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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모듬 주절주절

by choco 2008. 10. 1.
1. 아래에 이어서 먹고 마신 기록.

월요일에 초호화 두끼를 즐긴 뒤 화요일 아침에 열나게 마감하고 오후에 또 홍대로 회의하러 나갔음.  이틀 연달아 홍대에 나가다니 정말 내 생애 다시 없을 기록이다. 

탐앤탐스라는 곳에서 만나 회의를 하는데 나 혼자만 담배를 피지 않고 다들 골초라 진짜 너구리 잡는 줄 알았다.  앞으로 커피숍에서 만나서 회의하자면 필히 별다방이나 콩다방을 요구해야겠음.  이때부터 밤까지 얼마나 담배연기에 찌들었는지 오늘 아침까지도 머리가 지끈거렸다.

저녁은 맛있다는 쭈꾸미 집에서 쭈삼쭈삼이란 걸 먹었는데 너무 매워서 내 취향에는 좀... 매운 맛을 좋아하긴 하지만 매워서 죽여버리겠어!하는 음식은 영 취향에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Bar다에 오랜만에 방문.

4명이서 와인 2병 마시고 맥주 2병 마시고 칵테일 한잔 마시고 난 거기서 도망.  뒤에 들리는 얘기로 PD는 필름이 끊겼다고 한다.  사람도 좋고 열심히 하려는 것 같기는 한데 회의 끝나면 가뿐하게 헤어지는 게 아니라 먹고 마시자는 분위기는 내게는 좀 적응 불가능.   일이 진행되면 슬슬 나도 본색을 드러내 줘야지.  일단 내 주변 반경에서 금연령부터.   어제처럼 몇번만 더 당하면 폐암 걸릴 것 같다.  -_-+++++

역시 Bar다에도 단골인 이 PD와 친한 매니저가 요즘 유행한다는 맥주+와인 칵테일을 서비스로 줘서 마셨는데 의외로 굉장히 괜찮았다.  종종 만들어 마셔도 될 것 같음. 

그리고 오늘은 부산에서 이모가 보내준 싱싱한 성게를 깨서 성게알 덮밥을 해먹었고 내일은 남은 소라를 삶아서 먹어야 한다.  어제 먹다 남은 전어회는 포기하고 냉동고에 넣어놨음.  주말에 전어회 덮밥을 해먹어야겠다.  이렇게 먹어도 되는지 살짝 양심의 가책이 일고 있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