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내놓는 여기의 런치를 먹어보고 싶어서 오래 벼르다가 동생이 온 금요일에 공예수업까지 빼먹고 돌진. ^^;
예전에 친구 생일에 여기서 런치가 아닌 일반 메뉴로 점심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 먹은 것들이 모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그때 추천을 받은 해물냉채와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의 마카로니&치즈를 업그레이드한 고급스런 버전의 파스타&치즈, 스테이크를 멋었는데 딸려나온 것들이며 분위기, 서비스 등등이 이 가게가 지양하는 뉴옥 스타일 퓨전 비스트로의 컨셉에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깔끔하게 오픈된 주방이 특히 마음에 든다. ^^
사설이 길었는데 동생과 간 날 런치 메뉴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음. 다음날 고기 거~하게 먹는 약속이 잡혀있는데 스테이크를 먹는 건 좀 그렇고, 그렇다고 김치&베이컨 스파게티는 한국식 퓨전을 싫어하는 내게는 오~ 노!
결국 제일 무난한 미트소스 토마토 스파게티 (이건 나도 잘 하는데. -_-)와 동생은 햄버그 스테이크& 필라프를 시켰음.
금방 구운 따끈따끈한 마늘빵이 딸려 나오고 샐러드와 음료수는 돈을 따로 내고 추가해야 한다. 그런데 밥이 똑 떨어져 필라프가 늦어지는 바람에 셰프가 샐러드를 서비스로 줘서 잘 먹었음. 여기 샐러드는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양상추 무더기가 아니라 이것저것 다양한 야채를 오밀조밀하게 내놓아서 좋다. 드레싱은 성분을 놓고 동생과 고민하다가 발사믹 식초와 마요네즈에다 소량의 간장을 첨가한 게 아닐까 라고 판단한 좀 묘한 맛. 그냥 깔끔하게 발사믹&올리브 오일이 나았을듯.
한참 기다려 나온 미트소스 토마토 스파게티는 괜찮은 편. 피자 전문점에서 파는 애들하고는 당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내가 한 것보다 더 특별히 맛있는 것 같지는 않다. ^^; 면을 삶은 정도가 적당했고 소스도 푸짐했다는 것엔 점수를 주겠음. 요즘 서울 물가로 8천원에 이 정도로 제대로 된 스파게티 먹기가 수지 않으니. 서울 물가 진짜 너무 비싸다. ㅠ.ㅠ
동생의 햄버그 스테이크 & 필라프에는 치즈를 추가했는데 모짜렐라를 올려주지 않을까 했던 기대와 달리 그냥 체더치즈여서 살짝 실망. 햄버그 스테이크는 냉동이 아니라 여기서 제대로 치대서 뭉친 식감이다. 시판되는 냉동은 절대 이렇게 탄탄하고 탱글탱글한 맛을 못 내지. ^^ 필라프도 괜찮았고 딸려나온 토마토소스로 버무린 익힌 야채들도 뭐 먹을만. 꽤 듬직함 사이즈의 그릴에 구운 햄버그 스테이크를 생각하면 만원이라는 가격 대비 이건 점수를 좀 많이 주고 싶다.
여기서 간만에 스테이크와 해물냉채를 먹고 싶은데.... 토욜에 만나는 친구들은 음식에 관한 한 모험을 싫어하는 애들이라 그냥 무난하게 또 비손으로. 하긴... 둘 다 입도 짧고 좀 칭얼거리는 스타일이라 괜히 새로운 곳에 갔다가 입에 안 맞아 투덜거리면 스트래스 받으니까 그게 낫긴 한데... 그래도 세상에 먹을 게 얼마나 많은데 모험을 하고 싶지 않나?
예전에 친구 생일에 여기서 런치가 아닌 일반 메뉴로 점심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때 먹은 것들이 모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그때 추천을 받은 해물냉채와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전형적인 미국 스타일의 마카로니&치즈를 업그레이드한 고급스런 버전의 파스타&치즈, 스테이크를 멋었는데 딸려나온 것들이며 분위기, 서비스 등등이 이 가게가 지양하는 뉴옥 스타일 퓨전 비스트로의 컨셉에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깔끔하게 오픈된 주방이 특히 마음에 든다. ^^
사설이 길었는데 동생과 간 날 런치 메뉴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었음. 다음날 고기 거~하게 먹는 약속이 잡혀있는데 스테이크를 먹는 건 좀 그렇고, 그렇다고 김치&베이컨 스파게티는 한국식 퓨전을 싫어하는 내게는 오~ 노!
결국 제일 무난한 미트소스 토마토 스파게티 (이건 나도 잘 하는데. -_-)와 동생은 햄버그 스테이크& 필라프를 시켰음.
금방 구운 따끈따끈한 마늘빵이 딸려 나오고 샐러드와 음료수는 돈을 따로 내고 추가해야 한다. 그런데 밥이 똑 떨어져 필라프가 늦어지는 바람에 셰프가 샐러드를 서비스로 줘서 잘 먹었음. 여기 샐러드는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양상추 무더기가 아니라 이것저것 다양한 야채를 오밀조밀하게 내놓아서 좋다. 드레싱은 성분을 놓고 동생과 고민하다가 발사믹 식초와 마요네즈에다 소량의 간장을 첨가한 게 아닐까 라고 판단한 좀 묘한 맛. 그냥 깔끔하게 발사믹&올리브 오일이 나았을듯.
한참 기다려 나온 미트소스 토마토 스파게티는 괜찮은 편. 피자 전문점에서 파는 애들하고는 당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내가 한 것보다 더 특별히 맛있는 것 같지는 않다. ^^; 면을 삶은 정도가 적당했고 소스도 푸짐했다는 것엔 점수를 주겠음. 요즘 서울 물가로 8천원에 이 정도로 제대로 된 스파게티 먹기가 수지 않으니. 서울 물가 진짜 너무 비싸다. ㅠ.ㅠ
동생의 햄버그 스테이크 & 필라프에는 치즈를 추가했는데 모짜렐라를 올려주지 않을까 했던 기대와 달리 그냥 체더치즈여서 살짝 실망. 햄버그 스테이크는 냉동이 아니라 여기서 제대로 치대서 뭉친 식감이다. 시판되는 냉동은 절대 이렇게 탄탄하고 탱글탱글한 맛을 못 내지. ^^ 필라프도 괜찮았고 딸려나온 토마토소스로 버무린 익힌 야채들도 뭐 먹을만. 꽤 듬직함 사이즈의 그릴에 구운 햄버그 스테이크를 생각하면 만원이라는 가격 대비 이건 점수를 좀 많이 주고 싶다.
여기서 간만에 스테이크와 해물냉채를 먹고 싶은데.... 토욜에 만나는 친구들은 음식에 관한 한 모험을 싫어하는 애들이라 그냥 무난하게 또 비손으로. 하긴... 둘 다 입도 짧고 좀 칭얼거리는 스타일이라 괜히 새로운 곳에 갔다가 입에 안 맞아 투덜거리면 스트래스 받으니까 그게 낫긴 한데... 그래도 세상에 먹을 게 얼마나 많은데 모험을 하고 싶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