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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5

대만 둘째날 -식양산방 &... ​시안상팡이라고 읽는 타이페이 근교 산속에 있는 상당히 중국스럽지 않은 식당이다. 김라현 작가님 책에서 보고 다음에 대만에 가면 꼭 가보리라! 찜해놨던 곳이라 호텔이랑 비행기표 사자마자 여기부터 예약을 했다. 식사와 티 세레모니까지 함께 예약. 식사는 채식주의자용과 일반식 2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일반식으로. 건물 사진은 나 말고 일행들이 찍었는데 카톡으로 줘서 받을 수가 없다는 아픔이... 내 아이패드 용량이 너무 없어서. ^^;;; 이 자리를 빌어 제게 사진 줄 일 있는 사람들은 아이메시지나 문자, 메일로 부탁~ 야외에도 차나무 향기가 은은하게 나는... 커다란 연못가의 식당이다. 타이페이 시내에서 택시 불러서 40분 정도 타고 산길을 올라가면 있음. ​각설하고 세팅 사진. ​웰컴 푸드. 얘는 메뉴판... 2019. 8. 30.
서울대 촛불 집회 엘리베이터 앞에서 만난 옆집 아주머니. 촛불 들러 서울대 안 가냐고. ㅡㅡ;;; 거길 왜 가냐고 이어지는 말들을 가볍게 끊긴 했는데... 입끝에서 삼킨 소린 “걔네나 저나 부모 잘 만나 간 거지 지가 잘 나서 갔나요.” 지만 어른에 대한 예의상 참았.... ^^;;; 솔직히 거기서 촛불 든 걔네 중 99%나 나나 부모가 자식 서울대 보내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말 전심전력을 다 해 차린 밥상 안 걷어차고 얌전히 숟가락 얹어 먹은 거지 지가 직접 그 밥상 차려서 먹은 애가 몇이나 될까. (물론 이 밥상도 걷어차는 애들도 부지기수긴 하다.) 사배자 같은 극소수 예외를 빼고 저 학종 세대는 부모 서포트 없이는 솔직히 불가능이고 정시도 무지막지한 사교육 투자가 있어 가능했잖아. 우리 때는 어쩌고 하는 소리 .. 2019. 8. 29.
마지막 촬구 완성 마지막이라 그런지... 정말 하기 싫은거 주리를 틀면서 겨우겨우 완성. 매회 아이템이 달라지긴 하지만 같은 포맷으로 매주 한편씩 6달을 하는 건 내게는 힘든 과업이었다. 난 역시 짧게 활활 불태우고 다음 일로 넘어가는 게 성격에 맞는듯. 이제 편구 2개와 더빙 3개만 더 쓰면 바이바이~로구나. 매주 쥐어짜듯이 일하긴 했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나름 즐겁긴 헀다. 마무리 잘 하고 또 다음 돈벌이를 열심히! 생계형 작가라는 본분을 잊지 말자. 2019. 8. 28.
대만 첫째날 3.30 - 고궁박물관 ​해는 넘기지 말자는 심정으로... 오늘 모처럼 마감을 일찍 끝낸 김에 하나씩 털기로 하고, 일단 지난 봄 대만 여행부터. 표는 대한항공에서 끊었는데 갈 때는 진에어였다. 비싼 표를 사서 그런지 비상구 앞자리를 줬음. (이건 확신함. 먼저 떠난 ㅅ양도 같은 표였는데 역시 이 자리를 받았다고 했음) ​이 자리 사진을 찍어서 부친께 뱅기 탔다고 보고를 드렸더니... '세금 신고 했냐?'는 문자가 왔음. -_-;;;; 세금 신고하고 돈도 다 냈다고 답을 드렸다. 하긴... 사경을 헤매다 깨어나서 거의 제일 먼저 한 소리가 그때도 "세금 냈냐?" 셨다. 한국사람들이 다 울 부친 같으면 세무서가 할 일이 없을듯. 진에어 기내식. 기내식 잘 안 찍는데 신기해서 찰각. ​맛없는 기내식보다 깔끔하니 괜찮았다. 공항에서.. 2019. 8. 26.
뮤지코필리아 ​ 올리버 색스 | 알마 | 201? ~ 2017.3.25 이 책은 그야말로... 내가 이 책을 다 읽었다는 기록 수준. ^^;;; 오래 전 국내 모 피겨 선수 후원 바자회에서, 다 사모으는 작가라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던 책으로 아마 그때 시작은 했으나 계속 수년을 질질 끌다가 작년에 다 보긴 봤구나. 뇌에 관한 색스의 임상 기록 중에서 음악과 관련된 내용들만 따로 모은 책이었고 재밌게 읽었다. 끝. 반성하고 있음. 2019. 8. 26.
징기스칸의 딸들, 제국을 경영하다 ​ 잭 웨더포드 | 책과함께 | 2018. ? ~7.13 책 포스팅 하나 올린 김에 그냥 몰아서 하나 더. 이 책은.... 아마도 작년에 내가 징기스칸에 잠시 꽂혀서 그에 관한 책들을 끌어 모을 때 샀던 것 같다. 가장 재밌어 보이는 주제라서 이걸 제일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작년에 책 엄청 안 읽히고 힘들 때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금방 읽었던 것 같다. 이 작가가 주장하는 내용과 근거가 모두 진실인지는 내가 이 분야에 대해 많이 읽지 못 해서 교차 검증은 불가능하지만 이 책 하나만을 놓고 볼 때 굉장히 재미있고 또 흥미롭다. 역사에서 굉장히 멋지게 남아 있는 쿠빌라이며 몽케가 이 책에선 징기스칸이나 그 딸들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천하의 ㄷㅅ들로 묘사되는 게 은근히 위화감이 생기면서도 설득이 됨. 내용은 .. 2019. 8. 26.
콜 더 미드와이트 제니퍼 워스 | 북극곰 | 2019. 8.15~18 진짜 오랜만에 책 감상문을 올리는 것 같다. 하도 오랜만이라 양식을 보려고 했더니 비공개로 놔둔 책들이 벌써 몇년 전부터 켜켜이. ^^;;;; 책을 예전보다 훨씬 덜 읽기도 했지만 읽고 정리할 기력도 없었던 것 같다. 이제 정신줄을 잡고 책 읽으면 간단히 메모라도 해서 올려야지... 하고 지킬지 안 지킬지 모르는 결심 중. 각설하고, 우연찮게 동명의 bbc 드라마를 보다가 꽂혀서 마카오 갈 때 비행기 안에서 읽으려고 이북을 구매했다. 드라마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굉장히 흡입력이 있었는데 원작 자체가 굉장히 강렬하달까... 더불어 지난 시대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는 묘한 느낌이 있다. 내용은 1950년대 후반, 영국의 사회복지가 막 궤도에 올라가던 즈음, .. 2019. 8. 26.
조국 청문회 소위 보수(라고 주장하나 절대 보수는 아닌 수구친일기득권 세력)가 조국의 법무부 장관 기용을 놓고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치는 느낌. 거기에 대항하고 있는 게 진보(라기 보다는 잘 봐줘야 중도 우파)인데... 나를 포함해 이 모래알 같고 귀 얇고 게으른 사람들도 역시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정말 제대로 각 잡고 x싸움에 뛰어든 것 같다. 연대 출신의 강성이 있는 고등학교 친구 단톡에서 당연히 조국 임명을 위한 서명 링크를 돌리고 있고, 지역유지나 의사거나 의사 부인들이 대다수인, 소위 강남 싸모님들이 모여있는 전혀 내 취향은 아니나 정보 때문에 나올 수는 없는 단톡방에선 임명을 반대하는 서명 링크가 어제 올라와서 몇몇 싸모님들에게 열렬히 호응을 받고 있다. 정치 얘기 하지 말자고 한마디 하고 싶으나... .. 2019. 8. 26.
초당옥수수 올해는 참 인연이 닿지 않는 해인 것 같다. 초여름에 예약해 놓은 건 늦어지고 또 늦어지다가 결국 취소. 그 다음에 주문한 건 맛이 별로라 어찌어찌 다 먹어치우고 3번째 것은 완전 맛나게 이게 초당 옥수수야~ 하면서 얌냠. 좀 쉬었다가 휴가 다녀와서 주문한 게 어제 왔는데 완전 쓰레기. -_-+++ 어지간하면 귀찮아서라도 먹겠으나 도저히 접수 불가능이라 반품하고 (지들도 문제 많은 건 아는지 많이 보내긴 했더라. 그러나 양으로 커버할 수 없는 수준) 다른 데서 새로 주문했는데 품절이라고 연락 옴. 아무래도 끝물인 모양. 다시 다른 곳 찾아서 주문하기도 지쳐서 그냥 포기하고 올해는 안녕~할까 한번만 더 힘을 내볼까 고민중. 옥수수 한번 먹기 힘들구나. 2019. 8. 23.
귀환보고 이제는 대놓고 푸드 트립이 컨셉이 된 나의 여행. ^^ 홍콩이 시끌시끌해서 무사히 갔다 올 수 있으려나 살짝 걱정을 했는데 기우였다.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간단 기록. 생각보다 중국스럽지 않고 (홍콩은 너무 중국스러워져서 실망) 깨끗하고 조용한 편이었음. 고맙게도 살 게 에그롤을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없어서 정말 먹는데만 돈을 쓰고 올 수 있었다. 대단한 구경이나 여행보다는 호캉스 + 먹방에 의미를 두면 좋은 곳인듯. 사진은 별로 찍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올릴 예정. 참!!!!! 잊기 전에!!!! 마카오의 시그니처럼 한국에 알려진 베네시안 호텔은 잠시 들러 구경을 몰라도 숙박은 절대 비추! 너무 크고 복잡해서 밥 한끼 먹으러 내려가는 것도 어마어마한 퀘스트 수행하는 기분이다. 그리고 사람에 .. 2019. 8. 21.
덥구나 한달 넘게 찜통이었던 작년에 비하면 올해는 정말 짧고 순하다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덥구나. 지난 주말에도 푹푹 찌더니 이번 주말에도 살인 더위. 작업실로 피신해 올라와있는데... 좁은 공간의 좋은 점은 에어컨을 틀자마자 시원해진다는 거. 게으름 피지 않고 일하기 위한 공간으로 유지하기 위해 눕기 좋은 푹신한 것들이 없다는 게 처음으로 아쉽다. 드러누워 뒹굴거리면 딱 좋겠구만... 의자와 방석밖에 없음. 여행 정보 좀 출력하며 게을거리다가 내려가야겠다. 샤워하고 잽싸게 자야지. 2019. 8. 11.
레몬 크림 새우 소스를 끓여 볶는 식도 있던데 그냥 내 입맛에 맞는 조합이라 추후 활용을 위한 기록용. 마요네즈 4, 플레인 요거트나 생크림 2 (생크림 쓸 경우는 식초나 레몬즙 비율 더 높게), 꿀이나 올리고당 1, 레몬즙 1~2 입맛에 맞게 조절. + 어른들만 먹는다면 마늘 간 것 1. 마늘이 들어가니 깔끔 상큼한 것이 딱. 역시 한국인은 마늘이 들어가야 함. ㅎㅎㅎ 파슬리나 파프리카 색깔별로 다져 넣으면 색이 예쁘고 맛도 상큼하지 싶다. 바닥에 까는 곁들임은 피망과 토마토만 했는데 소스랑 잘 어우러져 맛있었음. 앞으로 나의 레몬크림새우 소스는 이렇게~ 2019.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