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all stars 8월 14~16일. 14일 8시. 15/16일 7시. 올림픽 체조 경기장.
8월 15일 7시 공연 S석 예매. ^0^
경제적 부담도 있고 또 매년 연례행사처럼 으르렁거리는 거 보기 싫어서 잘 조율해 하나만 했으면 바랐는데 둘 다 개최로 결국 결정.
연아양이 나오는 ice all stars는 전례로 볼 때 엄청 치열한 예매전쟁이 예상되서 그냥 포기하는 쪽으로 거의 기울었는데 콴 언니께서 오신다는 소리에 바로 낚였음. 내 평생에 언제 콴을 실제로 보는 날이 있겠냐 싶어 예매 전쟁이 합류하기로 결단을 내렸음.
양쪽 기획사에서 중간 중간 발표되는 캐스팅을 보면서는 대륙의 힘이 아니라 반도의 기상이 바로 이거로구나 실감했다. ^^;
여하튼 결론 정리를 하자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오래된 속담을 실생활에서 모처럼 재확인했다.
ice all stars는 혼자 해선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예매실패율 100%에 빛나는 (^^;) ㅅ님과 ㅅ양과 각자 누구든 접속이 되는 사람이 예매를 하기로 동맹을 맺었는데 PC방까지 갔으나 아예 접속도 못하고 튕겨나오기만 했다는 ㅅ양과 접속은 했으나 멈춘 화면을 10분 동안 구경한 나와 달리 사이트가 쌩쌩 돌아간 ㅅ님은 좌석 교환까지 하면서 예매 성공. 본래대로라면 면봉만한 콴언니를 볼 뻔했지만 S석으로 바꾼 덕분에 볼펜만한 콴 언니를 볼 수 있게 됐음. -_-V
그리고 오늘 현대카드를 가진 ㅅ양이 (역시 예매실패율 100%의 전적) 혹시나 하고 6시에 티켓 오픈 때 들어갔는데 링크에서 6번째 자리라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음!!!!! 거기다 30% 할인이라서 R석임에도 20% 할인 받은 ice all stars의 S석보다 더 싸다. (삼성보다 현대가 좋아지려고 함. ^^)
역대 최악의 수금상황에서 이제 양쪽에 목돈 부쳐 줘야하는 일만 남았지만 그래도 한여름에는 역시 시원한 아이스링크가 최고의 피서인데 복 터졌다. 버스나 전철 타고 가서 제냐며 야구딘, 콴, 룰릭 같은 레전드들을 줄줄이 만나는 날이 오다니.
하면 된다라는 반도의 기상과 피겨도 돈이 된다는 걸 기업들에게 인식시켜준 연아양에게 감사~
L님과 함께 목동 아이스쇼에서 꽥꽥 소리지르던 게 어제 같은데... L님 없이 가려니 눈물이 앞을 가리는 건 아니고 조금은 서운. 랑비의 새 갈라 프로그램이 죽인다던데 염장 후기 기대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