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기념관 바비 전시회 (9.3)

전시 장소와 전시된 물품(?)의 컨셉이 엄청난 부조화지만.  ^^

아**님이 얻은 공짜표에 홀려서 핑크빛 깃발과 바닥에 붙여진 사인을 따라 전쟁기념관의 특별 전시관으로 가서 바비 전시회 구경~

나도 사진을 꽤 찍긴 했는데 제대로 나온 것도 없고 또 다운 받기도 귀찮아서 사진은 동행자의 블로그로 연결.

http://blog.naver.com/rivered/60028262147
http://blog.naver.com/rivered/60028262653
http://blog.naver.com/rivered/60028262718

간단히 감상만 정리하자면...

1. 내가 이 나이에 갔기에 망정이지 인형에 미치던 어린 시절에 갔으면 제정신을 잃었을 것 같다.  대학 졸업할 때까지 가지고 있다가 이사할 때 버린 마론인형들과 그 살림살이, 옷들이 눈앞에 삼삼.  그때 버리지 말고 그냥 보관할 것을... 외국 나가서도 사오고 괜찮은 게 많았는데.

2. 예전에 내가 인형옷 살 때도 느끼지만 바비들이 나보다 훨씬 더 잘 입는다.  그 호사스런 디자이너 드레스들이라니.  ^^

3. 부러운 몸매의 인형들.  바비인형 같은 몸매가 어떤 것인지 확연하게 느꼈다.  그러나 자연의 손으로 그런 몸매는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을 새삼. 

4. 딸이 있는 엄마는 손잡고 꼭 한번 가보길~  그렇게 넓지도 않고 그렇다고 휑~하지도 않고 부담없이 기분 좋게 구경하기 딱 좋은 규모의 전시다. 

5. 호두까기 인형 클라라 바비 사올걸.... 눈에 밟히고 있다.  동생에게 바비 전시회 갔다 온 얘기를 미주알 고주알 했더니 레골라스 바비 안 사왔다고 구박 받았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