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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문(국외)152

유럽문화사 II 1830~1880 도널드 서순 | 뿌리와 이파리 | 2021.? ~ 2021. 5? 나왔을 때 예약 주문까지 하면서 산 책인데 모셔만 두다가 올해 겨우 2권부터 잡았다. 뒤늦게 이 책을 꺼낸 가장 큰 이유는 이 시대에 관한 자료 조사를 위해서였고 두번째는 좀 책다운 책을 읽으면서 뇌에게 일을 좀 시키자는 의도였는데 완전 재밌어서 목적과 상관없이 훌훌 즐겁게 읽어나갔다. 이 도널스 서순이란 학자는 굉장히 코스모폴리탄적인 배경을 가졌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그런지 이 책도 다른 유럽사 책과 달리 생략되기 일쑤인 남유럽이나 동유럽의 문화에 관한 내용들도 빠지지 않고 꼼꼼하게 다루고 있다. 더불어 전체적인 내용이 다른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유럽 문화사라는 아주 큰 그림 안에서 소소하고 꼼꼼한 내용들이 빼곡하게 들어차있다. 인터.. 2021. 6. 21.
영국 메이드의 일상 무라카미 리코 | AK | 2021.3.~3.12 빅토리아 시대 일상을 훑는 독서의 마지막 책. 몰아서 4권 정도 읽었는데 이게 가장 재밌었다. 아무래도 여자들이 소소한 편지며 개인적인 기록을 남기는 걸 남자보다 더 열심히 하는 편일 테고, 또 대중에게 공개된 글을 쓰는 대다수는 남자인데 남자들의 경우에도 가십성 호기심은 동성보단 이성에게 더 쏠렸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작가가 인정하다시피 자료가 많아서 내용도 풍부하다. 누가 언제 하녀가 되고, 하녀들은 어떤 일들을 했고 그들의 월급이나 대우, 그리고 승진, 그들 나름의 계급 체계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된다. 재미만큼 자료로서 가치도 -적어도 내겐- 충분하다. 빅토리아 시대 하녀들이 어떻게 살았고 어떤 일을 했고 월급은 어느 정도였으며 등등 화려한.. 2021. 3. 18.
영국 집사의 일상 무라카미 리코 |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2021. 3.5~9 본의 아니게 영국 귀족들 스토커가 되어버리는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오랜만에 한 포인트를 정해두고 열심히 파는 독서를 하니 즐겁다. 영국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빠지지 않는 그 집사와 남자하인들의 존재를 낱낱이 파헤쳐주는 책이다. 비교해서 읽은 다른 책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지는 검증 불가능이지만 일단은 어디서도 본적이 없는 정도의 깊이와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쫌 아쉽다면, 증언이나 자료 수집의 한계 때문이겠지만, 담고 있는 내용이 빅토리아 시대 후반부터 20세기 중심이다. 빅토리아 시대 초중반의 그림을 머릿속에 그리려고 읽은 내게는 그 부분이 여전히 채워지지 않았지만 그건 내 .. 2021. 3. 10.
영국 사교계 가이드- 19세기 영국 레이디의 생활 무라카미 리코 | AK(에이케이 커뮤니케이션즈) | 2001. 3.4~5 일과 관련된 목적이 있는 독서는 지겨운데 취미와 관련된 독서는 내 취향에 근접한 책들을 골라서 읽을 수 있어서 그런지 재밌고 술술 잘 읽어진다. 예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일본 관광객 도슨트(던가?) 자원봉사를 한 지인 曰 가장 집요하고 무서운 오덕은 일본인들이라던 말이 떠오르는 책. 뭔가 하나에 빠지면 집요하게 파고 들어서 한국 박물관에 뭔가 주제를 갖고 찾아오는 일본인들은 거의 전문가 수준이라 실수할까봐 무지 신경 쓰인다던데 그런 집요함의 결과가 바로 이런 책이지 싶다. 내가 팔로잉한 트위테리언 중에 빅토리아 시대에 꽂혀서 그 관련 복식이며 풍습, 유명인 등등을 열심히 타래로 올려주는 사람이 있다. 만약 그걸 안 보고 있었다면 여.. 2021. 3. 6.
영국 귀족의 생활 다나카 료조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3.3 오랜 숙제를 끝낼 겸 슬슬 독서 중에 도움이 될까 해서 선택한 책. 영국 귀족 문화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고 영국 배경 소설을 좀 읽어봤다 하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그닥 안 된다. 정보 획득 측면에선 99% 다 아는 얘기. 그냥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이 맞구나 확인하는 정도. 이 저자는 10년 이상 영국 귀족과 인터뷰하고 저택 투어를 했다던데 그 방대할 것 같은 자료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여기 있는 내용은 딱 가이드북 수준이다. 사진이나 그림이 많아서 이런저런 눈요기 하기는 좋음. 메이지 유신 이후 한결 같은 일본의 영국과 영국 귀족에 대한 동경과 사랑이 21세기에도 계속됐고 현재진행인 것 같다는 확신을 갖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미용.. 2021.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