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지만 그래도 그냥 지나갈 수 없어 투덜투덜 몇가지.
두번이나 내게 사고 친 회사 사장한테 전화왔다.
또 일을 해달라고 삐질삐질. -_-;;; 2년이 지났다고 내가 잊을 줄 아는지... 난 붕어가 아니라고.
원고료 선불로 입금되면 그 순간부터 원고쓰겠다고 했더니 다시 연락하겠다고 하고 끊었음.
정말 입금하면 쓰는거고 아니면 말고.
못 믿을 사람들에게는 요즘 이 전술로 나가고 있는데 효과 짱이다. 앞으로도 애용해야겠음.
감독에게 전화 왔는데 너무 어렵다고 하는 모양이다.
그러게 쉽게쉽게 mc로 갈 것이지... 찍을 수도 없이 자료로 말아야 하는 걸 굳이 다큐로 가라고 한 그 쓸데없는 의욕과 머리 덕분에 나만 고생임.
지금 하는 마감 마치고 나가서 회의하고 월요일까지 수정해야함.
뭐든 내가 재밌어야 어렵거나 돈이 적어도 일이 잘 빠지는데 일단 내가 하기 싫어서 미치겠으니 일도 안 됨. 제발 나를 짤라줘~를 속으로 외치고 있으니. -_-;;;
거기에 있는 친한 감독 때문에 원고료가 짜고 속 썩여도 그냥 참아줬지만 그 감독이 독립했으니 이제 미련 없는 동네.
그런데 7월 초에 어음 들어오면 바로 입금해준다는 원고료가 아직도 꿩 궈먹은 소식.
사장 아들 장가 보내고, 차 볼보로 바꿀 돈은 있어도 3월에 일 한 작가 원고료 줄 돈은 없는 모양이다. 이 좁은 바닥에서 그리 대단하지도 않은 프로덕션 사장이 외제차로 바꾼 얘기가 돌지 않을 줄 알았나. -_-;;;
일단 지금은 내가 바쁘지 이달까진 기다려보고 다음 달에 전화 한통 때려줘야겠다.
그러고보니 백제도 다 끝냈는데 아직 미입금. 수금 전화하는 게 제일 짜증 남. -_-;;
일 하자... ㅠ.ㅠ