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이라 그런지 요즘 피*겨 관련으로 링크 타고 들어오는 경우가 너무 많아 생략할까 했지만 뭐 무서워 뭐 안할 수는 없는 일이니. -_-;
에이프만 발레단의 공연이 있는 것도 아닌데 유리 스~ 이름으로 검색하고 들어오는 걸 보면 제냐의 니*진*스*키 말고는 연결고리가 없다고 봄. 바쁜 일 좀 막으면 검색 안되는 곳으로 이사는 심각하게 고려해봐야겠다. 남이 보면 안 되는 글은 없지만 일방적으로 구경거리가 되는 느낌은 별로 좋지 않다.
먼저 페어. 암흑시대가 도래했다는 말 말고는... 돈만 많다면 러시아에 페어 지원 좀 해주고 싶다.
아이스 댄스. 돔&샤, 벨&아 커플을 보니 나름 흐뭇~ 아직 시즌 초반인데도 돔&샤는 굉장히 손발이 착착 맞는 그런 느낌. 뭔가 괜찮아질 것 같은 아우라가 팍팍 풍긴다. 특히 프리댄스 보면서는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 근데 옥사나 언니 의상 좀 어떻게 하면 안 될까? 내가 어릴 때 가지고 놀던 마론인형 옷같이 싸구려틱한 느낌... -_-; 사실 샤~오라방의 의상도 만만찮지만 그분은 뭘 입혀도 간지가 팍팍. *^^* 그리고 벨벳 소재라서 싸구려틱하게는 보이지 않는다.
벨&아 커플은... 볼 때마다 아~씨가 불쌍했는데 올해는 아주 조금이지만 덜 불쌍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조금만 더 잘 하는 파트너를 만나면 정말 훨훨 날 수 있는 스케이터인데 그놈의 돈이 뭔지...
현재 정상급 아이드 댄스 팀에서 둘의 실력 레벨이 비슷한 건 돔&샤와 버&모 두 팀인 것 같음. 아이스 댄스가 페어만큼의 암흑시대로 빠져들지 않도록 해주는 기둥이라고나 할까. 파이널이 무지하게 기대된다. ^^
남싱. 아.... 랑*비... ㅠ.ㅠ 노 미스 프리 프로그램을 기대했는데 그렇게나 말아먹다니. 보다가 가슴이 아파서 중간에 포기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믿고 있음. 근데 정말 갈등이구나... 제프나 랑비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데... -_-;;;
작년에 너무 삽질을 해서 가슴을 무지 아프게 했던 조*니는 이번에 완벽 부활. 쇼트와 프리 정말 훨훨 날아다녔다. 남싱도 이렇게 우~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프로그램이랄까. 재앙 수준이던 작년의 의상 센스가 올해는 어느 정도 이 세상으로 돌아온 것 같고. 샤방샤방한 미소도 부활~ 파이널에 꼭 가서 좋은 성적을 올려주고 사*첵군의 코를 완벽한 스케이팅으로 납작 눌러줄길. 더불어 소망을 하나 덧붙이자면 올 시즌에 경기에서 쿼드 좀 보여주면 감사...
사*첵은... 뭐랄까 주는 것 없이 이상하게 밉고 매력없는.... 만화로 치면 공부 잘 하고 선생님에게는 사랑받으나 애들에게는 인기없는 그런 스타일. 그 길쭉한 기럭지며 노력하는 스케이팅을 보면 좋아해줘야할 것 같은데 꼭 입으로 벌어놓은 걸 다 말아먹는다. 이번에도 경기 보면서 좀 좋아질 뻔 했지만 프리 점수 발표나고 그 4가지 없는 행동을 보자 다시 비호감으로 추락. 마인드 컨트롤 좀 해라... -_-;
4위 우*스펜스키. 87년 러시아산 미청년. 미모로 뽑으면 월드에서도 5위권 안에 충분히 들텐데... 이제 너도 20살이란다. 제발 체력 훈련 좀 해서 후반부에 후달거리지 좀 말길. 어쨌든 경기에서 쿼드 랜딩한 건 축하. 러시아에서도 잘 하길~
여자싱글. ㅇㅎㅎㅎㅎㅎㅎ
윌*슨은 정말 천재다. 박쥐를 보면서 감탄을 넘어 감동의 물결. 빈에서 오페레타 박쥐를 보면서 느꼈던 그 감동과 흥취를 2분 30초짜리 스케이팅에서 다시 맛보게 될 줄이야. 편집이 너무 예상 밖이어서 좀 놀랐지만 정말 완벽. 오페레타를 보면서 이 왈츠 부분에서 스텝이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이 맞아서 혼자서 또 흐뭇해했음. 마지막 부분에서 지휘하면서 이나바우어로 넘어가는 아이디어라니. 이건 두고두고 레전드가 될 프로그램이라고 확신한다.
물론 이 모든 안무를 표현해준 연*아양이 있으니까 가능한 거지만. 안무가, 스케이터 둘 다에게 정말 최고의 파트너고 행운이다. 쇼트에서 3-3 실수했을 때는 가슴이 덜컹했지만 어떻게 보면 또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겠지.
미스 사이공은 박쥐 만큼의 감탄과 감동은 없었다. 중간중간 반짝거리는 아이디어는 보이는데 임팩트가 좀 없다고 할까? 하지만 이건 좀 더 보면서 얘기를 해야할 듯. 같은 프로그램도 그날그날의 컨디션과 또 카메라 각도에 따라 굉장히 달리 보이는 건데 중국의 카메라는 좀 심했다.
완벽한 룹을 보여줬고 레벨을 형편없이 받았지만 역시나 수준 높은 스텝과 작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안정된 스핀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정말 만족. 멀리했던 피겨에 대한 관심이 돌아온 시점과 연*아양이 활동하는 시점이 겹친 건 정말 나의 행운이다. ^0^
캐롤 장은 정말 유연하군. 진짜 독한 아이구나라는 감탄은 되지만 좀 더 두고봐야겠다는 정도. 국가빨이나 선수의 자세 등은 아주 좋지만 사춘기의 체형변화를 좀 심하게 타지 않을까. 관객의 반응을 끌어내는 능력도 유연성만큼이나 타고난 것 같지만 점프 자세에 너무 문제가 많은 관계로. 나*가수가 올라오면 걔한테 밀리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런 생각이....
카로... ㅠ.ㅠ 물이 줄줄 흐르는 중국의 얼음판을 엎어버리고 싶었다. 그녀처럼 높이가 좋고 비거리가 넓은 점퍼에서는 최악의 빙질. 제발 컨디션 관리 잘 하고 마인드 컨트롤 잘 해서 NHK 때 꼭 만회해서 파이널에 올라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