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924 셰익스피어 - 말괄량이 길들이기 The Taming of the Shrew 셰익스피어의 두번째 작품으로 추정되는, 유명한 말괄량이 길들이기. 다 읽은 건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인데 게으름으로 늦어졌다가 이제 겨우 간단 감상 기록. 이 작품에 대한 첫 기억은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처드 버튼이 출연한 영화. 지금이나 그때나 얼굴에 털 키우는 남자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 하는 관계로 페트루치오에 대한 기억은 별로 좋지 않으나 캐더린 혹은 카트리나 역을 맡은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보면서 어린 마음에도 저렇게 예쁜 사람이 있구나~ 황홀했던 기억이 남. 그래서 수염 난 남주에게 더 분노(?)했던 것 같다. 그리고 셰익스피어 이야기 등 어린이용으로 편집한 책을 읽었다가 진짜 말괄량이 길들이기 희곡을 잡았을 때 설명 하나 없는 그 대사의 향연에 충격 받았던 것도. 호머 이야기로 일리아드와 오딧세이.. 2025. 8. 7. 미제의 추억 지금 애들에겐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이야기...까진 아니고 내가 어릴 때 '그때를 아십니까?'를 보던 정도의 기억 기록.우리 동네는 소위 블랙마켓이 엄청 활성화된 동네였다. 큰 고무다라이를 머리에 인 아줌마들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다니면서 미제 초콜릿 등 미제 물건을 팔았고 함께 살던 이모가 월급날이면 m&m이며 키세스, 허쉬 초콜릿을 사주던 기억이 지금도 난다. 그리고 그런 행상 아줌마들과 차원이 다른 업장도 있었다.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미제 식품과 물건들을 사기 위해서 서울은 물론이고 전국 각지의 부잣집 싸모님들이 기사 대동한 자가용 타고 오던 큰 미제 물건 집이 (내 기억에만 해도) 두 군데 정도 있었음. 당연히 가게는 아니고 아파트. 그 블랙마켓 주인과 안면이 있거나 단골이 직접 데리고.. 2025. 7. 31. 셰익스피어 - 오류 희극 The Comedy of Errors The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으나 셰익스피어 전집 벽돌깨기 시작함. 서문과 해설은 국한문 혼용체에 1990년대의 고유명사 외국어 표기법을 파악하게 해주는 이름과 지명이 등장하는, 오래 전에 헌책방에서 사둔 1995년 전집 1권을 지난 주에 펼쳤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집필, 혹은 발표 순서대로 편집된 책이라 존재하는지 도 몰랐던 '오류 희극'이라는 희곡을 첫 작품으로 읽었다. 등장인물들, 특히 여성에 관한 대사와 묘사는 21세기의 시각에서 볼 때 돌팔매로 돌무덤이 생길 정도로 구식에 설정은 그 시대엔 분명 파격적일 수 있었겠으나 수백 년간 클리쉐로 반복된 터라 고색창연한 구태의연함으로 가득한데 정말 묘하게 재밌다. 시작은 적국 에페서스에 왔다가 몸값을 내지 못 해 죽게 된 상인이 자신의 사연을 영주인 공작에게 .. 2025. 7. 28. 세계의 귀여운 빵 판토 타마네기(하여시 마이) | 이진숙 옮김 | 참돌 | 2024? ~ 2025. ? 수첩 정도 크기의 아주 작고 그림 위주의 책인데 조금 남겨놓고 희한하게 끝을 못 내고 있다가 올 봄 3~4월 즈음에 다 읽었던 것 같다. 각국의 빵을 소개하고 있는데, 미식의 나라답게 프랑스 빵 소개 비중이 제일 높고 일본 빵도 많이 소개됨. 특이한 건 빵과 함께 그 맛있는 빵을 파는 장소도 알려주고 있다. 작가의 예명인 타마네기가 양파인 건 아는데 판토는 뭔가? 했더니 빵이라고 함. 빵과 양파라는 뜻이로구나. 레시피나 심오한 빵 소개를 기대하면 실망이 클 것이나, 예쁜 일러스트와 빵에 대한 간단한 메모 형식 내용을 눈요기하면서 슬슬 본다고 생각하면 만족. 남은 물욕은 이제 식욕 뿐이라 먹어본 빵들과 아직 먹어보지.. 2025. 7. 26. 한국 열국사 연구 윤내현 | 만권당 | 2024.? ~ 2025.7.13? 총, 균, 쇠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벽돌 하나 격파. 작년인가 (어쩌면 재작년일 수도) 시작한 책인데 하루 서너장씩 읽는 걸 목표로, 그나마도 일주일에 서너번 책을 펼쳤는데 우보만리라고 끝이 나긴 나는구나. 고조선을 비롯한 한국 고대사에 독보적인 학자(라고 쓰는 건 이 시대 관련해서 책을 이렇게 많이 내신 분은 이 분 밖에 없는 것 같다)인 윤내현 교수님의 책들이 쌓이고 있어서 하나라도 좀 처치해보자고 시작했었다. 고조선 책들은 욕심껏 사다보니 많아서 걔네는 몰아서 죽~ 읽기로 하고 (과연? 🙄) 우리가 삼한시대로 배웠던 그 시대부터 초기 삼국시대까지 한반도를 다룬 책을 먼저 꺼냈다. 남쪽엔 마한, 진한, 변한이 있고 북쪽엔 낙랑군, 대방.. 2025. 7. 26. 7.25 대통령실 깜박하고 부가세 내는 거 잊을 뻔하고 자충우돌의 하루를 맛있는 스페인 음식으로 마감하고 오랜만에 대통령실 정탐. 😙. 이 양반들은 일하느라 불금이네. 2025. 7. 25. 7.16 대통령실 자정을 향해 달려가는데도 많이들 남아있네. 2025. 7. 16. 7.10 대통령실 자정 8분 전… 🫣 2025. 7. 10. 7.9 대통령실 보는 내가 같이 야근하는 기분. 과거의 트라우마가 스멀스멀… 2025. 7. 9. 7.8 대통령실 퇴근이 최소 10시는 넘어야하는 모양이네. 간만에 10시 직전에 찍으니 환~함. 2025. 7. 8. 7.7 대통령실 졸려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찍었더니 훤~하네. 2025. 7. 7. 7.6 대통령실 세기 말, 퇴근이 뭔가요? 하던 과거 기억이 떠오르는 2025 대통령실. 😵💫 어공들 안 잘랐으면 6월에 다 만세 부르며 도망갔을듯. 2025. 7. 6. 이전 1 2 3 4 ··· 4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