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자키 히로키 | 에이지21 | 2009.2.27~28
2부작이었던 기획이 갑자기 3부작이 되면서 별반 관심두지 않았던 동양권에 대한 자료가 갑자기 필요해졌다. 그래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책을 주문했다.
79년생의 정말로 '젊은'(^^) 사회적 기업가. 그래서 그런지 내용도 얇고 별반 많은 생각이나 고찰 없이 죽죽 읽힌다.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독서를 효율적으로 끝냈고 또 필요한 엑기스를 잘 뽑아내기는 했다.
내가 써야할 부분들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기 전에 간략히 느낌부터 끄적이자면... 한국 교육도 완전 입시 기계에 막장이긴 하지만 일본도 만만치는 않구나 하는 위로. 그래도 일본은 우리보다 깻잎 두어장 정도는 낫고 또 원한다면 가난한 학생들도 미국으로 유학과 같은 시도를 해볼 정도의 숨 쉴 구멍은 있구나라는 부러움이 교차했다.
고마자키 히로키가 학생 CEO로 날리던 시절 한국에서도 불었던 IT 열풍과 소위 벤처 거품 부자들의 모습이 겹쳐서 씁쓸하면서 재미있기도 했고. 한국과 일본은 많이 다르면서도 서로 다른 이상으로 닮은 부분들이 참으로 많다.
고마자키 히로키는 일본의 보육 시스템과 특히 병아 육아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으로 병아 육아도 돈이 될 수 있다는 사회적 기업의 관점에서 접근을 한다. 이 접근 과정에서 그는 일본의 워킹맘들의 애환와 육아 시스템에 대해 굉장히 신랄하게 비판을 하는데... 솔직히 한국은 이 정도만 되어도 애 못 낳겠다는 소리가 상당수 쑥 들어갈 거다. 저변부터 수준이 아예 다른 사회적인 시스템이라고나 할까. 이런 기반이 있기에 병아 육아라는 다음 단계의 발상이 가능했지 한국이라면 병아 육아 이전의 시스템부터 구축을 해야한다는 게 우리의 씁쓸한 현실이다.
복사나 시키면서 통계에서 실업자 숫자를 줄이려는 한국의 형식적인 인턴이 아니라 제대로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일본의 인턴 제도도 많이 부러웠고, 또 아직 많지는 않지만 똑똑한 청년들이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고 그걸 자랑스러워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도 부럽다. 월급 최고로 많이 주는 은행에 취업 예약된 사람이 그거 팽개치고 사회적 기업에 취직하겠다는 자체가 한국에서라면 아예 이해가 불가능한 상황이겠지. -물론 잘 나가는 학생 벤처 CEO를 관두고 사회적 기업 플로렌스 팩을 창업하겠다고 나섰을 때 고마자키 히로키도 부모에게 의절당했다고 한다. ^^ 저런 게 일본에서서도 절대 일반적이지는 않은 모양이다.-
강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아이들을 건져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선을 넓혀 아이들을 계속 물에 빠뜨리고 있는 상류의 근원을 찾아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얘기에는 절대 동감. 사회적 기업에 대해 파고들면 들수록 이들은 문제에 대한 대증 요법이 아니라 시스템 개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걸 알겠다.
내 접근도 이 부분에서 잡고 들어가야 하지 싶다.
읽으면서 부러웠다가, '쟤들도 똑같군~'하며 위로를 받았다 했는데... 특히 위로를 받은 부분은 공무원들의 행태. 일거리 많아진다고 싫어하고, 사회적 기업이며 NGO는 무조건 싫어하고,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딴지 놓아서 다 된 밥을 엎어버리는 공무원과 정치가들을 보면서 어쩌면 저리도 닮을 수 있을까... 잠시 웃었다.
책 뒤에 정리되어 있는 일본의 사회적 기업들에 대한 내용은 짧긴 했지만 내게는 아주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개인적인 체험담 형식이지만 말미의 정보 정리는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거라며 책에 대한 만족감이 급상승.
개인의 업적 자랑이나 자서전 류는 좋아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 싫어하지만 이건 저자가 자신에 대한 분칠을 덜하고 비교적 진솔해서 그런지 거부감도 적었고 재미있었다.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79년생의 정말로 '젊은'(^^) 사회적 기업가. 그래서 그런지 내용도 얇고 별반 많은 생각이나 고찰 없이 죽죽 읽힌다. 덕분에 짧은 시간 안에 독서를 효율적으로 끝냈고 또 필요한 엑기스를 잘 뽑아내기는 했다.
내가 써야할 부분들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기 전에 간략히 느낌부터 끄적이자면... 한국 교육도 완전 입시 기계에 막장이긴 하지만 일본도 만만치는 않구나 하는 위로. 그래도 일본은 우리보다 깻잎 두어장 정도는 낫고 또 원한다면 가난한 학생들도 미국으로 유학과 같은 시도를 해볼 정도의 숨 쉴 구멍은 있구나라는 부러움이 교차했다.
고마자키 히로키가 학생 CEO로 날리던 시절 한국에서도 불었던 IT 열풍과 소위 벤처 거품 부자들의 모습이 겹쳐서 씁쓸하면서 재미있기도 했고. 한국과 일본은 많이 다르면서도 서로 다른 이상으로 닮은 부분들이 참으로 많다.
고마자키 히로키는 일본의 보육 시스템과 특히 병아 육아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으로 병아 육아도 돈이 될 수 있다는 사회적 기업의 관점에서 접근을 한다. 이 접근 과정에서 그는 일본의 워킹맘들의 애환와 육아 시스템에 대해 굉장히 신랄하게 비판을 하는데... 솔직히 한국은 이 정도만 되어도 애 못 낳겠다는 소리가 상당수 쑥 들어갈 거다. 저변부터 수준이 아예 다른 사회적인 시스템이라고나 할까. 이런 기반이 있기에 병아 육아라는 다음 단계의 발상이 가능했지 한국이라면 병아 육아 이전의 시스템부터 구축을 해야한다는 게 우리의 씁쓸한 현실이다.
복사나 시키면서 통계에서 실업자 숫자를 줄이려는 한국의 형식적인 인턴이 아니라 제대로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일본의 인턴 제도도 많이 부러웠고, 또 아직 많지는 않지만 똑똑한 청년들이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하고 그걸 자랑스러워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도 부럽다. 월급 최고로 많이 주는 은행에 취업 예약된 사람이 그거 팽개치고 사회적 기업에 취직하겠다는 자체가 한국에서라면 아예 이해가 불가능한 상황이겠지. -물론 잘 나가는 학생 벤처 CEO를 관두고 사회적 기업 플로렌스 팩을 창업하겠다고 나섰을 때 고마자키 히로키도 부모에게 의절당했다고 한다. ^^ 저런 게 일본에서서도 절대 일반적이지는 않은 모양이다.-
강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아이들을 건져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선을 넓혀 아이들을 계속 물에 빠뜨리고 있는 상류의 근원을 찾아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는 얘기에는 절대 동감. 사회적 기업에 대해 파고들면 들수록 이들은 문제에 대한 대증 요법이 아니라 시스템 개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걸 알겠다.
내 접근도 이 부분에서 잡고 들어가야 하지 싶다.
읽으면서 부러웠다가, '쟤들도 똑같군~'하며 위로를 받았다 했는데... 특히 위로를 받은 부분은 공무원들의 행태. 일거리 많아진다고 싫어하고, 사회적 기업이며 NGO는 무조건 싫어하고,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딴지 놓아서 다 된 밥을 엎어버리는 공무원과 정치가들을 보면서 어쩌면 저리도 닮을 수 있을까... 잠시 웃었다.
책 뒤에 정리되어 있는 일본의 사회적 기업들에 대한 내용은 짧긴 했지만 내게는 아주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전체적인 내용은 개인적인 체험담 형식이지만 말미의 정보 정리는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거라며 책에 대한 만족감이 급상승.
개인의 업적 자랑이나 자서전 류는 좋아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 싫어하지만 이건 저자가 자신에 대한 분칠을 덜하고 비교적 진솔해서 그런지 거부감도 적었고 재미있었다.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