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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영화

봄밤

by choco 2025. 7. 5.

작년 부산 영화제에서 먼저 보고 온 지인 피디가 극찬한 영화인데 친한 작가님이 시사회 초대를 해줘서 간만에 문화 생활~

설명하라면 딱 한 줄로 요약 가능한 정말 단순한 내용인데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감있게 흘러갔다.  (이렇게 단순한 구조와 전개로 이 정도 몰입감을 끌어낼 수 있는 게 정말 부러웠다.) 

분명 2D 영화인데 마치 4D처럼 보는 내내 소주 냄새가 내 코를 간질이는 희한한 경험을 하고 왔음.  (동행한 피디는 술이 무지하게 땡기는 영화라고 평함) 

한예리 배우 연기 정말 잘한다.

아래는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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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고 나오는 길에 만난 피디의 지인이 "여주인공처럼 애 뺏기고 저렇게 망가져서 결국 자살한 사람이 주변에 있었다."고 하는데 마음이 찌릿.  역시 상상은 현실을 넘을 수가 없는 거구나.  주인공의 대사로만 등장한 여주 시어머니 ㄴ과 남편 ㅅㄲ 벼락 맞으라고 가상의 세계인 영화 보면서 빌었는데 현실에서도 벼락 맞아야 할 늙고 젊은 ㄴㄴ들 많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