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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식당

후식 - 미우 케이크 (miu cake)

by choco 2010. 3. 21.
대치동 현대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꽤 오래 된 케이크집.  그동안은 딱 거기에만 있었는데 최근에 반포쪽에 분점을 하나 낸 모양인데... 반포쪽은 못 가봤고 늘 가는 곳은 대치동 본점.  파티쉐가 주인이라 그런지 언제 가도 변함없는 맛이다.

촉촉하고 부드럽고, 그렇게 많이 달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일본스러운 맛.  옛날에 우리 동네에 자운 제과라고 -그때로선 정말 선구자적이었을 듯- 일본식 제과점이 있었는데 딱 그 집을 떠올리게 하는 보들보들한 케이크들. 


왼쪽은 내 사랑 티라미수~  아루, 하얏트 로비 라운지의 티라미수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내가 제일 사랑해주는 맛.  마스카포네 치즈의 고소하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오른쪽에 있는 친구는 미우 케이크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이템인 치즈 수플레 케이크.  제대로 부풀면서도 진하고 폭신하고 촉촉한 치즈 수플레다.  그냥 레어 치즈케이크도 있지만 그건 다른 곳과 큰 차별성을 못 느끼겠다.  하지만 이 치즈는 제대로 진하면서 맛을 낸 수플레.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얘는 오후에 가면 없을 때가 많다.  늦게 들를 떄는 미리 전화해서 빼놓아야 함.  ^^;


딸기 생크림을 보니까 작년 연말에 사온 걸 찍은 사진인듯.
그란구스또에서 점심 약속이 있던 날 미리 딸기 생크림을 홀 사이즈로 예약을 해놓고 가져왔다.
치즈도 두 조각 빼달라고 했었고.
딸기 생크림을 상상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런 이상적인 식감과 맛.
딸기 철이 끝나기 전에 한번 더 먹고 싶은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란 인간은 케이크 한 조각 먹자고 강을 건널 정도로 부지런하지는 않음. 
동생이 돌아오면 ㅅㄷ과 우리 집에서 저녁 먹기로 했는데.... 만약 봄이 가기 전에 날짜가 잡히면 올 때 사다 달라고 부탁해야겠다.  ㅎㅎ

이외에도 쿠키며 고구마 케이크, 모카 등등... 여러가지 케이크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쇼콜라나 캐러맬 프람보아즈.  딸기가 나오는 겨울과 봄 시즌에 나오는 딸기 타르트도 정말 아이템~   취향에 따라 타르트가 좀 딱딱하다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 듯. (<- 내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