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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기타67

마법 입문 - 초보자를 위한 정통 마법서 스티브 세이브다우 | 물병자리 | 2006.10.23-11.? 뭐랄까... 마법과 같은 초현실적인 것들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진지하게 믿지 않는 나 같은 사람에게는 조금 난감한 책이었다. 내가 이 책을 택했을 때 알고 싶은 것은 사람들이 믿고 있고, 또 믿어왔던 마법에 대한 개념과 정보, 다양한 마법에 대한 얘기였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정말로 마법을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이다. -_-;;;이 책을 쓴 사람은 마법사 -혹은 마법사라고 믿고 있는 사람- 이고 자신처럼 마법의 길로 가려는 사람들에게 아주아주 진지하고 친절하게 마법을 기초부터 가르쳐주고 있다. 뜨개질 입문, 퀼트 입문 이런 류의 책인 것이다. ㅠ.ㅠ 일단 시작한 책이니 건질 게 있다면 -혹은 배워서 써먹을 수 있는.. 2006. 11. 15.
발칙하고 통쾌한 교사 비판서 로테 퀸 | 황금부엉이 | 2006.10.19 필요는 초능력까지도 끌어내는 모양. 파일을 보내줘서 집에서 하면 두시간도 안 걸렸을 일을 굳이 사람 끌어내는 바람에 공기 나쁜 사무실에서, 당장 부셔버리고 싶은 버벅거리는 컴퓨터로 점심도 못먹고 반나절을 붙잡혀 더빙 대본 쓰고... 방송국 들어가서 머리 뽀개지도록 회의하고 온 하루. 당장 팍 엎어져 자고 싶지만 오늘까지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ㅠ.ㅠ 그래서 열심히 읽었다. 소감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극과 극은 통한다.' 열린 교육, 자연주의 교육의 최고 성공 사례로 꼽히는 독일과 반대로 엘리트 교육, 주입식 교육의 대표주자인 한국의 학부모들이 보는 나쁜 교사와 학교. 그리고 그들에게 느끼는 감정이 어쩌면 이렇게 똑같을 수 있는지 혼자 실실 웃기까지 하.. 2006. 10. 19.
우리는 개보다 행복할까? - 개에게서 배우는 소박한 삶의 지혜 루크 바버, 매트 와인스타인 | 아인북스(아인앤컴퍼니) | 2006.9.20 원제 Dogs Don't Bite When a Growl Will Do. 2003에 나온 책이다. 이건 동생이 산 책. 책 표지와 같은 모양의 머그컵을 준다고 해서 산 기억이 난다. (얼마 전에 산 말리와 나도 요즘 머그컵 주고 있다. 조금만 더 참고 살걸. 쿠폰도 2000원 짜리 주고 있음. ㅠ.ㅠ 이날 미장원과 또 전철을 길게 탈 일이 있어서 조금 두껍긴 하지만 챙겨갔는데 예상대로 술술 다 읽었다. 가볍게, 즐겁게, 그러나 유치하지 않은 잔잔한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고를 때 사람들이 기대하는 그대로라고 할까. 개를 키우며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키우는 개의 삶의 방식에서 인간이 잃어버린 단순하고 따뜻한 즐거움을 .. 2006. 9. 23.
말리와 나- 세계 최악의 말썽꾸러기 개와 함께한 삶 그리고 사랑 존 그로건 | 세종서적 | 2006.9.6 원제는 Marley & Me: Life and Love with the World's Worst Dog. 2005년에 나온 책이다. 아직도 난 좀 촌스런 인간인지 한국이 저작권 협정에 가입되기 전 해적판으로 졸속 번역되어 나온 시드니 셀던의 소설을 제외하고 이렇게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번역되어 나온 책을 보면 괜히 설레고 떨린다. ㅎㅎ; 나온지 한 20-30년 된 책들만 보던 세월이 너무 길었던 모양. 제목을 보면 대충 짐작하겠지만 이 책은 존 그로건이라는 미국의 칼럼니스트가 자신의 개, 래브라도 레트리버인 말리와 보낸 13년간의 세월을 기록한 일종의 수필이랄까... 자신과 개, 가족, 주변 사람들의 얘기이다. 주인공은 말리라는 천하제일 말썽꾸러기 개. 어떻게 .. 2006. 9. 9.
세계의 대도시 - 비엔나 데이비드 프라이스-존스 / 한국일보 타임-라이프 / 2006.6.19-21 옥션에서 10권 합쳐 3만원 주고 산 책. ^^V 이 맛에 옥션을 헤매고 다닌다. 학교 도서관에서 보고 침만 질질 흘리던 전집들을 당시 한권 살 가격으로 팍팍 사들이는 즐거움이라니~ 가장 먼저 비엔나를 잡았다. 오스트리아에 대한 정보가 국내엔 정말 참담할 정도로 없어서 아마존을 이용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이 책 덕분에 따로 돈 쓸 필요없이 웹서핑만으로 대충 해결이 될 것 같다. 데이비드 프라이스-존스라는 저자는 단순한 여행기나 도시 탐방기가 될 수도 있는 이야기를 역사, 생활상, 음악, 미술과 건축까지. 다각도로 훑으면서 정말 멋지게 풀어나가고 있다. 다방면으로 해박한 지식을 밑바탕으로 깔고 있을 때 비로소 쉽고 재미있는 .. 2006. 6. 21.
마사코 - 일본 왕실에 갇힌 나비 마틴 프리츠, 요코 코바야시 | 눈과마음 | 2005. ? ~ 2006. 4. 6 일본인도 모르는 일본 천황의 얼굴을 읽고 그쪽에 약간 필이 당겨서 고른 책이었다. 그 외에 이유라면 저 일본 세자비 마사코와 잘 아는 일본인에게 들은 얘기가 있어서 그런 내용들이 언급됐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외부인 혹은 비판자가 바라보는 일본 황실의 존재성과 성격은 다 비슷한 모양인지 예상대로 일본인도~ 와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었다. 가장 오랫동안 존재했지만 제대로 군림하거나 다스려보지는 못한 왕실. 과거에도 그랬듯이 끊임없이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모습. 그게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일본인~의 경우야 외국인이라고 했지만 이 책의 공동 저자인 한명이 일본인인데 이렇게 발가벗겨도 되나 싶을 정도. 좀 희한했다. 남의 뒷얘기를 .. 2006. 4. 6.
오스트리아 문화 기행 수정 | 삭제 조두환 | 자연사랑 | 2005. ? ~ 2006.2.8 산더미 같은 자료 읽기에 앞서 읽다 만 책들 끝내기 시즌이다.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었다가 오늘 정리를 한 책인데 발췌해서 볼 때도 그렇고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마친 지금도 결론은 똑같다. 돈 버렸다. 이건 장담하건데 교수들에게 필수적인 책이나 논문을 내야하는 편수를 채우기 위해 나온 책이다. 아무리 교수이고, 또 가벼운 기행문이지만 사실 확인은 제대로 좀 하고 써야한다. 연도가 한번씩 잘못 나온 것은... 어찌보면 그게 가장 치명적이긴 하지만 숫자에 약한 내 입장에선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아주아주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내용들이 얼토당토않은 ~카더라로 얼버무려진 것은 용서가 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것이 잘즈부르크에서 폰.. 2006.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