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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기분 전환

by choco 2009. 6. 8.
머리도 아프고, 미장원에 두달 가까이 못 갔더니 머리꼴이 완전 거지꼴이라 기분이 더 꿀꿀해서 저녁 먹고 미장원에 갔다.  어깨까지 닿던 머리를 커트를 쳐버리고 나니 머리도 가볍고 기분도 산뜻하니 괜찮네.  마음에 들게만 된다면 제일 저렴하면서도 효과가 좋은 기분 전환이 커트인 것 같다.

그런데... 요즘 내 정신이 지상이 아니라 안드로메다로 날아다니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지갑을 갖고 나가지 않았다. -_-;;;  몇년째 단골로 다니는 곳이었기에 망정이지 집에서 지갑 가져다줄 사람도 없는데 망신 톡톡이 당할뻔 했음.  그러고 보니 오전에 나갈 때도 선글라스 챙긴다고 화장대 위에 잘 올려놓고 정작 가방에는 넣지 않았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겠다.  집중력 향상과 만성피로 회복에 마늘주사가 좋다고 하던데 예방주사와 건강검진에 가산탕진해서 그거 맞을 돈은 없고 마늘이랑 비타민이나 열심히 먹어줘야겠다. 

수미양관인데... 요 몇주 거울에 비치는 내 흉악할 꼴을 보면서 괴로웠는데 간만에 거울을 봐도 기분이 나빠지지 않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