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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문(국외)161

한 천재의 은밀한 취미 - 레오나르도 다 빈치 레오나르도 다 빈치 | 책이있는마을 | 2005.9.11~12 실수로 두권을 주문해서 가슴이 좀 쓰렸던 책. 한권은 아기 낳고 산후 조리원에 감금(?)된 사촌동생 위문 선물로 잘 써먹었다. 이 책의 분류를 굳이 따지자면 인문 서적이다. 그러나 그런 류의 책에서 절대 찾기 힘든 유쾌함이 가득하다. 읽는 내내 혼자 낄낄거리고 또 몬도가네식 재료 -물론 다른 시대란 것을 감안하더라도-에 비위가 상하기도 하면서 르네상스 시대의 식탁과 부엌을 즐겁게 그려볼 수 있다.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인류가 낳은 최고의 천재 중 하나. 천재적인 화가이고 발명가이자 음악가인 그가 요리에 이렇게 열정을 쏟았고 또 부엌일의 현대화, 기계화에 많은 시도와 연구를 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스파게티 국수가 그의 발명품이란 사실도 .. 2005. 9. 13.
체위의 역사 - 인간이 만들어낸 위대한 사랑의 몸짓에 관한 모든 것 안나 알테르, 페린 셰르셰브 | 열번째행성 | 2005년 7월 ? 책에 깔려죽을 것 같아서 내 방의 책들을 분산 수용하는 과정에서 튀어나온 책. 잊고 있었다. 나중에 다시 글 쓰면 참고로 해야하니 기록. ^^ 늘 나를 괴롭게 하는 삐리리~에 도움을 좀 받을까해서 제목을 보고 구입한 책이다. --> 오로지 이 목적. -_-;;; 같은 목적으로 장바구니에 들어있는 책들이 몇권 있다. 제목은 거창하지만 대단한 역사 얘기도 없고 두껍지도 않다. 대단히 흥미진진한 내용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추천하는 장점은 단 하나. ㅎㅎ;;; 일단 화보들이 다양하고 (포르노 사진이 아니라 주로 조각상이나 벽화, 각국 춘화도를 이용해서... ^^;;;) 번호까지 매겨서 자~~~세한 방법 묘사가 되어 있다는 사실. 이것만 있.. 2005. 9. 1.
하룻밤에 읽는 일본사 카와이 아츠시 | 중앙M&B(랜덤하우스중앙) | 2005. 8. 29 ~31 제목이나 카피와 달리 하룻밤에 읽기는 좀 힘들다. ^^ 역시 미장원이란 공간은 기차나 비행기와 같다. 할 일이 오로지 활자를 좇는 것 밖에 없음. 덕분에 며칠 시루고만 있던 하룻밤에 읽는 일본사를 가볍게 격파. 제목은 하룻밤에 읽는 일본사고 정말 엑기스만 쉽게쉽게 써놓았다는 것을 머리는 알고 있음에도 한국사나 서양사, 혹은 중국사와 달리 처음에는 진도가 엄청 안 나갔다. 그나마 바로 직전에 읽은 2천년 일본사를 만든 일본인 이야기가 아니었다면 더 고생을 했을듯. 결론은 어떤 책을 먼저 잡았던 간에 어려워~를 연발했을 거란 의미다. 책의 난이도 문제가 아니라 내 무식이 문제였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국사학자나 교수가 아니라 고.. 2005. 8. 31.
2천년 일본사를 만든 일본인 이야기 고미 후미히코 外 | 이손 | 2005 .8. ? ~ 29 드디어 다 읽었다. ㅠ.ㅠ 만만하게 시작했다가 피 본 케이스. 나무의 신화와 함께 쉽게 덤볐다가 가장 고생한 책 리스트 수위에 올려놔야할 것 같다. 아니.... 어찌보면 일본에 대해 아는 것 없는 내 무식이 만만한 책을 엄청 버겁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인물에 관한 책들을 보면 대충 아는 사람들이 70-80%인데 이 책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으니 각주 다 찾아보고 앞으로 돌렸다 뒤로 갔다 하면서 연결 고리를 맞추느라 더 힘들었음. 일본사 전체를 훑는 서적을 보기 전에 사전 지식을 얻자는 의미에서 먼저 잡았는데 실수였던 것 같다. 일단 일본사를 한번 다 본 다음에 다시 돌아와서 보면 달리 보일 책으로 느껴짐. 제목은 상당히 가볍게 읽을 수 .. 2005. 8. 29.
일본의 서양문화 수용사 정하미 | 살림 | 2005년 8월 26일 책 가격이 3300원일 때 (그나마도 인터넷 세일가로 사서 더 쌌다)는 딱 그 정도만 기대한다. 그냥 가볍게 훑고 한두개만 건지면 되는 스넥이나 패스트푸드 정도로. 그런데 아주 가끔은 자기에게 매겨진 가격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만날 때가 있는데 이게 바로 그것. 대부분이 일본 개항기 시대를 다른 책들이 그렇듯이 페리 제독에 의한 강제 개항과 메이지 유신 시대를 중심으로 이런저런 얘기들이 흘러나오리라. 그렇게 기대를 했는데 이 책의 첫 얘기는 오다 노부나와 별사탕의 얘기이다. 전국시대를 할거한 일본인 중 내가 가장 매력적으로 보는 사람이 바로 오다 노부나가. 탁월한 국제 감각을 지닌 그가 만약 아케치 미쓰히데의 습격 때 혼노사에서 자살하지 않고 살아남았다.. 2005. 8.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