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근기 | 추수밭 | 2008.11.?
아직도 폭풍 전야의 고요. 이렇게 고요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후폭풍이 거세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이 호작호작 유유자적은 즐거워~ 주소도 바꾼 김에 지난 주에 읽었던 책 기록이나 해놓자고 앉았다.
뭔가 가벼운 읽을거리가 땡겨서 갑자기 잡은 건데 엽기 조선 어쩌고 시리즈보다 훨씬 맛깔스러우면서 함량이 높다. 작가의 글재주 때문인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정보가 적어 비교적 신선한 얘기들을 만날 수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에 엽기~ 시리즈를 읽었을 때의 불량식품을 먹는 것 같은 그런 느끼한 달달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보통 고대사를 다룬 책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만을 다루는데 반해 여기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 부여나 가야에 대한 부분들이 적으나마 할애된 것도 재미있었고.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부분부분 써먹을 자료로서 가치도 꽤 있다.
다만 아직 위서 논란을 극복하지 못해 주류 역사계에서 인정받지 않은 화랑세기를 상당 부분 활용하고 있어서 정사 위주의 사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오류가 많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학생들에게 역사의 재미를 알려주는데는 좋을지 몰라도 시험에는 절대 도움이 안 된다. 하지만 화랑세기에서 묘사된 신라 사회를 아주 좋아하는 나로서는 별로 불만이 없다.
그래서 이제 엽기 시리즈는 다시 안 사겠다는 결심을 깨고 엽기 고대 풍속사를 구입. 알라딘에서 책 세일을 왕창 하는 통에 11월달에 책값이 지른 엄청나다. ㅠ.ㅠ 전엔 5만원 정도 사면 책이 5-6권은 됐는데 요즘은 3-4권이 고작이었다. 근데 이번 세일 덕분에 간만에 가격 대비 책들이 풍성하게 왔음. 근데 언제 읽냐....
마감 끝내면 12월 말에는 열혈 독서모드로 돌입을 해야겠다.
따로 포스팅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 여기에 묶어서 가볍게 끄적이자면 어제 쇼콜라의 스프링 레이디를 읽었는데... 쇼콜라 작가 글 중에서 처음으로 실망. -_-;
뭔가 가벼운 읽을거리가 땡겨서 갑자기 잡은 건데 엽기 조선 어쩌고 시리즈보다 훨씬 맛깔스러우면서 함량이 높다. 작가의 글재주 때문인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정보가 적어 비교적 신선한 얘기들을 만날 수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전에 엽기~ 시리즈를 읽었을 때의 불량식품을 먹는 것 같은 그런 느끼한 달달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보통 고대사를 다룬 책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만을 다루는데 반해 여기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 부여나 가야에 대한 부분들이 적으나마 할애된 것도 재미있었고. 단편적이기는 하지만 부분부분 써먹을 자료로서 가치도 꽤 있다.
다만 아직 위서 논란을 극복하지 못해 주류 역사계에서 인정받지 않은 화랑세기를 상당 부분 활용하고 있어서 정사 위주의 사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오류가 많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학생들에게 역사의 재미를 알려주는데는 좋을지 몰라도 시험에는 절대 도움이 안 된다. 하지만 화랑세기에서 묘사된 신라 사회를 아주 좋아하는 나로서는 별로 불만이 없다.
그래서 이제 엽기 시리즈는 다시 안 사겠다는 결심을 깨고 엽기 고대 풍속사를 구입. 알라딘에서 책 세일을 왕창 하는 통에 11월달에 책값이 지른 엄청나다. ㅠ.ㅠ 전엔 5만원 정도 사면 책이 5-6권은 됐는데 요즘은 3-4권이 고작이었다. 근데 이번 세일 덕분에 간만에 가격 대비 책들이 풍성하게 왔음. 근데 언제 읽냐....
마감 끝내면 12월 말에는 열혈 독서모드로 돌입을 해야겠다.
따로 포스팅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 여기에 묶어서 가볍게 끄적이자면 어제 쇼콜라의 스프링 레이디를 읽었는데... 쇼콜라 작가 글 중에서 처음으로 실망.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