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대학 동기와 오케스트라 동기와 함께 점심을 먹은 곳~
세명 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놓고 사진 같은 건 안 키우는 사람들이라 사진은 없고 말로만 하는 포스팅. 매 코스마다 쉐프가 나와서 설명을 해줬다.
아뮤즈 부쉐는 가리비 구이. 새싹 야채와 샴페인 소스던가? 하는 소스를 가운데 두고 가리비 한조각이 구워져 나오는데 질기지도 않고 글허다고 덜 익은 것도 아닌 딱 적절한 맛. 가리비란 놈이 의외로 맛있게 적당히 굽기 힘든 재료인데 일단 거기서 마음에 들었다.
그 다음엔 단호박 스프에 우유 거품을 얹은 것. 난 좀 묽은 감이 있는 달착지근한 스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그랬는데 동행자들은 스프 맛있다고 칭찬. 66%가 맛있다는 과반수를 넘은 걸로 치고. ^^
자연산 대하 구이와 역시 기억나지 않는 소스. 이게 진짜 풍미도 좋고 깔끔하니 맛있었다. 해산물을 다루는 방법을 잘 아는 쉐프라는 생각이 이쯤에서 들기 시작했음. 딸려나온 피클은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3시간 동안 구웠다던가?여하튼 어떻게 요리했다는 껍질 벗긴 방울 토마토는 맛있었다.
연어구이. 아래는 소스로 마리네이드된 데친 시금치와 케이퍼가 곁들여져 있었는데 연어 구이를 좋아하는 동생이 왔다면 아주 흡족해했을 것 같음.
고베 와규와 양갈비 중에서 선택인데 오늘 양고기를 먹을 예정이라 고베 와규를 선택. 육즙이 촉촉히 배어나오는, 정말 내 마음에 딱 드는 미디엄 레어였는데 동행자들은 미디엄 레어가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다시 구워달라고 하더군. 역시 이번에도 난 소수파. ^^;
크램브륄레와 레드와인소스를 곁들인 요구르트와 딸기 한알. 파티쉐는 여자인 모양이다. 계속 남자가 나오다가 여자가 나와서 설명. 크램브륄레가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홍차 중에서 선택인데 아메리카노는 좀 짙었던 모양.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두 동행자 모두 물을 더 요구했다. 그런데 홍차는 좀 심하게 연했다. 민트 계열 홍차인데 재탕을 했거나 홍찻잎을 눈곱만큼 넣고 우린 게 분명한 맛. -_-; 어차피 요즘 한국에서는 내 입맛에 맞는 농도와 퀄리티의 홍차를 만나기 힘드니까 불평하지 않았음.
예약했을 때 성게나 멍게 못 먹는 사람이 없냐고 묻길래 전혀 없다고 하면서 싱싱한 성게와 멍게를 기대했는데 정작 현장에서 구경도 못했다. -_-;
그렇게 오픈하는 11시 반부터 시작해서 낮 시간대 닫는 3시까지 주저앉아서 먹고 수다떨고 놀다가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하루종일 혼자 집 지킨 뽀삐는 거의 기절 직전의 환영을 해줬음. 병원 데리고 가서 디스크 치료 받고 (나 말고 개. -_-;) 아빠 심부름하고 돌아오니 하루가 다 갔다. 내일은 대형 마감이다. ㅠ.ㅠ
세명 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놓고 사진 같은 건 안 키우는 사람들이라 사진은 없고 말로만 하는 포스팅. 매 코스마다 쉐프가 나와서 설명을 해줬다.
아뮤즈 부쉐는 가리비 구이. 새싹 야채와 샴페인 소스던가? 하는 소스를 가운데 두고 가리비 한조각이 구워져 나오는데 질기지도 않고 글허다고 덜 익은 것도 아닌 딱 적절한 맛. 가리비란 놈이 의외로 맛있게 적당히 굽기 힘든 재료인데 일단 거기서 마음에 들었다.
그 다음엔 단호박 스프에 우유 거품을 얹은 것. 난 좀 묽은 감이 있는 달착지근한 스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그랬는데 동행자들은 스프 맛있다고 칭찬. 66%가 맛있다는 과반수를 넘은 걸로 치고. ^^
자연산 대하 구이와 역시 기억나지 않는 소스. 이게 진짜 풍미도 좋고 깔끔하니 맛있었다. 해산물을 다루는 방법을 잘 아는 쉐프라는 생각이 이쯤에서 들기 시작했음. 딸려나온 피클은 좋아하지 않아서 패스. 3시간 동안 구웠다던가?
연어구이. 아래는 소스로 마리네이드된 데친 시금치와 케이퍼가 곁들여져 있었는데 연어 구이를 좋아하는 동생이 왔다면 아주 흡족해했을 것 같음.
고베 와규와 양갈비 중에서 선택인데 오늘 양고기를 먹을 예정이라 고베 와규를 선택. 육즙이 촉촉히 배어나오는, 정말 내 마음에 딱 드는 미디엄 레어였는데 동행자들은 미디엄 레어가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다시 구워달라고 하더군. 역시 이번에도 난 소수파. ^^;
크램브륄레와 레드와인소스를 곁들인 요구르트와 딸기 한알. 파티쉐는 여자인 모양이다. 계속 남자가 나오다가 여자가 나와서 설명. 크램브륄레가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홍차 중에서 선택인데 아메리카노는 좀 짙었던 모양.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두 동행자 모두 물을 더 요구했다. 그런데 홍차는 좀 심하게 연했다. 민트 계열 홍차인데 재탕을 했거나 홍찻잎을 눈곱만큼 넣고 우린 게 분명한 맛. -_-; 어차피 요즘 한국에서는 내 입맛에 맞는 농도와 퀄리티의 홍차를 만나기 힘드니까 불평하지 않았음.
예약했을 때 성게나 멍게 못 먹는 사람이 없냐고 묻길래 전혀 없다고 하면서 싱싱한 성게와 멍게를 기대했는데 정작 현장에서 구경도 못했다. -_-;
그렇게 오픈하는 11시 반부터 시작해서 낮 시간대 닫는 3시까지 주저앉아서 먹고 수다떨고 놀다가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하루종일 혼자 집 지킨 뽀삐는 거의 기절 직전의 환영을 해줬음. 병원 데리고 가서 디스크 치료 받고 (나 말고 개. -_-;) 아빠 심부름하고 돌아오니 하루가 다 갔다. 내일은 대형 마감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