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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1429

쇼핑 여행을 앞둔 부친의 늦은 추석선물 겸 여행 때 입고 가시라고 가을 점퍼를 사러 모처럼 백화점 나들이. 신라면세점으로 갔으나 거긴 부피 안 나가는 것만 팔기로 했는데 옷이 거의 전멸. 그냥 길에 아까운 택시비만 버리고 다시 명동으로 내려와 롯데로~명동 롯데 백화점 앞에서 버스는 많이 탔어도 그 안에 들어가본 게 도대체 얼마만인지. ^^; 도라에몽의 마술 주머니를 달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옷을 바라는 정말 비협조적인 부친을 모시고 어찌어찌하면서 정말 속전속결로 쇼핑 완료. 보통 쇼핑 나가면 아무리 안 걸어도 5천 걸음 이상은 걷는데 오늘은 3400걸음 정도로 쫑~ 부친도 우리도 두번 다시 함께 쇼핑 나오지 않겠다는 마무리 멘트를 치긴 했지만 쇼핑은 성공한듯. 이왕이면 우리가 1순위로 찍은 옷을 택하셨음 좋겠.. 2015. 9. 29.
중요한 일 소소한(?) 일들을 처리하고 탱자거리다가 문득 정말 해야할 중요한 일을 안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 컴을 켜고 앉아서 파일들 백업 시작. 지난 주에 한참 마감 와중에 컴이 부팅이 안 되고 한바탕 난리를 쳤었다. 컸다 켜고 어쩌고 하면서 어찌어찌 살아나긴 했으나 솔직히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살얼음판인 상황인데 마감하고 뻗는 바람에 그 사실을 잊었음. 지금 120기가가 외장하드로 옮겨지고 있는데 예상 시간은 4시간이 넘는다만.... 설마 그렇게까지 걸리진 않겠지? 오늘은 힘들고 플로피디스크 리더기 찾은 김에 예전 플로피디스크에 있는 파일들도 다 카피해서 컴으로 옮겨야겠다. 플로피디스크 카피하니까 저 새누리당의 나으리 중 한명이 정말 디스크를 복사기에 복사해 들고 설치던 코메디가 떠오르는군. ㅋㅋㅋㅋㅋ.. 2015. 9. 14.
잡일 처리 사실 별로 대단한 것들도 아닌데 스트래스로 후달릴 때는 사소한 일상의 잡일조차도 엄청난 과제로 느껴진다. 마감이란 핑계로 차일피일 미뤄놨거나 해야할 예약들을 오늘 일부 처리. 1. ㅅ 출판사에 메일. 올 초부터 보내야지~ 하다가 오늘 드디어. 나도 징하다. ㅎㅎ 2. 건강검진들 예약. 별일 없겠지? 매년 반복되는 일이지만 검진날짜 잡으면 온갖 잡생각들이 우르르르르. -_-; 3. 피부 마사지 예약. 어언 몇달만인지? ^^; 4. 시장도 가고 은행도 가고~ 지난 주말에 썰렁해서 오늘은 긴 팔 가디건 입고 나갔는데 오늘은 덥더라. 널을 뛰는 날씨로구나. 5. 점심 약속도 잡았음~ 또 라멘~ ㅎㅎ 쓰다 보니 별 것도 없구나. 그리고 쓰다보니 생각난 거 또 하나. 미장원 예약도 해야겠다. 머리가 아직은 억지로 .. 2015. 9. 14.
냉장고 청소 폭풍 전야의 고요이긴 하지만 여하튼 한 1주일 가까이 놀다보니 방전 직전의 배터리도 어지간히 충전이 됐나보다. 오늘 갑자기 기운이 나서... 라기 보다는 평이 아주 좋은 뚜껑따개를 산 게 도착했는데 그걸 테스트하기 위해서 열리지 않아서 못 먹던 잼 뚜껑 따기를 시도했는데 된다!!!!!! 신나서 이것저것 잘 안 열리는 것들을 따다보니 뚜껑 연 김에 그동안 뚜껑을 못 열어 못 버리던 오래 묵은 과일 절임이라든지, 피클 등등 저장식품을 버리기 시작. 병들을 쫌 대대적으로 버리고 나니 굴러다니는 자투리 빵이며 자투리 멸치, 얼려놓은 과일, 시들한 과일들이 하나씩 발굴되고... 결국 버릴 건 버리고, 부활이 가능한 애들은 잼이 되거나, 튀김용 빵가루가 되거나, 천연조미료로 변신 완료. 근데 제대로 하려면 냉장고들.. 2015. 8. 26.
청소 아주 조금 살만한 날씨라 아침부터 계속 조금씩조금씩 정리해 갖다 버리기 시작해서 방금 대충 끝냈다. 후다닥 해치는 마이 시스터나 우리 이모가 봤으면 갑갑해 복장 터져 죽었겠지만 이모랑 동생은 이 꼴(?)을 보지 못한 관계로 아주 평화롭게 내 페이스대로 영수증도 그야말로 한뭉치 버리고 오늘 내일 방송할 다큐 관련 출력물 몽땅. 근데 한 가득 갖다 버렸음에도 거의 티가 나지 않는 건 내 청소의 신비. 아리랑 다큐 끝나면 방을 한번 뒤집고 냉장고랑 책장도 정리를 다시 좀 해야겠다. 냉장고 청소는 동생이랑 같이 할 테니 내 페이스대로는 못 하겠지. ㅎㅎ 어쨌든 하나라도 끝내고 나니 정말 살 것 같네. 아침에 살짝 담이 들린 건 아닌데 뻐근하고 불편해서 청소하다가 오후에 마사지 받고 왔는데 날아갈 것 같다. 견갑.. 2015. 8. 11.
배 고프고 술도 고프다. 맥주가 제일 맛있을 계절인데 완전 금주모드. 오늘 맥주라도 한잔 할까? 근데 술 마심 바로 맛이 갈듯. 내일부터 다시 마감 모드지만 오늘은 시원하군. 수고했어~ 2015. 8. 9.
새 키보드의 장점 ​자판 소리가 너무 요란하다고 투덜거렸는데 이게 장점이 되기도 함. 일하는 도중 전화가 왔는데 살살 친다고 했음에도 소리가 들리는지 다들 전화를 후다닥 끊어줌. ^^; 쫌 미안하긴 하지만 흐름을 끊지 않을 수 있어서 그건 좋구만. 앞으로 오래오래 함께 하면서 수명이 다 할 때까지 잘 지내보자~ 2015. 7. 26.
Impossible Dream 알면 알수록 그리워지는, 멀리 떠나간 우리의 돈키호테를 위하여. Impossible Dream To dream the impossible dream To fight the unbeatable foe To bear with unbearable sorrow To run where the brave dare not go To right the unrightable wrong To love pure and chaste from afar To try when your arms are too weary To reach the unreachable star This is my quest To follow that star No matter how hopeless No matter how far To fight for.. 2015. 7. 18.
슬프다... 저녁 먹고 나가자는 뽀양의 시위에 요즘 동네에 애용해주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다. 알바 청년은 인물도 훈남에 사람 대하는 것도 사근사근 서글서글 참 호감형. 저런 알바 오빠(?)들에게 설렜던 게 어제 같은데 저 훈남 총각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누구 아들인지 엄마가 참 좋겠다. 저런 아들 하나 있음 좋겠구나' 였다는. ㅜㅜ 충격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런 훈남 청년을 보면서 하나도 설레지 않다니. ㅠㅠㅠㅠㅠ 늘그막에 망신당하지 않으려면 이게 온당한 호르몬의 흐름이긴 한데 그래도 왠지 서글프군. 2015. 7. 17.
근황 및 잡상 궁금해하실 분은 거의 없으실 듯 하나... 내가 이쯤에 뭐하고 있었는지 나중에 기록 차원에서 끄적. 1. 부친 친구분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또 매실을 왕창 보내주신 덕분(?)에 예정에 없이 또 매실청 담그기 돌입. 하필이면 마감이 딱 끝나는 어제 오후에 매실이 도착한 바람에 무시하지를 못 했다. ㅜㅜ 내내 노려보다가 아침에 씻어서 꼭지 다 따고 내일 설탕이 도착하면 슥슥 뿌려서 끝내려고 했으나.... 매실을 쪼개서 씨를 다 빼고 담궈보자는 부친과 동생의 망상은 현실로 옮겨지고... 난 빠지겠다고 선언했으나 무시하기엔 매실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사람 손이 무섭다고 셋이서 달라붙으니 2시간 조금 넘게 끝이 나긴 나네. 덕분에 설탕도 집에 있는 걸로 대충 뭉갤 수 있어서 설탕 주문 넣은 건 취소. 올해 담근.. 2015. 6. 23.
야구 2002년에 레귤러 2개에 대선 홍보까지 하던 그 극악의 와중에 한국 시리즈 직관까지 갔다오며 불 태우다가 김성근 감독 짤리고 LG에 정이 똑 떨어져서 원년 MBC 청룡 때부터 응원하던 야구를 끊었었다. 그냥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내 경우 야구는 응원팀이 있어야만 뭔가 재미가 있는 스포츠라... 아직 추운 봄이나 가을 야간 경기 때 야구장에 입고 가던 얇은 긴 패딩은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해버리고 어영부영 몇 년을 야구와 담을 쌓고 -LG 말아먹은 그 어씨가 부산에서 구청장 당선되는 거 보고 뒷목 잡으면서- 살다가 다시 야구를 보기 시작한 게 2007년. SK란 기업을 좋아하지 않아서 띄엄띄엄 그냥 호의적인 방관자 모드로 보다가 훅 간 게 2009년. 2002년의 그 멘붕을 다시 겪으면서 .. 2015. 5. 13.
그냥 엄청나게 바쁜 건 아닌데 뭔가 좀 지치는 일상. 개인적인 일상도 일도 에너지가 고갈되는 느낌? 할 일들을 지금부터 미리미리 해놓지 않으면 나중에 폭탄을 맞는다는 걸 알면서도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아주 작은 거 하나만 걸려도 거기에 하루종일 허우적대면서 힘을 다 빼고 있음. 지난 주에 벌써 끝냈어야 하는 자료책은 아직도 반절 남았는데... 오늘은 정말로 끝내야지. 이 와중에 유일하게 해야할 일 하나 한 건 공인인증서 갱신. 새 인증서 등록하려는데 근데 사용자 비밀번호 넣으라는 은행들에서 순조로운 진행이 또 어기적... -_-;;; OTP며 편안한 인증수단이 다 있구만... 매년 연중행사로 사용자 비밀번호 넣으라는 은행들은 순례를 해야하나보다. 근데 그 은행들은 항상 멀리 떨어져있는 저축은행들. 언제 가.. 2015.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