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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디디 - 전문 과학 기사 사이트 https://www.hellodd.com/ 헬로디디과학산업 인터넷 언론사 헬로디디www.hellodd.com 2023. 6. 28.
덥도다... 에어컨의 유혹이 미친듯이 몰려오던 후덥지근한 하루였고 솔직히 지금도 틀고 싶음. 그러나... 6월부터 에어컨을 트는 건 좁쌀만한 양심이 도저히 용납하지 않는다. 빨리 마무리하고 내려가서 샤워하고 아직은 에어컨 필요없는, 바람 잘 통하는 고마운 내 방에서 오늘 도착한 책들이나 봐야겠다. 미래고 환경이고 윤리적, 정치적 올바름이고 나발이고,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막 사는 게 편하겠다는 생각은 종종 드는 요즘임. 언젠가 나도 그렇게 막 사는 쪽에 합류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가능한, 최대한 양심의 하한선을 지켜보는 걸로. 2017년부터는 양심의 하한선 고민은 졸업한 줄 알았는데. ㅠㅠ 2023. 6. 27.
한식 - 누갈비 현충일날 갔던 군산의 떡갈비 집. 저 건물 바로 앞에 논이 있어서 참 시원하고 좋았는데 사진은 안 찍었다. ^^; 돼지고기며 양파 등등 이상한 거 안 섞고 고기를 단단하고 뭉친, 오랜만에 밖에서 맛있게 먹은 떡갈비였음. 옛날 신라호텔 한식당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음) 떡갈비와 동두천 떡갈비 진짜 맛있었는데 간만에 만족함~ 군산 갈 때 들르는 거 추천~ 2023. 6. 27.
일러스트로 보는 영국의 집 야마다 가요코 | 이지호 옮김 | HANS MEDIA | 2023.6.17~26 원제는 日本でもできる!英國の間取り 번역기를 돌려보니 '일본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배치' 한국 번역본은 일러스트나 영국의 집 소개 같은 책인데 일본어판 제목을 보니 원래 목적은 영국식 집 짓기나 꾸미기에 도움을 주는 실용서적이 아닐까 싶음. 한때 집짓기나 인테리어 블로그들을 즐겨찾기 폴더 가득 모았을 정도로 사진이나 그림으로 남의 집 구경하기를 좋아한다. 오래된 집이나 역사가 남아 있는 집은 직접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 책은 편안하게 그런 즐거움을 맛보게 해준다. 뭔가 하나에 빠지면 열심히 파는 사람이 많은 (유행어로 소위 덕력이 강한) 일본인들 덕분에 편안하게 영국의 각 분야를 즐기고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집.. 2023. 6. 27.
부르주아의 시대 근대의 발명 이지은 | 모요사 | 2023.6.9~16 꽤 오래 전부터 존재를 알고 있던 책인데 내가 이 책을 알았을 때는 절판이라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말도 안 되서 그냥 포기하고 잊었다. 그런데 재판됐다는 소식에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또 한참 잊어버리고 있다가 구입해서 아주 즐겁게 읽었다. 일단 이 책의 저자가 밝혔듯이 도판이 아주 풍부하다. 보통 이런 류의 책을 보면 늘 보던 그림이 또 나와서 식상한데 여기는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그림이나 사진 자료가 다양해서 도판을 보는 것만으로도 풍족하다는 느낌이랄까, 행복했다. 내용은 왜 절판이 되고도 사람들이 재판 요청열 열심히 하고 절판본이 비싸게 팔렸는지 알 것 같은 깊이와 재미가 있다. 이런 류의 책은 신문이나 잡지 기사를 모아놓은 수준이거나 아니면 너무 어려워서.. 2023. 6. 23.
새 세입자. 기존 세입자가 장사 안 된다고 계약 만료 전에 일찍 접고 (내가 상관할 바가 아니긴 하지만... 그 동네 그 자리에 그 업종이 될까? 싶긴 했다) 새로운 세입자와 어제 계약. 임차인 부부인데 90년대 생. 😳 아직 30도 안 된 파릇파릇한 청년들 보면서 내가 정말 늙었구나를 이번에 계약하면서 실감. 계약서 쓰는 동안 기다리면서 얘기 슬슬 들어보니 인테리어 업체한테도 살짝 호구 잡히고 있는 것 같고, 그 라인이 초등, 중학교 통학로라서 어린이, 청소년 상대로 분식집 비슷한 걸 하려는 모양인데 아직 메뉴 등 컨셉도 명확하지 않은 것 같고... 일면식도 없었고 앞으로도 퇴거 때 외에는 만날 일 없는 사람들인데 왜 이리 물가에 내놓은 애들처럼 걱정이 되는지. 오지랍 떨고 싶은 입을 꽁꽁 싸매면서 계약서 쓴 뒤 .. 2023. 6. 23.
볼레로 - 니콜라 르리쉐 https://youtu.be/6rQwof50VsA발레 로잔의 이 볼레로 내한공연 보겠다고 대전 갔던 추억이 새록새록… 그때가 아마 한국 초연이었고 대전 예당에서만 공연했던 걸로 기억함. 좋아하던 무용수가 춤추는 볼레로를 고화질로 방에 앉아서 보다니 좋은 세상이다. 2023. 6. 21.
올해 선풍기 개시 어제 드디어 난로를 넣고 선풍기를 꺼내고 오늘 올해 첫 선풍기 틀기. 매년 첫 냉차나 첫 선풍기를 트는 날 기록을 해두는 터라 찾아보니 작년엔 6월 21일에 선풍기를 처음 틀었다고 써놨던데 올해는 6월 13일이니 좀 빠르구나. 아직은 습기가 심하지 않아서 후덥지근한 불쾌감은 없어서 다행. 올해도 지구를 위해서 에어컨은 최대한 틀지 않고 선풍기와 찬물로 버텨봐야겠다. 근데... 저 앞에 보이는 용와대 쳐다보면 내가 아껴봤자 뭐하나 회의감이 몰려오긴 함. 에너지 아끼라면서 지들은 난방도 팍팍 냉방도 팍팍. 진짜 역사에 나오는 무능한 탐관오리의 전형. 저런 걸 뽑아 노예를 자처하는 인간들과 한 공기를 마신다는 게 우울하다. 2023. 6. 13.
유청 활용법 https://shopping-life.tistory.com/72 2023. 6. 11.
학폭 정순신이 아들 정윤성 학폭 때문에 날아가고, 이동관도 아들 학폭 터지니 오해다! 다 어릴 때 일이고 지금 친하게 지낸다, 억울하다~~~~~~ 외치는 중인데... 최근 오락 프로그램이나 조선 일보를 보면 학폭은 한때 실수, 덮어주고 용서해주는 게 옳다는 식의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것 기획이 보이는 느낌적인 느낌이. (아니라 유사동종업계 종사자 입장에서 확연히 보임) 그 첫 포석이 보인 게 얼마전에 뜬금없이 ㄷㅇ이 아버지, 서울 예고 이사장의 인터뷰 기사. 아들을 학폭으로 떠나보낸 뒤 아들이 다니던 학교를 인수해서 키우고 있다. 그 가해자는 서울대 입학했다( 2023. 6. 10.
먹보 여왕 애니 그레이 | 홍한별 옮김 | 클 | 2023.5.22~6.7 원제는 The Greedy Queen: Eating with Victoria 로 2017년에 나온 책. 책을 읽을 때 한 곳에 꽂히면 그 동네만 주야장천 파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 내 독서 경향을 보면 내내 한국에 머물다가 간만에 또 외국으로 튀긴 했는데 역시나 익숙한 곳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19세기 영국으로 간듯. 19세기 영국이나 유럽의 역사는 전 지구적으로 볼 때는 아니지만 어쨌든 승자(-_-;;;)의 역사다 보니 감정 이입 등으로 힘들지 않고 건조하게 읽어나갈 수 있는 게 감정 소모없이 건조한 독서를 선호하는 내 성향에 맞는 것 같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책이고 한국에 번역도 2019년에 됐는데 어쩐 일인지 절판도 금방 되어버려서 .. 2023. 6. 8.
경복궁 야간 관람 (2023.5.26) 작년부터 한복 입고 궁궐 가보자~ 말만 하다가 3.1절에 드디어 한복 맞추고 야간 행사 열심히 예매 전쟁 참전했다가 모조리 전패. 😥 행사는 포기하고 그냥 한복 찬스로 경복궁 야간 관람 가기로 다들 현실 인정하고 날짜 잡았으나 계속 비오고 춥거나 갑자기 한명이 아프거나 하면서 미루다가 석가탄신일 연휴 직전에 모임. 이날도 비 온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꾸물 + 우중충해서 딱 좋았다. 행운이었음. 경복궁으로 출발 전 집 앞에서~ 더보기들어가기 전에 입구에서 열심히 찍~찍~ 찍~ ^^거금을 투자한 한복. 옷에 대한 욕망이 사라져서 근래에 비싼 옷 산적 없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확 질렀다. 올 가을 부친 모시고 크루즈 갈 때 첫날 디너 때도 입고 친구들과 나중에 늙어서 크루즈 갈 때도 입고 열심히 뽕을 뽑다.. 2023.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