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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2009

복제 마약 탐지견

by choco 2009. 9. 17.
줄기세포 부분에서 체세포 복제를 통해 탄생된 마약 탐지견에 관한 내용을 넣으려고 촬영을 하고 또 자료도 받아왔는데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 동영상 보면서 배를 잡았다.

분래 마약 탐지견 임명식과 은퇴식에 관세청장이 나오는 건지 아니면 복제 탐지견이라 이슈가 큰 행사라 특별히 납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개를 그다니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인을 온 몸에서 풍기는 저 관세청장님께는 정말 고역인 행사였을 듯. 

개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사람은 작은 개 한마리도 괴로울 판인데 중형견들이 떼로 몰려오고 걔네들은 수시로 아는 척하고 옆에서 부비적거리지, 그러나 작열하는 카메라 때문에 표정 관리하느라 피하거나 쫓지도 못하는 분의 고뇌가 쬐끄만 컴퓨터 화면에서도 손에 잡힐 듯 느껴진다.  ㅋㅋ

은퇴하는, 복제견들에게 체세포를 제공한, 원본견(이라고 한다)의 은퇴식 후에 기념 촬영 때 누군가 (아마도 기자?) 개를 안으라고 요구를 하는데 차마 그건 못하시더라는... ㅋㅋ   나 같으면 완전히 끌아안고 부비부비를 했을 텐데.  하긴 근엄한 짙은 양복이던데 끌어 안았으면 털 떼느라 테이프 한통을 다 써야했겠지. 

지루한 퍼레이드 가운데 즐거움을 주는, 단비같은 영상이었다. ㅍ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