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디건 한장 걸치고 나가도 더운 봄날 동네를 빙빙 도는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와서 올해 처음으로 아이스티를 만들었다.
작년에 인퓨저에 넣는 꼼수 부리다가 너무 연하게 우러나와 실패했던 기억을 잊지 않고 올해는 듬뿍 넣고 먼저 우려낸 다음 얼음에 부었는데 작년에 연했던 기억 때문인지 이번엔 좀 쓰다 싶게 진하네. ^^
그래도 달달한 향기가 감돌면서 시원하고 맛있다.
맛있는 아이스티의 계절이 슬슬 시작되는 구나. 결핍이 주는 식욕증진인지 모르겠지만 가장 땡기는 건 똑 떨어진 베노아의 애플티. 5월에 일본 가는 사촌편에 베노아 애플티를 사다달라고 했으니 가져오면 올 여름에도 애용해줘야지. 베노아 애플티는 핫티로도 아이스티로도 정말 너무 맛있다. 문제는 가격이지. ㅠ.ㅠ
먹고 마시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