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설

여권 갱신 外

by choco 2009. 5. 7.
1. 올 초인가 구청에서 여권 갱신하라는 편지가 왔었다. 아마 그걸 받지 않았다면 여권 갱신할 때를 놓쳤을 확률이 높아서 속으로 '시키지도 않은 일을 자발적으로 알아서 하다니. 참 기특하군.'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기한이 5월 말까지라서 게으름을 피우며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여권 갱신을 하러 갔는데 열심히 편지까지 보내서 알려준 이유를 알았음.

10년짜리 여권 발급 수수료 5만5천원. 5년짜리는 2만5천원.  -_-;  이런 알짜배기 수입을 놓칠 수가 없지.  그동안 여권 발급 업무를 배정받은 다른 구청들을 보면서 얼마나 침을 흘렸을지 짐작이 간다.  그래도 내야 하는 돈이니 별 불만없이 내기는 한데 가격 산정에 솔직히 이해가 좀 안 된다. 5년에 2만5천원이면 10년은 5만원이거나, 다른 일반적인 가격 산정으로 볼 때 오히려 5만원보다 조금 더 싸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10년짜리 여권에는 5천원어치 금딱지를 발라주지 않는 한 이해 불가능의 수수료라는... 

다음주 월요일에 찾으러 오라는데 그냥 택배 신청했음.  왕복 차비에다 천원만 더 보태면 갖다주는데 길에다 시간 깔면서 갈 이유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