 비행기에서는 밥만 먹고 기절해서 자다가 일어나 밥 먹고 내리는데 이번에는 완벽하게 낮 시간이고 또 안 자고 한국 들어가는 게 시차 적응에 맞을 것 같아서 정말정말정말 오랜만에 거의 안 자고 영화를 내내 보다 왔다. 그 영화들 간단하게 기록. * 잔 뒤 바리 루이 15세의 마지막 애첩이었던 마담 뒤바리를 다룬 영화. 우리 세대는 일본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를 보며 성장한 세대로 뒤바리 백작부인은 만화 초반에 마리 앙트와네트를 괴롭힌 희대의 요부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는데 이 영화에선 그걸 삭 날려줌. 늙은 왕에게 빌붙어 삥뜯으며 호사를 누리는 천한 창녀 출신의 정부가 아니라 루이 15세와 진심으로 사랑하는 매혹적인 여인으로 묘사된다. 그 현걱한 간격이 초반엔 좀 집중을 못하게 했지만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 2023. 11. 30.
윤이상 국제 콩쿠르 1차 본선 듣는 중 유튜브를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이럴 때는 참 고마운 존재. 오전에 엄청 잘 친, 우승후보인 연주자가 있는데 어영부영 놓치고 2시부터 듣고 있다. 무대 위에서 어마어마한 부담감을 이겨내고 너무도 유려하게 여러 작품을 연주하는 연주자들 보면서 까마득한 수십년 전의 내가 어떻게 저걸 할 수 있었을까 신기함. (저렇게 잘 했다는 소리는 절대 아님. ^^) 지금은 사람들 앞에서, 실수없이 암보로 여러곡을 연주한다는 상상만으로도 몸이 오그라드는데... 저렇게 영롱한 연주를 하는 사람들 중에서 이름을 남기거나, 아니 그 정도도 아니고 음악으로 밥을 벌어먹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어설픈 재능과 더 어정쩡한 노력으로 그 안에서 굴렀던 경험 때문이겠지. 그래도 완전히 떨어져나오니까 아무런.. 2023. 10. 30.
재건축 주민 설명회 요즘 조용히 핫한 모 지역 재개발 주민 설명회 다녀온 소감 잊어버리기 전에 간단히 기록. 구청에서 주민공람 및 주민 설명회를 연다고 해서 가봤음. 조합도 결성 안 되고 아무 통과도 안 된 아우트라인만 나온 상태. 대충 스케치만 나온 상태인데도 오늘 주민들 요구사항 엄청 많고 살벌함. 아파트는 3개 평형 중 -> 조합원들이 각자 원하는 평형 선택 -> 해당 평형에서 추첨해서 동호수 배정. 상가는 어떻게 하는지 설명이 전혀 없길래 내가 물어봤더니 상가도 추첨이라고 함. 그러면 현재 1층 외부노출 위치 소유주가 나쁜 층수, 나쁜 위치를 받을 수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할 거냐고 했더니 나중에 조합 결성되면 그때 조합원들끼리 의논해서 결정하면 된다고 회피. 알짜배기 위치 상가 소유주들에겐 현재로선 아무 이득이.. 2023. 8. 10.
국립중앙박물관(2023.5.30) 5월 석탄일 연휴와 그 주에 약속이 몰릴 줄 모르고, 미래를 모르는 집순이가 한참 전에 잡았던 약속. 금요일에 경복궁, 월요일에 공구싸롱에 이은 외출. 스마일 떡볶이에서 오랜만에 쫄볶이와 참치김밥을 먹고 설렁설렁 걸어서 국중박으로~ 외국이었으면 또 언제 나오나!!! 하면서 억지로 불타올라겠지만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상대적 여유로 느긋하게 1층과 2층에서 제일 땡기는 전시실만 슬슬 3시간 정도 돌아봤다. 동물그림을 잘 그렸다고 하는 종친 화가 이암의 모견도. 혹은 어미개와 강아지. 어미개의 빨간 목걸이와 방울, 목걸이에 달린 빨간 술을 보면서 조선시대 견주들도 자기 개 꾸미기에 진심이었던 걸 재발견. 그림도 그림이지만 이암과 견주에게 내적 친밀감이 폭발했다. ^^ 아마도 국중박의 모나리자이지 싶은 사유의.. 2023. 6. 3.
공구싸롱 & 나폴레옹 군대 병정 전시회 석탄일 연휴인 월요일에 동생 친구가 공구싸롱에서 하는 나폴레옹 군대 병정 전시회 구경~공구싸롱 3층에서 전시~ 개인 컬렉션이라는데 이걸 보면서 덕중에 덕은 양덕이라는 말에 절대 공감. 어릴 때 동화책에서 보고 동경하던 미니어처 병사들. 사진 찍는 걸 깜박했는데 벽에는 나폴레옹 치세 동안 모든, 다양한 프랑스 부대 병사들의 군복, 깃발을 든 미니어처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태리 부대나 폴란드 기병 부대는 알고 있었지만 이집트 맘루크 기병대까지 유럽에서 활약했던 건 처음 알았다. 큐레이션 하신 사장님이 나폴레옹은 당시 가장 공격적인 지휘관이었고 웰링턴은 가장 수비적인 지휘관이었는데 워털루에 먼저 자리잡고 기다렸던 게 웰링턴이었다는 얘기를 해주셨음. 비슷한 수준의 창과 방패가 부딪힌다면 먼저 자리 잡고 준.. 2023. 5. 31.
챗 GPT 간략 감상 유료 버전 발가락만 살짝 담궈본 간략 기록 1. 대화나 상호 교감의 대상으로 써본 사람들의 놀람과 감격적인 감상들을 많이 보고 있는데, 난 기계랑 심오한 대화를 나눠볼 마음은 들지 않아서 주로 지식 관련해서 사용 시도. 인공지능과 교감하는 영화 속 등장인물로 본다면 난 일만 죽어라 시키고 인공지능의 감정에는 관심없는 악역 내지 그냥 평범한 엑스트라지 싶다. 2. 얼마 전 지인들과 차모임에서 나왔던 내용으로 기획서를 써보라고 시켰는데 제법 잘 쓴다. 어설픈 초짜 작가나 기획자보다 오히려 얘가 더 나음. 다만, 똑같은 주제도 명령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그 질이 아주 심각하게 차이가 남. 명령을 세세하게 할 수록 내용이 풍부해진다. 그리고 동음이의어가 있을 경우엔 그걸 명확하게 해줘야지 아니면 아주 웃긴 .. 2023.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