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의 성격이나 배경 등의 설명 등을 보고 마음에 드는 곳으로 결정을 하세요~
다만... 이 언니기 천주교 빈민사목위원회에 근무하다보니 단체들이 모조리 가톨릭이라는 건 감안을 해주세요.
연말에 기부금영수증 발행됩니다. <-- 중요
1. 양천 평화의집(새터민 평화의집) :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와 민족화해위원회 공동운영,
9월말에 새로 생길 새터민을 위한 쉼터.
한달에 탈북자들이 200여명씩 한국에 오는데 정부의 정책,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니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하고 그대로 한국사회에 나오나봐. 하나원에서 나온 새터민들은 그들끼리 모여사는 동네가 있다고 하네. 신월등 어느 구역에 많이 모여사나봐.
여자들의 경우 몇 년에 걸쳐 중국을 거쳐 오다보니 나이는 20대 초반래도 정신세계는 40대 막장인생이래. 중국에 숨어살면서 공안 등에 들키면 안되니까 중국 남자랑 위장결혼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윤락가로 팔려가니까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많나봐. 몇 년 뒤 한국에 우여곡절 끝에 오면 아이 한 둘씩은 데리고, 또는 임신한 상태로 한국에 오는데 한국사회도 이들을 받아들이는 일이 녹녹치 않지.
여기 온 사람들을 내칠 수도 없고 함께 이 사회에서 살아가야하는데 제도, 편견 사회적인 인식은 저 만큼 있고. 자기들끼리의 내분, 불화도 많나봐.(하나원에 있으면서도 강간사건 일어나고 한다더라..ㅠㅠ)
양천동에 있는 한빛종합사회복지관은 아예 새터민만을 위한 전담팀이 있었는데 기존 퍼주기식의 사회복지로 대해주니 해답이 안 나왔고... 암튼 주교님이 고민 끝에 도시빈민에 대한 나름 노하우(?)가 있는 빈민사목이 새터민을 위한 평화의집을 운영해보자고 결정. 민족화해위원회와 이번에 새롭게 양천 평화의집이 문을 열게 되었어.
쉼터라고 의리의리한 건물이 아니고 다세대빌라 12평짜리 지하를 보증금 2,000만원 월세 20만원으로 마련하고 이곳에 평신도 선교사(박순석 세례자요한)가 상주하면서 새터민과 한국사회의 중간역할을 할 예정.
상담도 해주고, 법적인 처리(예를 들어 중국인 남편과의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 호적 문제 등), 거처가 약한 사람들은 1,2명 정도 짧게 머무르게 할 예정이고..
무엇보다도 정신적인 지지 그러니까 '당신들도 하느님나라의 백성이고, 우리와 다르지 않다. 우리와 함께 살아간다'하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주는 일을 이곳에 할 예정.
이 평화의집 담당할 선교사분은 예수회 서품 직전 나온 50세 남자분. 예수회 나와서 광고, 자기사업등을 하다가 다시 선교사로 돌아오는 운명... 10년간 우면동, 서초동 비닐하우스촌에서 비닐하우스주민들의 위한 평화의집을 담당해왔는데 그 지역 도시개발이 거의 끝나면서 마침 새터민 평화의집 생기면서 오지랖 넓은 본인 의욕도 크고 경험 많은 선교사가 필요하는 욕구가 맞아 떨어졌어.
양천구 신월동 소재, 담당 박순석 선교사 016-359-3175
우리은행 1005-800-023810 천주교서울대교구빈민사목위원
2. 00 쉼터(새터민 쉼터) :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운영, 용산구 청파동 소재,
여기도 새터민을 위한 쉼터. 여기 위치는 용산구 청파동.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인근에 있나봐.
요즘 한국 수녀회의 새로운 사도직 관심은 이주노동자, 새터민...이런가봐. 그동안 대북관련은 영원한도움의성모수녀회(이하 영도)가 꽉 잡고 있는 관계로 새터민을 위한 쉼터 몇 개는 수녀회에서 운영했는데 그 중심이 영도 수녀회.
점점 새터민 규모가 늘어나니까 그중 몇 명을 다른 수녀회에 나눠주는데 그중 한 곳이 청파동 00쉼터. 여기도 생긴지 4개월 정도... 하나원에서 나와 집을 구할 때까지 이 쉼터에서 잠시 지낸다고 해. 여자들만....
우리쪽 성북평화의집에 계신 최연엽 벨라뎃다 수녀님이 일주일 중 절반은 성북 평화의집에서 인근노인무료급식, 주민상담, 빈민지역 스카우트활동 등등 하면서 나머지 절반은 청파동 00 새터민 쉼터에서 일을 하시는데 생긴지 얼마 안되어 여러모로 후원이 필요하신가봐.
꼭 금전적인 후원이 아니어도, 일반봉사자도 필요하시다고. 새터민과 동사무소, 백화점, 관공서 함께 가주기 등 그때그때 어딘가에 갈 때 같이 가주는 사람이 필요한가봐.
담당 최연엽 벨라뎃다 수녀 010-2009-9641
우리은행 1002-929-416308 최연엽
3. 새로 생길 봉제협동조합 출자 <-- 배당금에 눈이 멀어(^^) 여기는 확정. ㅋㅋ
저소득층 여성들이 모여 출자하여 교회옷을 만드는 봉제조합.
솔샘일터라는 교회옷(수도복,전례옷, 신부님셔츠 등)을 만드는 봉제조합이 있는데 여기 계신 수녀님이 저소득층 여성들을 위한 새로운 일터를 준비하고 계셔.
위치는 미아동쯤. 작업장을 마련하기 위한 초기자금을 대안금융체등 여기저기 꾸고.. 일터에 근무할 저소득층 여성(5-6명)도 직접 출자하고... 그래도 아직 초기 자본금이 많이 부족하신가봐.
여긴 후원이 아니고 출자형태. 출자할 수 있으면 10만원 정도.. 출자한 만큼 일터에서 수익이 생기면 배당을 받을 수 있고, 있다네. 수녀님이 마케팅감각도 있고 하셔서 의욕적이셔.
이경희 데레사 수녀(한국순교복자수녀회) 010-7113-3443
우리은행 1002-437-786069 이경희
4. 샛마루공부방(저소득층아이들대상 공부방) : 마리아의전교자프란치스코수녀회 운영,
아동에 대해 관심이 있으면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샛마루공부방(금호동, 마리아의전교자프란치스코수녀회)도 있고요, 무악동일대에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누리지역아동센터(예수회)있고요.
금호동 소재, 담당 이경휘 젬마 수녀 02)2299-0982
농협 057-01-291600 성프란치스꼬수녀회
신협 01328-12-001259 샛마루공부방
담당 남해윤 신부 02)735-3633
한누리지역아동센터(저소득층 아이들대상 공부방) : 예수회 운영 <-- 예전에 애들 가르쳤던 곳. 이렇게 또 만나는군. ㅋㅋ
5. 성북평화의집(저소득층 주민교육,노인급식,청소년스카우트외) : 성북구 장위동 소재
노인에 대해 관심이 있으면 아까 말한 성북평화의집 노인급식에 후원해도 좋고..
담당 최연엽 벨라뎃다 수녀 02)941-4944
우리은행 1006-301-260767 성북평화의집
암튼 내가 있는 곳 중심으로 몇 곳 소개했다~~
우리나라 사회복지 시스템이 다소 퍼주기식, 즉 배 고픈 사람에게 물고기를 직접 잡거나 구해서 입에 넣어주는 시스템이다보니 없는 사람을 더욱 거지로 만든다고 하더라.
내가 있는 곳은 퍼주기식보다는 물고기 잡는 낚시법을 알려준다고나 할까? 너도 낚시를 할 수 있어~ 정신적인 지지도 해주고...그러다보니 느리게 전개되는 경우도 있고 오해도 사고 하나봐. (그래서 이해 안되는 생활양식들도 많아. ㅋㅋㅋ)
어쨌거나 위에 추천한 곳들은 뉴라이트들이 절대로 얼쩡거리지 않는 청정구역임은 확실하지..ㅋㅋ <-- 아주 아주 중요. -_-;;
선택에 도움이 되셨나 모르겠네요. ^^
통일의 중요성이나 필요성에 대해 이론적으로 나름 무장하고 있고 또 뉴라이트들을 제외하고는 인간에 대한 편견이 비교적 적다고 자부를 하고 있음에도 새터민 지원은 상대적으로 왠지 좀 꺼리게 되는 건 웬 이율배반인지. 통일에 대해 나름대로 학습이 된 우리 세대가 이럴 정도면 진짜 다음 세대에선 통일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소리가 대세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슬쩍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