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0411

국제협업즉흥 일 카테고리에 가는 게 더 맞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간략감상이니 그냥 여기에 끄적. 찰영팀 PD가 역대급으로 어려웠다고 기함을 해서 나도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LDP보다 더 편하게 느껴지는? 아마... 즉흥이 어떤 어려운 구조나 의미보다는 영감과 직관에 기댄 움직임이기 때문이지 싶다. 박넝쿨과 타무라 료, 사이러스와 김보라의 작품도 괜찮았지만 나와 가장 코드가 맞았던 건 이리나 호틴의 안무작. 자기 몸을 완벽하게 다루는 여유로움이 넘친다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자유로우면서도 마구잡이가 아니라 납득할 구조와 흐름이 있다. 뭐라고 묘사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지만 참 편안하게 즐겼다. the space between 그리고 Space as potential. 그녀는 자신의 작품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표현한듯 2019. 4. 30.
공수처법 패스트 트랙 통과!!! 노통이 떠오르는... 그가 그리워지는 밤이다. 부디 이 순간에 함께 하면 기뻐하시길. 불편한 자세로 노트북 계속 쳐다봤더니 허리가 무지 아픔. 갈 길은 아직도 까마득히 멀고 험하지만 부디 좋은 미래로 가는 시작이길. 9.11 실시간으로 지켜본 이후 가장 큰 역사의 현장을 목격한 것 같다. 우리 역사고 좋은 일이나 더 의미가 큰듯. 2019. 4. 29.
공수처 설치 패스트트랙 시청 중 국회TV를 마지막으로 본 게 얼추 10년도 훨씬 전 국회방송 프로그램 기획안 쓸 때였지 싶다. 돈벌이 때문에 열심히 모니터링을 했지 내가 자진해서 이걸 보는 날이 올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안 했는데 세상만사 보장할 건 하나도 없다는 걸 새삼 실감 중. 노통이 꿈꾸던 그 공수처가 통과되는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서 10시 좀 넘어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말 좀 그만 하고 빨리 투표하고 끝내지 말이 너무 많구나. 노트북 앞에 오래 앉아 있으려니 허리가 아프네. 그래도 지금 포기하면 아쉬우니 공수처 통과는 꼭 보고 자는 걸로. 그러면 재수 옴 붙은 이 파란만장한 하루가 해피엔딩으로 끝이 날듯. 이철규가 떠들고 있으니 그동안 세수나 좀 하고 와야겠다. 2019. 4. 29.
나경원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뉴스 대본을 썼었다. (일 시작한 바로 그 다음주에 노통 캠프에 있던 피디한테 같이 일하자고 연락왔는데... ㅠㅠ 내가 안 가서 노통이 됐다고 믿고 있음. ㅎㅎ;) 여튼, 인터넷에 매일매일 이회창 후보의 활동을 올리기 위해 찍어온 화면을 보면 그 옆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예쁜 아줌마가 있었다. 이후보 옆에 따라다니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눈에 들어온 건 오로지 그 아줌마 뿐이었다. 그 정도로 예뻤었다. 이름도 성도 누군지도 모르지만 안면인식장애에 가까운 내 머리에 박혀있던 그녀가 나경원이라는 건 한참 후에 알았다. (더불어 내 고교동창의 언니라는 것도.) 국민밉상을 넘어 ㄱㅆ이라는 별명까지 보유하긴 했으나 꽤 오랫동안 그녀는 그 밉상짓과 별개로 얼굴은 여전히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 2019. 4. 26.
2019년 옥상 농사-0424 작업실 앞에 비록 스티로품 상자와 화분들이지만 3월 중순부터 텃밭농사 시작. 중간중간 영하를 오가는 날씨에 화분 들여놨다 뺐다를 몇번 하고 그 와중에 타임 모종은 유명을 달리하셨음. 내년에도 이짓을 한다면 필히 4월 중순 이후에 시작해야겠다고 여기에 기록. 고추 모종은 판으로만 팔아서 포기하고 루꼴라, 딜, 소렐, 고수, 애플민트, 오데코롱 민트, 차빌, 이탈리안 파슬리 모종을 키우고 있고 오늘 스티로품 상자들이 생긴 김에 드디어 날 잡고 당근, 딜, 루꼴라, 바질, 토마토, 치커리 믹스 씨를 뿌렸다. 모종으로 키운 루꼴라는 2번째 수확.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들어갈 정도는 됨. 소렐은 저번에 너무 뜯어먹혀서 애들이 삶의 의욕을 잃었는지 꾸물꾸물. ^^; 고수는 햇볕 제대로 받으며 못 먹고 커서 그런지 향.. 2019. 4. 24.
근황 아무도 궁금하지 않겠지만 나를 위한 기록용. 요맘때 뭐하고 살았나 나중에 들여다보면 재밌음. 1. 일단 참다참다 맞춤법에 관해 결국 지적질을 해버렸다. 판로니, 로판이니 하는 이북용 소설들로 맞춤법이 개판인 시대가 되었다지만 아무리 그래도 명색이 방송작가인데 계속 오타가 아닌, 소리나는 대로 쓰는 그 톡을 참다참다 오늘 프로답지 못 하니 비즈니스 톡은 제대로 된 조사를 쓰라고 한소리 해버렸음. 다른 데서는 어쩔지 모르겠으나, 상관도 없고, 최소한 내가 관계된 톡은 제대로 된 맞춤법으로 써주겠지. 더불어... 사고쳤을 때 앵앵거리며 애교 부리고 우는 소리 하는 건 네 가족이나 남자에게 하는 거지 내게는 하지 말라는 소리는 아직은 차마 못 했다. 근데 반복되면 조만간 그 소리도 할 듯 싶다. 꼰대소리 안 들.. 2019. 4. 24.
타코 & 칠리 & 과카몰리 딥 간단하지만 제대로 맛이 날듯. https://blog.naver.com/sylphal/220924509480 [미국시댁레시피]칠리 레시피/ 칠리 소스 만드는 방법 #미국요리레시피 #칠리레시피 #칠리보울 #미국식한그릇요리저희 시엄니가 해주는 요리 중~ 빅보니 리를본 ... blog.naver.com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ylphal&logNo=221068584226 집에서 멕시칸요리 타코 즐기기 #오늘저녁뭐먹지 #리를본의홈쿠킹 #멕시칸요리타코만들기 #소고기타코만들기 며칠전부터 계속 타코가 먹고...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sylphal/220679027242 아보카도 과카몰리 딥 만들기/ 과카몰리 치킨 베이.. 2019. 4. 15.
LDP 19회 정기 공연 쓰는 거에 너무 지쳐 있으니 그냥 간단히 느낌만. 젊은 스타 안무가의 패기 넘치는 발랄함도 괜찮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덜 익었다는 느낌.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오호!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하지만 화학작용을 통해 하나로 녹아 있지는 않은 것 같다. 발상과 안무가 겉도는 느낌이 종종. 정지윤 안무가는.... 솔직히 어떻게 보면 이 작품이 더 난해하고 어려울 수 있는데... 그 무거움이 쏙쏙 들어온다. 그녀의 발상과 구성 하나하나가 별다른 설명 없이 이해가 된다고 해야하나? 관록과 성찰이라는 게 나이랑 상관없다는 걸 잘 앎에도 이렇게 간혹 역시 경력을 무시 못 하는구나 하는 작품이나 사람을 만날 때가 있는데 그녀의 '사이'가 그랬음. 정지윤 안무가를 좋아할 것 같다. 2019. 4. 12.
월남쌈 대충 만들긴 하지만 한번 제대로 만들어보고픈 요리 중 하나. 괜찮아 보이는 레시피를 모아봤다. https://blog.naver.com/crispynote/221311206697 베트남에서 배워온 분. 땅콩소스 만드는 레시피가 특이함.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158648&memberNo=7793665&vType=VERTICAL 취향에 맞는 월남쌈 만들기 : 라이스페이퍼, 버미셀리, 소스 외 취향대로 골라 싸 먹는 월남쌈 선택재료 [BY 레시피팩토리] 라이스페이퍼, 버미셀리, 소스만 준비하면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들을 이용해 푸짐한... m.post.naver.com 찍어먹는 소스 레시피가 다양. 월남쌈에 넣어 먹는 돼지고기 양념이.. 2019. 4. 12.
이승만 오늘 광화문에서 모임이 있어 다녀오신 부친이 교보문고 벽에 붙은 독립운동가 10인에 이승만 대통령이 빠졌다고 살짝 분노...까진 아니고 불만을 토로. 초대 대통령인데 어떻게 거기에 빠질 수가 있냐고 하시는데 나랑 동년배라면 잠깐의 독립운동을 제외하고 해방 때까지 이어진 이승만의 온갖 횡령과 분탕질에 대해서 자료 없이 30분 정도, 자료를 검색해가면서는 몇시간이라도 설명할 수 있으나 부친에게 굳이 그럴 이유는 없어 입을 닫았다. 10년 전이었다면 아마 줄줄이 떠들다가 부친을 분노하게 했겠지. 나도 늙긴 늙었나 보다.... 라기 보단 어차피 나도 남에게 설득되지 않는데 남을 설득할 필요가 있을까란 현실주의자가 되었다는 게 더 맞지 싶긴 하다. 20년 넘는 작가생활 치고는 몇 편 안 되는 독립운동사 관련 다큐.. 2019. 4. 11.
3개 쳐냈음 앞으로 23개. ㅠㅠ 까마득하게 보이는 저 멀리 고지. 그래도 치고 또 치다보면 다 쳐낼 날이 오겠지. 그래도 짧은 꼭지라 얼마나 다행인지. 스튜디오물이긴 하지만 2부작 주간이나 30분 데일리 매일 쳐내던 과거의 내가 존경스럽다. 지금은 때려죽이지 않는 한 못 함. 일도 공부도 다 때가 있다는 말이 나이 먹으니 실감이 남. 2019.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