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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by choco 2006. 7. 17.
이제 이쪽은 그치려는 모양이다.

비가 온 뒤의 후덥지근함을 아주아주 싫어하는데 오늘 저녁은 그것마저도 밉지 않다.

내가 아주아주 어렸을 때 한강이 넘치고, 삼각지와 용산이 잠길 정도로 비가 온 적이 있었다고 한다. 강둑에 위치한 이 동네는 무사했던지 그 홍수는 내 기억에 없다.  그런데 오늘 낮에는 처음으로 강이 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을 정도.


이렇게 내 배가 부르니 앞에서 팍팍 불어나는 강을 보면서 하릴없이 바로 뒤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걱정이 솔솔. 


가까우니 나야 좋긴 하지만 이렇게 비가 올 때마다 그 100년 주기 홍수 얘기가 떠오르는 건 나만의 쓸데없는 기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