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채우고 시작하자는 결심으로 아점으로 핫도그와 우유, 그리고 아이스티를 준비했다.
소세지 길이에 비해 코스코의 핫도그빵이 워낙이 긴 까닭에 반으로 잘라 나머지 부분은 자가 제조 딸기잼을 발라놓고 식사.
본래 식사에는 기문이나 다즐링, 아쌈 종류를 마셔줘야 하지만 날이 더워서 손에 잡히는대로 크랜베리 아이스티를 준비했는데... 핫도그와 먹었더니 역시나 아스트랄한 맛. 상상보다 훨씬 더 나쁘다.
역시 음식에는 궁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 딸기잼 바른 빵에는 그럭저럭이지만... 이 친구는 아이스티만 마시던가 쿠키 종류와 맞춰줘야겠다.
좀 전에 키위 바나나 슬러시 해 먹었음. 이 둘의 궁합은 딸기 바나나보다는 못하지만 역시 최고. 그리고 여름엔 역시 과일 슬러시가 최고다.
일은... ㅠ.ㅠ 수정만 하나 간신히 넘기고 금요일 아침 마감인 건 이제부터 전투모드. 읽을 게 너무 많은데... 너무 재미가 없다. 방향이 딱 잡혀서 틀에 집어넣어야 하는 다큐는 다큐라도 하기 싫음.
어제 밤에 일 많아서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프로덕션 월급 작가 후배에게 월급 꼬박꼬박 나오는 게 최고니까 괜히 들썩이지 말고 꼼짝말라고 했는데... 나는 도저히 못할 것 같음.
그러고보니... 난 레귤러 프로그램은 했어도 월급 작가로 일한 적은 없구나.
이 나이가 되도록 들러붙어 피 빨아 먹는 딸내미를 쫓아내지 않고 숙식 제공해주는 부친께 다시 한번 감사해야겠다.
일하자.... 그래야 즐거운 주말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