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에 이어 신성우 캐스팅 불발. ㅠ.ㅠ
10월 말에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불가능하다고 한다. 된다는 10월 중순은 우리가 불가능.
아예 처음부터 안 된다고 하면 기대도 않을텐데 다들 긍정적으로 나가다가 왜 막판에 이렇게 사람 물을 먹이냔 말이냐!!!
분위기도 나름 맞아서 기대를 했는데... 누가 괜찮으려나. 머리가 지끈지끈.
2. 계속 회의와 외출할 일은 이어지지만 글 쓸 일은 급하지 않은, 비교적 한가한(?) 때라 취미생활을 살살 하고 있는데 이게 진짜 희한할 정도로 진도가 안 나간다. 별다른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시간 순서에 따라 술술 흘러가는 내용인데도 그렇다.
왜 그럴까 고민을 좀 해봤는데... 가장 큰 이유는 예전만큼 재미가 없다는 거고 그 다음 원인은 내가 구사할 수 있는 스타일에 한계가 왔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까지 글마다 나름대로 계속 다른 스타일을 시도했는데 편수가 쌓이다보니 그게 이제 다 한 모양. 일단 지금처럼 술렁술렁 가는 한도 안에서는 더 이상 변화하기가 힘들다. 그냥 생각없이 스토리 위주로 쓰면 진도가 나가는데 어떤 분위기로 가야할지 감이 안 잡힌다고 해야하나? 아마 스토리가 전형적이라서 더 그런 것 같다.
밥벌이에서 이미 열심히 자기 복제를 하고 있는데 취미 생활에서까지 자기 복제를 하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변신을 위한 뼈 빠지는 노력을 과연 취미 생활에까지 해야 하는가에서 조금 회의적. 이게 밥벌이라면 좀 더 절실하게 고민을 했겠지만...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다.
계속 썼던 부분을 고쳐나가면서 억지로 진도를 빼고 있기는 한데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할 듯. 올해 안에 후다닥 끝내려고 했는데 쉽지는 않겠다. 죽이 되건 밥이 되건 스토리를 다 풀어내놓고 전체적으로 훑어보면서 분위기의 감을 잡고 거기에 맞춰 수정을 해야할 것 같다.
아, 뒤늦게 생각났는데 두번째와 거의 비슷한 비중의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내가 유일하게 저항하지 못하는 프리셀과 스파이더 게임. 한번 시작하면 1-2시간은 그야말로 훌쩍. 나를 잘 알기때문에 보통은 지워버리는데 이번에 윈도우 새로 깔면서 같이 깔린 걸 발견하고 요즘 거의 중독상태였음. 방금 전에 게임을 삭제했다. 물론 지우기 전에 마지막으로 또 한시간 정도 뛰어줬음. ^^;
3. 입원 소식을 하루에 두개나 들었음.
하나는 지금 프로그램 준비하는 감독. -_-; 병문안 가는 길에 또 다른 모님이 입원헀다는 문제 받았고.
다행히 둘 다 별 일은 아닌듯.
4. 이제는 좋은 일~
한달 내내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3-4시까지 이어지는 운동회 연습 소음에 시달렸는데 지난 3일에 운동회를 한 모양이다. 소음 공해에서 해방되어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음.
휴일에까지 애들을 불러내서 연습을 시키다니 우리 때보다 더 무섭군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그날이 운동회였던 모양. 휴일이니 아빠들도 꼼짝없이 잡혀와서 그야말로 가족 행사였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다만 그 연휴에 맞춰서 해외 여행 가려고 했던 사람들은 좀 열 받았겠다.
대장금 주제가 등 한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우리 어릴 때부터 줄기차게 나왔던 콰이강의 다리 주제가 등 여전히 변함없는 음악들. ㅎㅎ;
5. 막내 작가 면접을 봤는데 괜찮은 것 같음.
두 사람이 마음에 특히 들어서 누구를 뽑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나도 늙나보다. 그중 한 애가 키도 크고 상당히 미인인데 얘가 왜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지. 20대 후반인 다른 메인은 덜 이쁜 쪽을 선호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묘한 경쟁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아 은근히 재미있고 또 나름 그것도 귀여웠음. 내 나이가 그 즈음이었으면 아마 나도 그런 심리를 가졌을 듯.
여자인 나도 예쁜 애한테 더 끌리는데 남자들은 오죽하겠냐 하는.... 그다지 원치 않는 고찰을 하고 있음. ㅎㅎ;
6. 이건 좋은 일과 나쁜 일 어느 쪽에도 상관 없는 끄적끄적.
예전에 과천살 때는 거의 주무대였던 사당에, 전철을 갈아타거나 지나치는 일이 아니라 제대로 밖으로 나와봤더니 여기도 별천지가 되어 있다. 전철역에서 바로 통하는 무슨 플라자인가 하는 건물이 생겼는데 여기가 강남역 이런 곳에서만 보던 시푸드 부페며 그릴 등이 생겨 있음. 그리고 반디 앤 루니스도 들어와 있고.
1층에 크리스피 크림과 커피빈이 있던데 도넛 사러 여기까지 일부러 가진 않겠지만 지나가다 보이면 들르게는 될듯. 커피빈이 동네에 있음에도 단 한 번도 안들어가줬는데 오늘 사당 커피빈에 처음 가봤다. 아이스초코를 마셨는데 이런 체인점 중에서 가히 최고인듯. 약간 쉐이크 느낌으로 아주 맛있었다. 아이스초코 때문에 동네 커피빈을 가끔 이용해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