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예상한 결과라서 생각만큼 뒷골이 땡기진 않는다.
기적까진 바라지 않았고 그저 작은 희망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하고 바랐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고.... 이제 노무현 핑계도 못 대고 국회에서 국정에 협조를 안 해서 어쩌고 하는 핑계도 절대 댈 수 없으니 마음대로 해먹으며 자기들 지지자나 기권한 사람들에게 확실한 결과를 보여주겠지.
하긴.... IMF도 김대중 때문에 일어났다고 믿고 있는 영남의 일부(를 상당히 많이 넘는) 사람들은 또 다른 핑계거리를 찾아내겠지만. IMF는 김대중 때문이었으니 다음 사태는 노무현 때문이 되겠지. 하긴 책임이 전혀 없다고도 할 수 없다. 이해찬을 2메가의 대항마로 밀려고 고건을 친 건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할 수 없음. 머릿속 퓨즈가 나가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발상. 2메가 절대 안 된다는 나조차도 이해찬은 정동영과 같은 레벨로 싫었거든. -_-;
그런데 제 2의 IMF 어쩌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IMF 차관은 딱 한번 밖에 못 받기 때문에 이번에 부도나면 진짜 완전히 털린다는 걸 모르나?
그리고 민간 의료보험 시장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생보사들이 이익을 높이기 위해 기존 손보사들이 적용하는 보장수준을 낮춰서 더 낮은 수준으로 통일하게 해달라고 정부에 압력넣고 있는 건 왜 뉴스거리가 되지 않고 있지?
미국서 제왕절개 의료수가가 1억2천, 맹장수술은 3천이다. 보험회사들도 바보는 아니니 처음부터 저러진 않겠지만 야금야금 혜택 줄이면서 미국이 저 꼴 나는데 30년 정도 걸렸으니 우리는 10년이면 되려나? 그렇게 되지 말아야겠지만.... 글쎄? 애 낳을 사람들은 빨리 낳길. 애가 알아서 빠져나오지 않으면 전세 빼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으니까. 맹장 일찌감치 터져서 잘라낸 K군이 요즘은 진심으로 부럽다.
부산과 진주에 대부분 살고 계신 친가, 외가 친척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꼭 파야겠으면 운하는 일단 부산부터 대구까지 시범적으로 파고, 당연지정제 폐지도 거기에 시범실시 해주며 좋겠다. 그렇게 좋다는 거 몰표 준 경상도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우선 실시하는 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함.
이제 일하러 고고싱~ 돈 벌어야지~
문국현씨에게는 사람이 희망인지 모르겠지만 2008년 이후 대한민국은 돈이 희망이다. 돈 버는대로 외화나 열심히 사모아야겠다. 기권하거나 한나라당 찍은 사람들이 앞으로 남은 세월 동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느긋하게 구경하려면 최소한 내 앞가림을 하고 있어야 하니.
잡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