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마감때문에 히키코모리 모드로 칩거하다가 기획안 넘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회의하러 나가는 날.
햇볕도 따사로워 보이고 또 3월이니 좀 샤랄라~하게 입어줄까 하다가 그래도 3월초니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나름 챙겨입고 나갔는데도 추웠다. 원래 계획대로 입었더라면 버스 정류장에 있던 여중생 -이 추운날 코트도 없이 딱 교복만 입은- 처럼 "추워서 눈물이 난다"고 했을 지도 모르겠다.
회의 나갈 준비할 때부터 계속 따라나고 싶어 몸살을 하던 뽀삐가 불쌍해서 집에 들어와 패딩에 어그 부츠, 장갑까지 끼는 무장을 하고 얘를 데리고 나갔는데... 이놈의 개XX가 미쳤는지 집에 들어갈 생각을 안 한다. -_-; 그러면 끝까지 그 모드를 유지할 것이지 신나서 돌아다니다가 딱 어느 순간에 '춥다'라는 인식을 했는지 그때부터 덜덜덜. 결국은 안고 들어왔음.
근데 집 앞 주차장에서 중학생 한쌍을 보면서 추운 날 또 한번 웃음. 그래도 남자라고 교복 자켓을 여친에게 벗어주고 자기는 셔츠에 조끼 하나 입고 나란히 걸어가고 있던데... 그 엄마가 저 모습을 안 봤기에 망정이지 봤으면 속 좀 상했을 듯. 난 고등학교 때부터 남자애 옷 뺏어 입었던 것 같은데 요즘 애들은 참 빠르다. 여하튼 둘이 토닥토닥거리면서 나란히 가는데 참 귀여웠다. ^^
마감때문에 히키코모리 모드로 칩거하다가 기획안 넘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회의하러 나가는 날.
햇볕도 따사로워 보이고 또 3월이니 좀 샤랄라~하게 입어줄까 하다가 그래도 3월초니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나름 챙겨입고 나갔는데도 추웠다. 원래 계획대로 입었더라면 버스 정류장에 있던 여중생 -이 추운날 코트도 없이 딱 교복만 입은- 처럼 "추워서 눈물이 난다"고 했을 지도 모르겠다.
회의 나갈 준비할 때부터 계속 따라나고 싶어 몸살을 하던 뽀삐가 불쌍해서 집에 들어와 패딩에 어그 부츠, 장갑까지 끼는 무장을 하고 얘를 데리고 나갔는데... 이놈의 개XX가 미쳤는지 집에 들어갈 생각을 안 한다. -_-; 그러면 끝까지 그 모드를 유지할 것이지 신나서 돌아다니다가 딱 어느 순간에 '춥다'라는 인식을 했는지 그때부터 덜덜덜. 결국은 안고 들어왔음.
근데 집 앞 주차장에서 중학생 한쌍을 보면서 추운 날 또 한번 웃음. 그래도 남자라고 교복 자켓을 여친에게 벗어주고 자기는 셔츠에 조끼 하나 입고 나란히 걸어가고 있던데... 그 엄마가 저 모습을 안 봤기에 망정이지 봤으면 속 좀 상했을 듯. 난 고등학교 때부터 남자애 옷 뺏어 입었던 것 같은데 요즘 애들은 참 빠르다. 여하튼 둘이 토닥토닥거리면서 나란히 가는데 참 귀여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