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감독이 하도 사정사정을 해서 50만원 받고 150만원짜리 원고를 써줬더니만 50만원짜리 주제에 어디선 본건 있어가지고 300만원짜리 정성을 요구한다. 곱게 수정을 해달라고 해도 기분 좋게 해줄까 말까인데 똑같은 지적을 해도 어쩌면 저렇게 재수없이 표시를 해놨는지. 클로징 멘트에 빨간 줄을 죽 그어놓고 19세기 표현? 21세기 표현의 예라고 적어놓은 게 어디서 주워들은 엔진오일 광고 카피. 인간들아, 내가 그 카피 하나만 써줘도 50만원은 받는다. 억 단위 퀄리티를 원하면 돈을 그만큼 써야지. 투자도 안 하는 것들이 정말 주제를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