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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타78

천리마 마트 & 요신기 예전에 웹툰 연재할 때 열심히 따라가며 많이 웃었던 만화. 드라마를 간간히 다시보기로 보는데 TV 보면서 웃음이 터진 게 정말 얼마만인지 기억도 안 남. ㅍㅎㅎㅎㅎㅎㅎㅎ 김병철 씨인가? 정복동 사장 연기하는 탤런트 진짜 표정 죽인다. 망하게하고픈데 반대로 일이 잘(?) 풀릴 때마다 짓는 그 울지도 웃지도 못 하는 미묘한 표정은 진짜 연기 잘 한다 소리가 절로 나옴. 더불어 무지하게 웃기다. ㅋㅋㅋㅋㅋ 천리마 마트에서 가장 재밌고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공원에 버려진 개(알고보니 정복동의 개 버전)를 정복동이 주워온 거랑 문석구의 난과 정복동의 정권 재탈환으로 이어지는 스토리인데 둘 다 꼭 드라마에서 보여주면 좋겠다. 더불어 요즘 푹 빠진 건 요신기. 주인공이 시련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피곤해하는 요즘 트랜.. 2019. 10. 25.
미로냉천 ​​​​​​​​​ 2018. 7. 13.
SNUGO 창단 연주 (2017.4.29) 엄밀히 말하자면 음악 카테고리에 넣어야 하지만 그건 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잡담에 넣긴 또 애매해서 그냥 여기 기타에. 작년에 동기의 강권에 어어~하다가 어찌어찌 모교 졸업생 오케스트라에 적을 두게 됐다. 희귀 악기를 하는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기도 한데, 그런 류의 부름이 꽤 많다. 그동안은 잘 피했었는데 그때 마감 직후라 잠시 주화입마에 빠져서 ok를 한 바람에 정말 두고두고 후회를 했음. 왜냐면... 너무 힘들어서. ㅜ.ㅜ 무릇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는 좀 널널하니 그냥 연주를 한다는데 의의를 둬야하는데 이 친구들을 보면 정말 서울대에 오는 애들은 성실함과 전투 본능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구나란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 매주 3시간 연습도 난 힘들어 주겠구만 좀 더 연습하자고 4시간으로 늘리는데 아.. 2017. 5. 1.
라 베리타 (2017.4.30) 장르는 아트 서커스라고 함. 어느 나라 단체인지도 좀 헷갈렸는데 공짜로 줬으니 욕은 못 하겠지만... 차라리 돈 받고 좀 잘 만들었으면 하는 프로그램에 의하면 스위스 단체인 것 같다. 컨디션이 최악이라 제일 앞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좀 몽롱하게 보긴 했지만 그래도 안 졸았던 걸 보면 괜찮은 공연. 1940년대에 달리가 그린 광란의 트리스탄 무대 막을 모티브로 한 기본 스토리 플롯이 있고 중간중간 계속 다양한 서커스가 펼쳐진다. 태양의 서커스 같은 대규모의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아크로비탁힌 서커스를 생각하면 실망할 수 있겠지만 아기자기하니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다. 음악과 무대의 조화는 굿~ 알고보니 400년을 살았다는 그 광대 커플의 삶에 대한 이야기 등, 육체만으로 표현되는 서커스와 좀 다른 그 .. 2017. 5. 1.
비에비스 나무병원 대장 내시경 내가 한 건 아니지만 나름 흥미있는 경험이었고 또 정보도 될 것 같아서 일하기 싫어 밍기적거리느니 끄적. 내시경만 하는줄 알았더니 11층 건물 전체를 다 쓰는, 소화기내과 관련 수술도 하는 전문 병원인 모양. 연초에 장 정결제(라고 쓰고 관장약이라고 읽는다) 먹다가 다 토하고 난리를 치면서 대장 내시경에 실패한 동생이 설사약을 직접 먹지 않고 대장내시경을 할 수 있다는데 솔깃해서 예약한 병원. 관장약과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몸에 쏟아넣는 그 과정이 너무나 괴롭거나 도저히 몸에서 안 받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해야겠다. 원리가 뭔가 했더니 위 내시경을 할 때 (그래서 설사약 안 먹는 대장내시경을 할 때 반드시 위 내시경을 같이 해야함) 소장에 관장약을 직접 넣어준다고 한다. 이게 위험해서 조만간 금지할.. 2016. 5. 13.
전북도립미술관 아시아 현대미술전(2015.10.11) 연휴 때 잠깐 한숨. 날씨 신의 가호를 전혀 받지 못한 휴가라 주로 실내 공간을 위주로 돌아다녔는데 전주 옆 완주 모악산 골짜기에 있는 아주 근사한 미술관을 하나 만났다. ​ 이곳~ 전북도립미술관. 딱 들어간 때가 마침 도슨트 해설타임이라 어려운 현대미술 속의 의미를 제대로 잘 듣고 왔음. 아쉽다면 해설 때문에 내가 생각할 여지가 줄어들었다는 거고 동행자가 미술에 별반 취미가 없는 사람이라 도슨트 해설 들은 뒤 다시 찬찬히 둘러볼 수가 없었다는 거. 이런 곳에 갈 때는 정말 취미나 취향이 비슷한 동행자 아니면 혼자 다니던가 그래야할 것 같다. 현대작가들이라 사회 참여적인 작품들이 많긴 한데 1980년대의 민중미술이 가진 조악함이랄까 그런 거친 힘이 많이 사라지고 좀 더 세련된 느낌이라 내 개인적으로는 좋.. 2015. 10. 16.
갔다 온 공연들 공연 감상을 쓴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 ^^; 역시 내가 뭘 봤는지는 기록해야놔야할 것 같아서. 3.25 국립 발레단 지젤 4.29 국립 발레단 말괄량이 길들이기 5.22 슬라바 플루닌 스노우쇼 6.12 블램 바쁘다고 팔딱팔딱 뛰면서도 한달에 한번은 그래도 꼼지락거렸구나. 라 바야데르 예매해야겠다. 2015. 8. 10.
4.16 - 세월호 1주기 잊지말자. ​ 특히 이 작자들. ​ 2015. 4. 16.
산수화, 이상향을 꿈꾸다 내부 촬영 금지라 전시 포스터를 퍼왔다. 긴 연휴 기간의 유일한 문화생활. ^^; 찬찬히 다른 특별전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엄청난 아이떼들도 정신 없고 동행한 친구도 그닥 재밌어하는 눈치가 아니라서 간단하게 가장 보고 싶었던 이 산수화전만 보고 왔다. 꿈에 그리던 이상향인 무릉도원을 화가들이 다양한 형태로 변주한 도원도나 팔경, 구곡 등 이상적인 산수를 보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드는 걸 보면 그들이 꿈꿨던 천국의 모습이 구현된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대부분의 그림 안에 그려져있는 작은 인물들을 보면서 그림 속에 들어가는 옛 소설이나 영화를 떠올리기도 했다. 영원히 정지되어 있는 그 평화 속에서 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날은 무지하게 더웠지만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 날 잡아서 .. 2014. 9. 10.
2014 킨텍스 메가쇼 식품, 리빙, 가구, 가전 등의 생활용품 컨벤션이라는데다가 사전 등록하면 무료입장 + 초대권도 준다고 해서 신청. 7.3일 목요일 오픈일에 뽀삐까지 포함해서 온가족이 출동했다. 3호선 제일 끝 대화역에서 내려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 단 메가쇼가 열린 1 전시장의 얘기고 2 전시장은 걷기엔 좀 무리가 있는 거리라 택시를 타는 게 좋다고 한다. 킨텍스 1 전시장 안에도 전시장이 여러개 있는데 메가쇼는 4전시장에서 열렸는데 엄청나게 넓지도, 그렇다고 좁지도 않고 슬슬 한두시간 둘러보기 딱 적당한 넓이인 것 같다. 전시된 제품들은 실생활에서 쓸모있는 것들 위주긴 하지만 크게 신기하다거나 엄청나게 신제품이라거나 그런 거 없음. 가격은 인터넷보다 싸거나 비슷하다. 직접 보고 산다는 데 의미를 두면 훌륭한 편. 부.. 2014. 7. 8.
애스토니쉬 만세~ 제사 때마다 놋그릇 닦는 노역을 여기에 호소했더니 ㅌ님이 알려주신 애스토니쉬. 마침 홈쇼핑에서 이것저것 묶어서 패키지로 팔길래 세트로 질러서 그동안 놋그릇만 열심히 닦다가(정말 편함. 손목이 나가도록 죽어라 닦아도 얼룩이 지워질까말까였는데 약간만 고생하면 말끔~) 오늘 커피와 차의 찌든 얼룩을 지워준다는 걸 사용해봤는데 정말 신세계다. ♡0♡ 찌든 찻잔과 티포트를 넣고 잠기도록 뜨거운 물을 부은 뒤 세재를 솔솔 뿌려놓으면 거품이 보글보글 나기 시작. 사용 설명서에는 10분 정도 있다가 닦으라고 되어 있지만 어영부영 한 15분 정도 흐른 뒤 닦았는데 겉부분은 새로 갓 사왔을 때처럼 반짝반짝. 안에 물든 얼룩도 거의 제거가 된다. 내가 파워 블로거 내지 파워 블로거를 지향하는 프로 블로거라면 사용전 사용후 .. 2014. 4. 7.
피카소에서 제프 쿤츠까지 설 연휴가 끝난 월요일에 갔다 왔으니 벌써 몇주가 지난 전시. 뭘 봤는지 기억도 가물가물이지만 그래도 갔다 왔다는 기록은 해놔야할 것 같아서 짧게 끄적. 휴가 낸 동생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ok하싱 부친과 셋이서 갔는데 난 지갑을 안 가져가는 사고를 저지르기도 한 우여곡절의 전시회. 기대했던 것만큼 괜찮았다. 이제는 늙어서 그런지 너무 전시품이 많거나 위압적인 대작들 과식은 피곤한데 딱 지치기 직전의 그런 수준. 쾌적한 수준의 자극이랄까? 젊을 때였다면 전시품의 양이 모자란다고 느꼈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제는 이 정도가 좋다. 피카소야 워낙 유명하고 앤디 워홀이니 등등 현대 예술가들도 주얼리 디자인을 했었다는 게 신선했고ㅜ실제로 착용해보고 싶은 것도 많았다. 그날은 꽤ㅠ여러가지 생각과 느낌이 있었는데 지.. 2014.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