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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타

라 베리타 (2017.4.30)

by choco 2017. 5. 1.

장르는 아트 서커스라고 함.

어느 나라 단체인지도 좀 헷갈렸는데 공짜로 줬으니 욕은 못 하겠지만... 차라리 돈 받고 좀 잘 만들었으면 하는 프로그램에 의하면 스위스 단체인 것 같다.

컨디션이 최악이라 제일 앞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좀 몽롱하게 보긴 했지만 그래도 안 졸았던 걸 보면 괜찮은 공연.

1940년대에 달리가 그린 광란의 트리스탄 무대 막을 모티브로 한 기본 스토리 플롯이 있고 중간중간 계속 다양한 서커스가 펼쳐진다.

태양의 서커스 같은 대규모의 그야말로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아크로비탁힌 서커스를 생각하면 실망할 수 있겠지만 아기자기하니 나름대로 재미는 있었다.

음악과 무대의 조화는 굿~ 

알고보니 400년을 살았다는 그 광대 커플의 삶에 대한 이야기 등, 육체만으로 표현되는 서커스와 좀 다른 그 대사와 노래들도 재미있었다.

이 단체 단원은 서커스 뿐 아니라 노래도 잘 해야하고 악기 연주도 대충 하는 시늉 정도는 해야하고 춤도 잘 춰야하고.. 그야말로 만능이어야할 듯.

조기예매 덕분에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보니까 근육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다 보이는데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옴.

컨디션이 좋았으면 좀 더 즐겼을 텐데 감상은 대충 이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