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934 셰익스피어 - 오류 희극 The Comedy of Errors The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으나 셰익스피어 전집 벽돌깨기 시작함. 서문과 해설은 국한문 혼용체에 1990년대의 고유명사 외국어 표기법을 파악하게 해주는 이름과 지명이 등장하는, 오래 전에 헌책방에서 사둔 1995년 전집 1권을 지난 주에 펼쳤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집필, 혹은 발표 순서대로 편집된 책이라 존재하는지 도 몰랐던 '오류 희극'이라는 희곡을 첫 작품으로 읽었다. 등장인물들, 특히 여성에 관한 대사와 묘사는 21세기의 시각에서 볼 때 돌팔매로 돌무덤이 생길 정도로 구식에 설정은 그 시대엔 분명 파격적일 수 있었겠으나 수백 년간 클리쉐로 반복된 터라 고색창연한 구태의연함으로 가득한데 정말 묘하게 재밌다. 시작은 적국 에페서스에 왔다가 몸값을 내지 못 해 죽게 된 상인이 자신의 사연을 영주인 공작에게 .. 2025. 7. 28. 세계의 귀여운 빵 판토 타마네기(하여시 마이) | 이진숙 옮김 | 참돌 | 2024? ~ 2025. ? 수첩 정도 크기의 아주 작고 그림 위주의 책인데 조금 남겨놓고 희한하게 끝을 못 내고 있다가 올 봄 3~4월 즈음에 다 읽었던 것 같다. 각국의 빵을 소개하고 있는데, 미식의 나라답게 프랑스 빵 소개 비중이 제일 높고 일본 빵도 많이 소개됨. 특이한 건 빵과 함께 그 맛있는 빵을 파는 장소도 알려주고 있다. 작가의 예명인 타마네기가 양파인 건 아는데 판토는 뭔가? 했더니 빵이라고 함. 빵과 양파라는 뜻이로구나. 레시피나 심오한 빵 소개를 기대하면 실망이 클 것이나, 예쁜 일러스트와 빵에 대한 간단한 메모 형식 내용을 눈요기하면서 슬슬 본다고 생각하면 만족. 남은 물욕은 이제 식욕 뿐이라 먹어본 빵들과 아직 먹어보지.. 2025. 7. 26. 한국 열국사 연구 윤내현 | 만권당 | 2024.? ~ 2025.7.13? 총, 균, 쇠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벽돌 하나 격파. 작년인가 (어쩌면 재작년일 수도) 시작한 책인데 하루 서너장씩 읽는 걸 목표로, 그나마도 일주일에 서너번 책을 펼쳤는데 우보만리라고 끝이 나긴 나는구나. 고조선을 비롯한 한국 고대사에 독보적인 학자(라고 쓰는 건 이 시대 관련해서 책을 이렇게 많이 내신 분은 이 분 밖에 없는 것 같다)인 윤내현 교수님의 책들이 쌓이고 있어서 하나라도 좀 처치해보자고 시작했었다. 고조선 책들은 욕심껏 사다보니 많아서 걔네는 몰아서 죽~ 읽기로 하고 (과연? 🙄) 우리가 삼한시대로 배웠던 그 시대부터 초기 삼국시대까지 한반도를 다룬 책을 먼저 꺼냈다. 남쪽엔 마한, 진한, 변한이 있고 북쪽엔 낙랑군, 대방.. 2025. 7. 26. 7.25 대통령실 깜박하고 부가세 내는 거 잊을 뻔하고 자충우돌의 하루를 맛있는 스페인 음식으로 마감하고 오랜만에 대통령실 정탐. 😙. 이 양반들은 일하느라 불금이네. 2025. 7. 25. 7.16 대통령실 자정을 향해 달려가는데도 많이들 남아있네. 2025. 7. 16. 7.10 대통령실 자정 8분 전… 🫣 2025. 7. 10. 7.9 대통령실 보는 내가 같이 야근하는 기분. 과거의 트라우마가 스멀스멀… 2025. 7. 9. 7.8 대통령실 퇴근이 최소 10시는 넘어야하는 모양이네. 간만에 10시 직전에 찍으니 환~함. 2025. 7. 8. 7.7 대통령실 졸려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찍었더니 훤~하네. 2025. 7. 7. 7.6 대통령실 세기 말, 퇴근이 뭔가요? 하던 과거 기억이 떠오르는 2025 대통령실. 😵💫 어공들 안 잘랐으면 6월에 다 만세 부르며 도망갔을듯. 2025. 7. 6. 7.5 대통령실 월화수목금금금 경험자로써 깊은 공감과 일요일만이라도 돌아가면서 요령껏 좀 쉴 수 있기를 기원. 2025. 7. 5. 현재 내 인간 관계 하나도 정리 중인 것 같은데 서로 나쁜 사람이 되기 싫어서 눈치 싸움 중인 듯한 느낌. 금요일에 만난 모임에서 인간 관계가 점점 좁아지고 젊은 시절을 함께 한 정말 애틋하고 오래된 관계도 정리되는 안타까움에 대해 얘기했는데... 옛날에는 질질 끌지 않는, 말끔하고 빠른 정리를 선호했지만 이제는 늙어서 그런지 그냥 이대로 지지부진 끌다가 흐지부지 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긴 하다. (서로의 성향상 아마도 그리 될 확률이 높지 싶음) 늘 얘기하지만 부모자식 포함해서 모든 관계는 죽음까지 포함한 끝이 있는 거 맞음. 유통기한이 지난 거 아깝다고 붙잡고 있어봤자 먹으면 탈만 난다는 말을 떠올리면서 적절한 끝을 기다리기로. 2025. 7. 5. 이전 1 2 3 4 5 ··· 4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